새로운 개조 재료를 찾던중 언젠가 개조해야지 생각하고 몇년째 서랍안에서 잠든 PC엔진이 보였습니다.
발매한지 약 34년쯤된 PC엔진은 상당히 황변이 와서 원래 케이스를 버리고 휴대용으로 개조하기 좋아보입니다.
개조의 컨셉은 납은 최소화하고 보드 컷팅을 하지 않으며 컨트롤러도 추가 장치 없이 개조해
비교적(정말 다른 기기와 비교적으로...) 쉬운 개조로 진행해보자!...였습니다.
하지만 납땜도 해야되고 3D프린터로 출력해서 가공을 해야하는 시점에서
과연 이게 쉬운 개조인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 개조가 될 PC엔진입니다.
분해후 전원부를 확인해보니 9v가 입력이 되어서 레귤레이터에서 5v로 다운해서 동작을 하고 있습니다.
방열판도 크고 휴대용 개조할때 9v에서 5v다운되는 과정은 필요없으니 9v관련 부품들은 제거를 하고
다이렉트로 5v 입력을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9v 관련 부품들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이후 상당히 두꺼운 휴카드와 연결되는 케이블도 교체를 하였습니다.
5v 입력으로 개조한뒤 테스트 해봅니다.
문제없이 잘 동작하네요.
PC엔진에서는 휴대기 발매된 GT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화면이 2.6인치여서 극악의 화면을 보여줍니다.
물론 개조를 통해서 3.5인치로도 사용가능하지만 작은 화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형 화면 5인치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상단에 LCD를 놓고 하단에 컨트롤러를 배치하면 어찌어찌 게임기 같은 모양이 나올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일본에서 휴대용 개조 키트를 판매한적이 있는데 어찌보면 비슷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녀석이 일본에서 판매되었던 개조키트입니다.
3d 프린터 후가공없는데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판매되었습니다.(12800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컨트롤러가 너무 하단에 몰려있어서 잡고 하기에는 살짝 불편해보입니다.
내부개조는 어느정도 되었으니 이제는 케이스를 대충 그리고 출력합니다.
3D 프린터로 출력이 되고 후가공 처리도 끝이났습니다.
케이스가 만들어졌으니 내부 부품들을 채워 넣습니다.
우선 LCD를 고정시켜줍니다.
컨트롤러 부분은 순정 컨트롤러 배치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컨트롤러 부품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컨트롤러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순 없으니 납땜으로 연결합니다.
컨트롤러 기판도 특별한 가공없이 그대로 사용가능합니다.
컨트롤러를 고정시키고 위에 PC엔진 본체를 올려줍니다.
하단에는 배터리를 꼽아줍니다.
배터리 충전은 마이크로 USB충전 모듈을 사용합니다.
USB케이블이니 어디서든 간단하게 충전이 될 것 같습니다.
PC엔진 구동에 필요한 5v를 만들어주는 스탭업 모듈입니다.
이번에는 음성쪽입니다.
볼륨 조절 가변저항과 이어폰 단자 그리고 스피커로 가는 앰프모듈입니다.
스탭업 모듈을 사용해서 그런지 화면에 노이즈가 발생해서 화면쪽 전원은 그라운드를 분리하기로 하였습니다.
B05050S라는 DC-DC컨버터로 분리합니다.
케이스 후면에는 휴카드 슬롯을 고정시켜줍니다.
이제 케이스를 조립해주면 끝입니다. ㅎ
완성된 PC엔진 휴대기입니다.
개조의 재료가 되었던 PC엔진과 비교해보면 크기가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두께는 오히려 조금더 얇아지게 되었습니다.
휴대기로 출시된 PC엔진GT와 비교입니다.
3.5인치 개조한 GT이지만 화면 크기 차이가 상당합니다.
화질은 컴포지트를 사용하였지만 PC엔진의 컴포지트 출력은 매우 좋기 때문에 괜찮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이제 외관을 보자면
우측에는 볼륨 조절 노브가 있습니다.
후면에는 휴카드 슬롯이 있으며 실기의 매력인 게임팩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전원 스위치와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컨트롤러는 순정 컨트롤러와 같은 배치이기 때문에 PC엔진 유저라면 익숙한 조작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게임을 테스트 해봅니다.
빅쿠리맨 월드
뉴질랜드 스토리
드래곤 스피릿
발키리의 전설
마지막으로 제작 과정과 리뷰 영상입니다.
제작영상 2에서는 이번 개조에 사용된 3D캐드 파일과 필요 부품들을 정보도 기재하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작영상 1
제작영상 2
리뷰
조만간 오른쪽 간다에 윗사람 보랄을 걸지
이게 그 공매도인가 뭔가하는 그건가요?
아니...왜 윗분껄 거시나요...ㄷㄷㄷ
금손 님이 또 나타나셨군요
쉿! 없답니다
금손 님이 또 나타나셨군요
와 대박이네요...
우와~ 원더보이 !!
와.. 대단하세요 진짜.... 문돌이는 9v가 어찌 5v인지 모르겠네요ㅠㅠㅠ
아조씨 빨리 와보세요. 아랫분이 님 보랄을 걸었어요.
허얼!!!!
조만간 오른쪽 간다에 윗사람 보랄을 걸지
아니...왜 윗분껄 거시나요...ㄷㄷㄷ
말년병장리퀴드
쉿! 없답니다
칭찬맨
이게 그 공매도인가 뭔가하는 그건가요?
그가 걸었어! 보내!!!
윗사람이 없음ㅎㅎㅎ
둠삣!
이런 장난은 유게에서만...
아니 왜 제 보랄을ㅋㅋㅋㅋㅋㅋㅋㅋ
공공제 인증. ㅋㅋㅋㅋㅋ
쿼드보랄!
다른분들 제작한것 보면 3d프린터 사출자국이 그대로 보여서 아쉬웠는데 요건 뭐 흠잡을때가 없네요. 깔끔하고 멋집니다. 액정 바로 밑에가 조금 횡한거 같은데 아이덴티티한 로고같은거 붙이면 이쁠듯 합니다.
뭔가 있으면 좋을듯하긴하네요. 드림캐스트 컨트롤러에 붙어있는 마크는 때어내서 붙이기 쉬운데 pc엔진 로고를 프린트해서 붙여야 할까요.ㅎㅎ
원래 이런 사제품은 제작자의 사인이나 로고가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와우 멋져요~!!
와 쉽다 !
전자에 대해 이해심이 없으면 못할 작업이네요. 물론 저 시대에 저걸 못 할일 없지만 다른건 몰라도 휴대성은 못 할수 밖에 없는거죠. 지금은 밧데리로 차도 움직이는 시대지만 90년대는 기술이 있어도 밧데리때문에 상용화가 떨어질수밖에 없는게 사실이었죠. 학창시절 휴대용 네오지오였던것 같은데 친구녀석이 학교에 가져와 빌려했는데 얼마못 하고 다시줘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건전지 10개는집어넣었던것 같았는데 진짜 팩 부터 시작해서 밧데리까지 돈 없으면 못할 금수저 게임기였죠.
생각해보니 게임기어나 지티도 건전지값이 엄청 많이 나갔던 것 같네요. 금수저는 아닙니다만;;
원더보이 중 최고 명작 원몬월!
PC엔진은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추억이 없지만 오릭실에서 즐겨 했던 원더보이랑 뉴질랜드 스토리는 확실히 기억합니다ㅎ 앞전에 스위치 PSP 보고 기절할뻔했는데 역시는 역시네요☝👍👍👍☝
어디로 입금시키면 되는거에요?
하아... 아름답구만요.
와~ 금손 ! 금손 !!!
역시 없으면 만드는 루리웹 금손~!
꿀단지곰에서 소개된 휴대용 플스2를 만든분이 아니시던가....
없으면 만드는 루리웹 금손들... ㄷㄷㄷ
와우... 뭔 소린진 몰라도 쩐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
와... 엄청난걸 오늘 또 본 것같습니다..
추억의 GT네요... 동문중 한명이 겁도없이 아버님 카드를 훔쳐다가 게임삽에서 저걸 긁어서.. 나중에 게임샵에 끌려가서 아버님과 주인장에게 혼나고.. 환불하고.. 난리도 아니었던 기억이....
아저씨도 공대 나왓겟죠;;?
대단하십니다 그나저나 피시엔진이라는 기기를 본 적이 없는 데, 첫번째 사진보니 제가 생각했던 거보다는 크기가 작네요
와우~~대단하시네요~ 저 지티도 오랜만에 보니 대체 저 조그만 화면으로 게임을 어떻게 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 가지고 논 건 아니지만 눈 안나빠진게 다행같네요.
자 이제 그 피씨엔진에 CD-ROM을 추가하시는겁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