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트플랜터입니다.
디지털 조형을 시작한지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번엔 제가 조형을 시작할때 가졌던 목표에 얼마나 다다랐는지 확인코자
파판의 티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사키미찬님의 일러스트를 보고 만들었습니다. 여성분이 어쩜 그렇게 제 취향을 잘 아시는지 신기할 따름;;
2년 전만 해도 조형과 아무런 연관이 없던 전
우연히 3D 프린트 구매 후 도색을 연습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인터넷에서 파일로 찾아 출력 후 채색했던게 바로 이 티파였습니다,
도색실력이 부족해 화면엔 보이지 않지만 당시 조형에 대해 전혀 모르던 저조차
모델링 퀄리티가 엄청나다며 놀라게 했던 물건이죠.
이걸 도색하면서 처음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나도 이렇게 멋진 조형물을 자유롭게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나도 하고 싶어!!!
그 마음 하나로 와콤 테블릿과 노트북 그리고 지브러쉬를 구매했죠.
(이거 아니었음 지금쯤 차 끌고 다니는건데 -_-)
처음 태블릿을 샀을땐 솔직히 제가 얼마나 지속할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6개월 할부로 구매했으니 6개월 뒤에도 조형을 하고 있으면 성공이다!'
라고 막연히 생각만 했었죠.
좋아하던 게임과 그리고 이성... 만나기조차 줄여가며
(맨날 쳐박혀 펜을 붙잡고 있으니 자연히 멀어지던.... ㅠㅠ)
틈나는 대로 카페, 독서실을 전전하며 조형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제가 원하는 실력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졌다 생각하며
2년전 목표했던 것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아래부터가 이번 도전의 결과물입니다.
새로운 시도란 것이... 막상 시작해보면 항상 제 예상보다 어렵고 훨씬 오래 걸리더라구요.
미술을 전혀 배운적도 없고 완전 상관없는 직장에서 일하는 주제에
솔직히 조형을 시작할 땐 제게 뛰어난 재능이 있을 것을 기대하며 온갖 행복회로를 돌렸었는데...
제가 상상했던 미래는 많은걸 알게될수록 더욱 멀리있다는 것만 확실해지더군요.
그런 생각에 막막해 질때면...
이전에 비교해 발전된 모습의
제 작업물들이 제게 다시 움직일 힘을 주더군요 ㅎㅎ;;
이런 배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여 관심 가져주셨던 분들에게
좋은 감정과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벌써 올해도 끝이 보이네요.
루리웹 회원님들 모두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한해 마무리하실 수 있길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처음 한 걸음을 내딛는게 가장 힘든 법인데 결과물을 보니 100걸음정도 나아가신것 같네요. 100걸음 나아가셨으니 200걸음 300걸음도 잘 나아가실겁니다. 멋집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조바심 내지 않고 꾸준히 하는걸 목표로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짝짝짝.. 저두 블렌더로 스컬핑 하고 있습니다 ㅎㅎ 지브러시 비싼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