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튜버 홀로라이브의 팬덤활동 하면서 만들게된 종이모형 자작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종이모형 만들어온 과정만 보실분들은 중간 절취선부터 봐주세요!
어제 완성한, 제가 페이퍼 크래프트를 시작한 계기이자 목표입니다.
약 2년전엔 일본의 TVA 방송을 보면서 뉴스나 tv쇼, 드라마를 시청하며 지내던중
뉴스에 왠 2D 캐릭터 2개 그림과 함께 일본 의회에서 하나의 중국 여론에 국제문제가 됬다는 저녁뉴스를 시청했어요.
무슨짓을했길래 국회 안건에 올라간거지??
궁금해서 검색해봤고, 인방도 아이돌도 안보던 제가 버튜버 아이돌그룹을 시청하게 됩니다.
2021년 6월 저 주황머리 버튜버. 키류코코가 졸업선언을 합니다.
그리고 옆의 노랑머리, 아카이 하아토도 무기한 휴식선언을 하죠.
이 둘은 저 때부터 인터넷 홍위병들의 대테러 공세로 방송이 불가능할 수준이었지만 팬들과 같이 이겨내고있었습니다...
단지 대만을 언급했단 이유 하나로.
오늘도 버생살아야지~ 샤랄라~ 퇴근하다가 소식을 보고 멘탈이 바사삭.
홍위병 이 짱- 들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습니다.
결국엔 짱- 들이 이겼고, 못지켜낸 홀로라이브 운영에 불신과 배신감.
하지만, 단 한달동안 키류 코코는 갖은 루머를 하나하나 풀어 나갑니다.
단 한달만에 극에달한 팬덤의 불신감 여론을 최고의 신뢰감으로 역전시켰죠.
2021년 7/1 코코가 퇴장하며 무대의 불이 꺼졌습니다.
한달 사이 있던 온갖 사건을 되새겨봤습니다.
국내의 조선누룽지 놈부터 온갖 불판혐오 조성하는 놈들, 막대한 화력의 홍위병들의 팬덤 여론 정치질, 생방중 트래픽 테러, 봇테러.
팬덤은 정말이지 성숙했습니다. 서로 옳고 그른 정보를 파악하고, 뭉쳐서 놈들을 분쇄하더라구요.
너무 멋진 저 팬덤활동이 해보고싶어 생전 안해본 트위터, 루리웹 활동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팬덤은 따뜻하게 뉴비인 저를 받아줬고, JP, EN 전부 다 따뜻했습니다.
파파고 번역기를 활용하게 되면서 저도 소통할 수 있게 되자 더 재밌어 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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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DIY가 취미였던 저는 이 팬덤 활동을 위한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조건은 2가지.
- 누구나 접근해서 만들 수 있을것
- 큰돈이 안들어서 어린 팬들도 만들 수 있을것 (팬덤엔 어리지만 어른들과 참여해서 노는 친구도 많아요)
고민하며 이런저런거 트라이중에
다른 버튜버 그룹인 니지산지에서 편의점 출력 서비스로 판매하는 종이인형 공식 굿즈를 보게됩니다.
제가 원하는 조건에 딱 맞는 굿즈!!
따라서 비슷한 상품 내줄거라 기다려봤지만 글을쓰는 지금도 이런 굿즈는 안내줬습니다.
없으면 만들어야죠.
처음으로 만든 KFP팬덤 개개인의 대표 이미지 캐릭터인 Chickmin.
제가 팬덤활동하면서 필요로 한건 팬 자신을 나타낼수 있는 베이스 굿즈 였습니다.
여기에 자유롭게 자신의 개성, 아이콘, 트윗아디 및 팬네임을 기재해서 ㅇㅇ행사 참석완료! 같은걸 하고싶었거든요.
이 인형 다음엔 SD형태의 사람인형을 원했습니다.
다양한 SD모형들을 보며 저도 제 고유의 바디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
최초 베이스 소체를 제작하고
저 바디 베이스의 인형을 테스트로 만들어봅니다.
이당시 약간의 자신감을 획득한 저는 KFP의 Boss 타카나시 키아라를 만들어봅니다.
.... 허리 굴곡이 없어 되게 밋밋합니다.
베이스 소체를 1차 개량 합니다. 허리를 줄이고, 앞뒤로 두께를 줄였죠.
난이도는 조금 어려워졌지만 결과물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후 여러개를 더 연습합니다.
신호등 치킨 맛있네요.
도안도 복잡한것들 도전하다가 또 한번의 벽을 만나게 됩니다.
잘 안보이지만 바디의 패턴... 이라던가, 이 캐릭터의 특징인 거대한 촉수는 무거워서 어떻게 새워야할까 고민하다가.
아예 베이스로 만들자! 라고 판단해서 시도해봤고,
결과물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존 모델링에도 베이스를 추가해서 작은 디오라마 처럼 구현도 해봤고,
루리웹의 댓글 조언을 고민해서 팔 부분도 개량해 깍아 조금 더 자연스럽게 구현해봤습니다.
여기까지 만들어보니 제가 처음에 목표로 잡았지만, 실력이 부족해 못만들었던 키류 코코를 도전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막상 그려보니 기존에 일주일 걸리던 작업이 지금까지 쌓아온 자료들과 노하우로.
실질적으로 3일만에 그려졌습니다.
좌측 모델링의 어깨가 우측의 이전 모델링과 비교하니 눈에 띄게 자연스러워졌어요.
아직 그림실력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종이모형 하나하나 구현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조금씩 만들어서 와~ 만들어봤어요! 하며 즐겨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특히 같이 지내는 국내 버튜버 팬 친구분들에게 선물로 만들어 보내기도 좋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기존 모델링들 현재 바디로 개조하기전 작업기를 정리해두고 싶었습니다.
다음에 또 다양한 모형으로 뵙겠습니다.
치킨 취향이 의심되지만.. 카나타 귀엽네요
어깨도 깍으면 더 귀여워질것 같아요. 후후후
크….중간에 눈물날뻔.
이거 얼마에요?
공짜에요 :)
쿄코 졸업은 참 안타까우면서도 울컥한 무언가가 있었죠. ...근데 그걸 KSON이 폭파 시켰죠... 내 감동 물어내 ㅠㅠ
복귀해줘서 얼마나 고마운데요 ㅜㅜ 저를 받아준 타츠노코 JP bro 들하고도 계속 놀수있구요. 오시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