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모네입니다.
제가 약 2년전에 휴대용 플스2를 만들어 본적이 있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고 개선할수 있는 부분들이 생각이 나서 새롭게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전에 제작한 휴대용 플스2는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3/read/30563040
를 참고해 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우선 플스는 모델이 상당히 많은데 휴대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될수 있는한 작은 크기가 필요합니다.
초기형인 뚱뚱한 모델들은 불가능하고 슬림 모델중에서도 후기형을 사용해서 개조를 합니다.
슬림모델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후기형으로 갈수록 내부 보드가 작아지고 소비전력도 내려갑니다.
슬림 모델 후기형 보드입니다. 작은 키기이긴 하지만 휴대용으로 만들기에는 아직도 큰 크기입니다.
크기가 크면 어쩔수 없죠 잘라줍니다.
몇몇 불필요한 커넥터와 칩들을 뽑아줍니다.
매직으로 예쁘게 선을 그려주고 그라인더로 슥슥 잘라줍니다.
컷팅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해봅니다.
문제없이 켜지는군요. ㅎ
2년 전에 제작한 휴대용 플스2는 더 작은 크기로 만들기 위해서
여기서 더 많은 부품들을 날려버리고 잘라서 만들었습니다.
게임을 하려면 이제 컨트롤러가 필요합니다.
짝퉁 컨트롤러를 준비합니다.
순정을 써도 되겠지만 순정의 경우 GND가 두개로 나눠져있고 크기도 짝퉁보다 큰 크기가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짝퉁 컨트롤러로 개조하는것을 선호합니다.
분해를 해보면 각 버튼별로 납땜을 할수 있는 포인트도 있습니다.
편하게 개조하실 분들은 여기에 그냥 납땜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또 잘라줍니다.
이건 짝퉁 컨트롤러를 컷팅하고난 뒤의 모습입니다.
많이 작아졌죠?
컨트롤러 보드는 이제 준비되었으니 세이브를 위한 메모리카드를 준비합니다.
커넥터는 사라졌으니 보드에 직접 납땜으로 연결해서 확인을 합니다.
본체에서 뽑아줬던 커넥터에 임시로 연결해서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플스2, 플스1 메모리카드 모두 잘 읽어들이네요.
컨트롤러도 잘 움직여 줍니다.
내부에 들어갈 부품들이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제 외형을 만들 차례군요.
플스2는 최근에도 계속 게임을 즐길정도 애용하고 있는 기기 이기 때문에
몇주에 걸쳐서 캐드로 설계를 하였습니다.
어렵게 설계를 마치고 3D 프린터로 출력을 합니다.
망했습니다. 액정 크기를 측정을 잘못해서 큰 사이즈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멘붕된 마음을 달래고 설계 파일을 수정합니다.
작은 크기에서 큰 크기로 가는건 쉬운데 큰 크기에서 작게 만드는건 정말 어렵더군요. ㅎㅎ
새롭게 출력된 케이스 입니다.
이번에는 사이즈도 딱 맞습니다.
열심히 광이 나도록 사포질도 하고 도색도 하였습니다.
이제 게임구동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디스크롬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크기 문제도 있지만 전력소모도 엄청나기 때문에 휴대용으로는 힘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더를 사용해야 하는데 로더의 방식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가장 최근에 나온 방식으로 SD카드 로더를 선택하였습니다.
sd카드를 메모리 카드 슬롯에 연결을 합니다.
휴대용 케이스에도 슬롯을 만들었기 때문에 케이스쪽으로도 배선을 합니다.
본체쪽 배선을 진행하기 위해서 이제 전면부 액정과 컨트롤러도 조립을 합니다.
조작감이라는게 게임기에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듀얼쇼크의 버튼과 고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액정을 사이로 컨트롤러 부위가 나눠지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할순 없고 보드도 잘라서 납땜으로 연결을 합니다.
잘라주었던 컨트롤러에 각 버튼을 납땜합니다.
휴대용이니 배터리도 필요합니다.
충전 모듈에 배선을 합니다.
완성된 휴대용 플스2의 내부 모습입니다.
모든 부품은 나사로 단단히 고정을 시켜서 마구 흔들어도 문제가 없도록 하였습니다.
자 이제 완성된 휴대용 플스2의 모습입니다.
정면의 모습입니다.
후면에는 큰 통풍구를 마련하고 플스로고 아래쪽에는 쿨링팬을 두어서 열기를 식혀주기로 하였습니다.
상단 좌측에는 음성출력을 들을수 있는 이어폰 단자와 볼륨 노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쪽에는 메모리카드 슬롯과 SD카드 슬롯을 마련하였습니다.
반대쪽에는 플스로고가 있는데요.
이 플스 로고는 리셋 버튼입니다. 플스2의 경우 리셋을 눌려야지 본체가 켜지도록 되어 있어서 별도의 버튼이 필요합니다.
자 이제 게임도 테스트 해봅니다.
플스2때 정말 재미있게 했던 축생이2와 데스티니2입니다.
컴퓨터에서 울트라iso같은 프로그램으로 간편하게 덤프를 뜰수 있습니다.
덤프뜬 파일을 SD카드에 넣으면 플스2에서 인식이 가능합니다.
SD카드의 경우 로딩이 디스크롬보다는 느린속도입니다만 USB보다는 훨씬 빠른속도 입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휴대용 플스2의 경우 USB를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아날로그 스틱과 십자키 모든 키가 정상적으로 동작을 하고 있습니다.
컨트롤러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USB였으면 동영상이 자주 끊어지는데 SD카드에서는 거의 그런 증상이 없습니다.
사진으로 크게 확대가 되어서 조금 이상하게 보일수 있지만 RGB출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아주 선명한 화면입니다.
최근 에뮬레이터들이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 플스2가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꺼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에뮬레이터는 잘 사용하지 않아서 실기로 개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덩치가 커지는 점은 어쩔수 없지만 플스2의 게임들을 휴대용으로 즐길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라 생각됩니다.
메모리 카드 슬롯도 있기 때문에 집에서 티비로 게임을 하다가 메모리카드만 휴대용으로 옮기면
외출시에도 계속해서 게임을 즐길수 있습니다.
정말 오랜시간 동안 고민하고 설계시간도 길었던 제작이였던것 같습니다.
상세한 작업 내용과 리뷰는 영상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레트로 개조나 수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구독을 해주시면 저에게 힘이 됩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작 part 1
part 2
part 3
리뷰
기판 잘라내도 작동하는거 보면 신기하네요
스티브 잡스는 영업과 경영을 담당했고 이 경우는 동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등장해야합니다 ㅠ
다들 두려워하고있어,,,ㅎㄷㄷㅋㅋㅋ 하나 사고싶네요 개쩔,,,
무...무서..ㅎㄷㄷㄷㄷ 진짜 장인이시네. 판매용이면 하나 구매해보고 싶은 퀄리티네요.
ㅎㄷㄷ 추천 드립니다. 오른쪽으로 고고고
스티브잡스세요?
잉어싸만코
스티브 잡스는 영업과 경영을 담당했고 이 경우는 동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등장해야합니다 ㅠ
아니 맞는 말 했는데 비추 뭐야! 제가 추천 드릴께요
어렸을 때 전문 시설 장비 없이 마더보드 같은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려고 시도했던 사람은 빌 게이츠였죠
라땐 이런거 잘만들면 맥가이버라 불렀는데 ㅋㅋ "할아버지께선 늘 말씀하셨지~"
감사합니다 ㅠㅠ
잡스는 기계만질줄 몰라요
잡스는 기획인디... 워즈니악이 만든걸 돈이 되겠다 싶어서 처음 구멍가게에 납품 하면서 시작 했습니다만.... 저 분은 직접 기획가 제작을 했으니 맞는 말은 아니지라
그리고 그는 우주비행사가 되었다
zeong345
뭐 영업을 잘한 정도가 아니라 현대 이래 유래없을 정도로 영업의 신이긴 했죠. 키노트만 봐도…
장인이시네
저게 어떻게 가능한거지....
와 이정도면 PSP2 아닌가요?ㅎㄷㄷ
다들 두려워하고있어,,,ㅎㄷㄷㅋㅋㅋ 하나 사고싶네요 개쩔,,,
다시봐도 쩐다,,,
기판 잘라내도 작동하는거 보면 신기하네요
전자 전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저같은사람은 사실 이게 제일 신기 ㅋㅋ
저 기판에 그려진 선? 같은게 다 이어져서 연결되는거 아니었나?? 어?? 뭐지???
휴대용으로 구현하기 위한 회로 선과 필수 회로 선 제외해버리고 나머지 필요없는건 없어도 상관 없어요. 예전에 전자과 시험에선 특정회로가 작동하나 만 봐서 회로도 대로 안만들고 좀 더 타이트하게 줄여서 필요한거만 연결해서 작동시켜 꼼수로 합격하고 그랬음 ㅋㅋ 국가에서 시험치는 자격증에선 FM대로 했지만요.
설계자가 완벽을 이룸을 알았을 때는 더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덜어낼 것이 없을 때라고 한다죠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보드를 수컥 수컥 잘라내고 써도 문제가 없다는게 너무 신기함니다 ㄷㄷㄷ
무...무서..ㅎㄷㄷㄷㄷ 진짜 장인이시네. 판매용이면 하나 구매해보고 싶은 퀄리티네요.
그래서 얼마에 파실건가요?
하나 만들어주세요 ㅠㅠ
세상에 제가 뭘 본거죠? ㄷㄷㄷㄷㄷ
사진보고 빵 터졌네요. ㅎㅎㅎ
오 ㅋㅋㅋ
저번글에도 댓글달았지만 take my money..
이전 글도 읽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ㅎ
내돈 가져가시고 파세요
잘랐는데 된다구요? 어...
갖고싶다!
얼마에요? 어디서 사요?
미친.. 쩐다...
아니 이게 뭐야 ㄷㄷㄷ
아니 이건 스스로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닙니다만
저도 2년전 처음 시작할때에는 이게 뭐지?했는데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ㅎ
집에 놀러가도 되나요?
와 이분 유투버 닥터k님 급으로 손재주 엄청나시네. ㄷㄷㄷ 닥터K님도 이거저것 장난 아니게 개조하시던데. 왕.... 두분 만나면 시너지 장난 아닐듯... 부럽습니다. 휴대용 ps2 ....
글을 보자마자, 응 라즈베리 파이가 플2 예뮬레이터할만큼 성능이 올라갔나 싶다가... 그럴리가 없는데 하고 보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슬림플스2 기판과........ 감사합니다, 덕분에 지금 당근마켓 중고나라 헤집고 있습니다 ㅎㅎ
고성능 컴퓨터 휴대기기들도 있어서 에뮬레이터로도 플스2도 가능하다지만 개인적으로 실기가 좋네요. ㅎ
와 기판을 컷팅해도 된다는 게 신기하네요
이렇게 멋진 게시물에 추천이 빠지면 섭하죠.
추천 감사합니다!!
기판을 커팅했는데 이게 왜 되는거죠? ㄷㄷㄷ
기판 일부를 잘라내는데 문제없이 되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ㅇ' 저부분이 무슨 기능을 하길래 저렇게 잘라내도 되는건가요?
내가 진짜 뭐를 본 거지
세상에는 은둔고수들이 너무 많습니다.
뭐 하시는 분이지?
몇몇 불필요한 커넥터와 칩들을 뽑아줍니다. << 여기서 부터 나와는 다른 차원의 금손인거 같네요!
too many sorcerers...
거 얼맙니까! 제가 사겠습니다!
아니 플스2는 아날로그 티비에 연결해서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게 구동이 되군요.
칭찬!
맥가이버 ㄷ ㄷ
내가 뭘 본거지
엄마 나 무서워 ㄷㄷㄷ
추천하려고 로그인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일부러 로그인까지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내가 뭘본거지?
진짜 능력자시네요 ㄷㄷ 최종 완성본의 무게는 얼마나 되나요? 궁금합니다.
무게는 지금 확인해보니 472그램이네요. ㅎ
소니는 뭐하냐 이분 안대려가고
(독자규격)
이거 얼마에 파시는건가요.... !? ㄷㄷㄷ
아쉽게도 판매는....ㅎㅎ
누구신가했더니 리모네 공방님이셨네요.ㅋㅋ반갑습니다.
알아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이건 진짜 갖고싶다 능력자 엄청 많아..
대단하십니다.^^
팔아줘요 팔아줘요오오오
와 이쁘고 다 좋아요 정말 대단하고.. 근데 액정.. 좌우 균형이 안맞는건 어쩔 수 없는건가요ㅠㅠ
내가 지금 뭘 본거임?
와우 기기 퀼리티 좋네요 실 판매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듯
배터리는 얼마나 가는지요 가격은 어느정도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꾸벅
배터리는 테스트 해보지 않아서 모르는데 단순 계산으로는 약 3시간 정도 일듯합니다. 판매는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ㅎㅎ
철권태그 하고 싶네요 와
아니 그러면 애초에 기계가 저렇게 클 이유가 없었다는거네.. 아 쿨러랑 씨디가 들어가야되는구나.. 납득
슬림기종도 후반으로 갈수록 칩이 통합되고 공정이 올라가면서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크기는 시디롬이 많이 차지하지요. ㅎㅎ
금....손!! 대단해!
배터리만으로 전원공급이 원할한지 궁금하네요. 9만번대가 30w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디스크롬이 전기를 상당히 소모하는데 그부분을 제거해서 소비전력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신기방기
아름답네용
참쉽죠.
내가 뭘본거지?????
내 심정을 대변하는 짤이군
이런게 가능하다니.. 저도 하나 갖고싶군요ㅠㅠ
이건 귀하네요...
정말 없으면 만드는 없만웹이네요 ㅎㅎ 영상으로 봐도 손과 눈이 따로 노네요...ㅠㅠ 졍말 대단 하십니다 ㅎㅎ
판매해주세요ㅠㅠ
진짜 궁금한데요 원래 전공이 뭐나오셨어요?
정말 멋지십니다
님 판매용은 안만드시나요?
아쉽게도 판매용으로 따로 제작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