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소하게 취미로 커스텀 표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전게임인 원숭이 섬의 비밀 2를 한번 만들어봤어요.
사실 1992년도에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된 패키지 박스를 구하기 어려워서 나도 한번 갖고싶다... 가 시작이었죠.
제작은 DVD 공케이스 사이즈에 맞게 만들어봤습니다.
그전에는 플스4 타이틀 사이즈로만 만들다가, DVD 케이스 사이즈는 다르다는걸 작업 중간에 알아서... 다시 만들었어요.
인쇄 결과물이 다행히 딱 들어맞았습니다. 원래 한글판 패키지가 발매됐을 당시의 부제는 '리척의 복수'였는데요.
발음 표기상 르척의 복수(LeChuck's Revenge)으로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 바꿔봤습니다.
그리고 메인문구인 '원숭이 섬의 비밀' 한글 글씨는 아무리 찾아도 고해상도의 자료가 없어서
기존의 사진자료들을 참고해서 아예 새로 그려나갔습니다.
메인문구인 "잘난체하고 비위가 거슬리는 그가 되돌아 왔다"는 92년도 정식 발매판의 멘트 그대로입니다.
원래 영문판에서는 "HE`S BIG, HE`S BAD, HE`S BACK"이라는 문구로 되어있는데요.
라임도 뚜렷하면서 의미가 딱딱 들어오는데, 제 부족한 실력으로는 적당한 번역이 안되더라구요.
'거대한 놈, 나쁜 놈, 그 놈이 돌아왔다'로 하려고 했는데 뭔가 아쉬워서 그냥 예전 문구를 썼습니다.
그래도 우측 멘트는 실제 정발판과는 좀 다르게 새로 썼습니다.
영문판을 참고해서 번역을 나름대로 다시 해서 작성했는데요. 아무래도 어색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또 아무래도 큰 박스 형태였던 정식 발매판과는 다르게 제가 만든 버전에서는 아무래도 DVD 케이스 크기로
작아지다보니 원래 디자인을 재현하려면 텍스트의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스크린샷도 3개로 줄이고, 문구도 일부 변경해봤습니다.
세로 띠지도 르척의 복수로 만들고 문구를 배치했습니다.
사실 제일 만들고 싶었던건 빅박스 형태였는데요.
제 역량상 아직 박스 패키지를 만들 수 없어서 DVD 케이스 표지 밖에 못만들었습니다. ㅠㅠ
추억의 동서게임채널의 로고도 넣어줬습니다. 동서게임채널 기억하시는 분 계시려나요...?
진짜 많은 게임들을 정발해준 고마웠던 회사입니다.
없는 실력으로 만들어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컴 1991년 2월호
예전에 한 게임 잡지에서 르척의 복수로 번역 하지 않고 렉훅 이라는 이름으로 번역해서 계속 렉훅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레인을 거버너라고 번역을 ㅋㅋㅋ
헉... 렉훅은 정말 컬처쇼크 수준이네요 ㅎㅎㅎㅎ
infolog
마이컴 1991년 2월호
추억의 게임이네요.. 90년대 당시 PC 게임 명작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원숭이섬 같은 어드벤쳐 장르 게임들의 최전성기였죠.
맞습니다! 룸이나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텐타클 최후의 날 등 어드벤처 게임들이 많이 기억나네요
룸. BGM이 너무나 훌륭하고 슬픈 게임이죠... ㅜㅜ
286컴터로 친구랑 했던게 생각나네요 막히면 동서게임채널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공략법 가르쳐줬었죠 영어도 모르면서 어떻게 클리어했는지 지금생각하면 신기합니다
오! 저도 286 컴퓨터 AT로 첫 컴퓨터 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예전에는 엔딩을 못보고 포기해버리고 말았는데요. 최근에야 다시 엔딩을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블로그에 공략글을 올리면서 드디어 끝을 봤어요!
지금 생각하면 무슨재미로 했었는지 단순공략만 보고 따라 갔던거 같은데.. ㅋㅋㅋ
헐 대박입니다. 이거 혹시 공유 가능할까요?.. 제작한분의 닉을 새기신후 공유하신다면 감사히 소장하고 싶어요.. ㅠㅠ
HD로 12장 2HD로 6장.. 용량이 6.1메가 였던걸로 기억 하고요 MK2.exe -m 치면 미디음악 나오고요...ㅎㅎ
으앙 쩌네요! 원숭이섬의 비밀 완전 꿀잼이었는데! 표지가 고퀄!
2척의 복수?
어렸을적에 마이컴 같은데서 광고 보고나서 공포게임인줄 알고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없으면 만들어버린다... 필요한 도구들만 있고 솜씨까지 받쳐준다면. 해보고 싶어지는 법입니다. 리척이 너무 익숙해져서 르척이 어색한 그 무엇은 참...
가이브러쉬 나는 그 야매 가위바위보 에서 막혀서 못 깸 그거 어케 하는지 아는 사람 있나?
옛날에 암호표 잊어버려서...동서 정발 정품있는데도 못했던 게임..
저도 리척으로만 알고 있어서 르척이 매우 어색하네요. 헤르미온느/허마이오니랑 비슷한것 같음. 원발음을 살릴것인가 추억을 살릴것인가.
이름이 뭐가 중요합니까 재밌으면 땡큐지요
아 이거 리마스터 한글화안되나요? ㅜㅜ
리척으로 알고있었는데 ㅋㅋ
와 ㅋㅋㅋㅋ 진짜 이뻐요 ㅋㅋㅋ 감성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