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이면서 와이프 생일인데
와이프는 일나가고 첫째는 유치원을 보내서 둘째랑 둘이서 뭘할까 고민하다가
오래만에 자전거로 한강 나들이를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둘째는 트레일러에 안태워보기도 했고,
안나갈 수가 없는 날씨더라구요.
정작 생일 주인공에게는 미안하지만...
당신 생일은 주말에 챙겨줄께요.
첫째야, 미안하다만 아빠 혼자 너희 둘을 보기엔 너무 벅차단다...
급하게 일년넘게 묵혀뒀던 브롬톤과 트레일러를 정비하고,
둘째를 데리고 한강으로 나섰습니다.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달리니,
아빠처럼 기분이 좋은지 천사같은 미소를 연신 보여주네요.
오르막길이 나와서 끌바를 하면,
손가락질을 하면서 Go, go! 를 외치는게 너무 귀여워서
땀 흘리면서도 한시간을 넘게 달려줍니다.
그러다 너무 힘이 들어 잠시 쉬는데도,
더 타고싶은지 나올 생각이 없어요 ㅠㅠ
아빤 힘들어서 쓰러질것 같단다...
비눗방울로 꼬셔서 놀게 할랬더니,
비눗물을 안챙겨왔습니다 ㅠㅠ
미안하다...
셀카로 놀다가 다시 출발해봅니다.
목적지 없이 달리긴 좀 그래서,
예정일이 멀지 않은 친구에게 집에있던 보행기를 나눔해줄겸 와봤습니다.
오랜만에 달리는데다 미니벨로로 갑자기 25km는 무리였나봅니다.
생각보다 멀어서 지치네요;
둘째도 신나게 바람쐬다 지쳤는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혹시라도 불편해할까봐 쿠션이랑 여러가지를 깔아줬는데,
저렇게 정신없이 자는걸 보면 다행히도 불편하진 않았나봐요.
점심도 먹을겸 들린 식당에서 맥주 한잔을 마셨더니,
집에서 먹는 맛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역시 맥주는 운동 후가 👍
나름 아빠랑 즐거운 시간을 보낸건지,
엄마 밖에 모르던 애가 오늘따라 저한테 잘 달라붙는걸 보니 뿌듯합니다.
둘째가 좋아하는 마리오 코스튬과 요시를 주니,
기분좋게 잠자리에 들더군요.
첫째는 둘째 나이때 틈만나면 트레일러에 태우고 여기저기 다녔었는데,
둘 키우며 만성 피로를 달고 사니 저도 모르게 많이 게을러졌었나봐요.
이제서야 처음 태워준 둘째에게도 미안하고,
첫째만 빼놓고 놀러간것도 미안해서,
이번 주말엔 애들 데리고 오랜만에 캠핑을 좀 다녀올까 합니다.
아이가 둘이 있으니 정말 쉴틈이 없긴 하지만,
애들이 활짝 웃는걸보면 정말 피로가 거짓말처럼 사라지네요.
어려운 시기지만,
아빠들 다들 화이팅하세요!
가족 사진이야 예의 좀 지키자
기분좋게 사진보다가 댓글보고 기분나빠지네요 댓글 내리세요
아니 아이들 글에 이런 사진이랑 댓글은 왜 올리는거죠? 이해할 수가 없네요;
행복이 듬뿍 느껴지네요..
한참 귀여울때라 일하면서도 자꾸 생각이 나네요 :)
이제 둘째 따님이 매주마다 자전거를 태워달라고하는데....
날씨도 이제 여름 날씨고 코로나도 좀 잦아들어서 이제 자주 데리고 나가야죠 :) 아 근데 전 딸을 원하긴 했지만 딸이 없습니다ㅋㅋㅋ
허미.. 죄송해요.. 이쁘게생겨서 딸인줄 알았네요..ㄷㄷ
죄송하긴요, 감사합니다 :) 딸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멋진 아빠 행복한 가정 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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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 Hayday
가족 사진이야 예의 좀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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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 Hayday
아니 아이들 글에 이런 사진이랑 댓글은 왜 올리는거죠? 이해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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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 Hayday
기분좋게 사진보다가 댓글보고 기분나빠지네요 댓글 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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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질주
누군지 몰라서 찾아봤어요.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ㅎㅎ
모카빵님 데이트 사진부터 눈팅했는데 벌써 둘째라니요 ㅎㅎㅎ 둘째는 정말 사모님을 복붙했네요 인물이 아주 훤~ 합니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간이 참 빠르네요 벌써 7년이 훅... 첫째가 서양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둘째가 갈수록 엄마를 닮아가네요ㅎ
첫째 벌써부터 잘생겼네 ㄷㄷ 둘째 커여운거 보소.
감사합니다. 아기들은 말을 막 시작할때가 젤 귀여운거 같아요ㅎㅎ
트레일러는 어디껀가요? 저도 브롬톤에 연결시켜보고 싶네요.
인스텝 트레일러입니다. 성능보단 가성비로...샀는데, 수년째 고장없이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어요 :)
7살이 되면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요! ㅋㅋㅋㅋ 힘내세요 모카빵님!!
그게 뭘까요ㄷㄷ 뭔가 기대가 되진 않네요ㅋㅋㅋ
첫째가 벌써 많이 컸네요!
겨우 걷기 시작한게 얼마 전인것 같은데, 지금은 저와 한국어랑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으니...시간 정말 빠릅니다 ㅠㅠ
두달전쯤 결혼한 커플인데 돈때문에 아이 생각은 못하고 있네요 가지고 싶은데 ㅜㅜ
저도 결혼하고 한 3년은 둘만의 추억을 많이 만들었어요. 애를 가지는건 서두를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지금이 여유가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이 한명은 요즘 지원금도 잘 나오고 해서 생각보다 많이 힘들진 않으실꺼에요. 다만, 내 마음만큼 해주지 못하는게 가슴이 좀 아플뿐...ㅠㅠ
두번째 사진 참 보기 좋네요 ㅎㅎ
첫째가 어머니를 많이 닮았네요 둘쨰는 아버지를 더닮은거 같네요
애기들 너무 이쁘네용+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