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몇 달 전 어느날, 전화를 하는데
'이번에 야끼우동집이 하나 생겼는데 엄청 맛있더라. 너 한국오면 꼭 가보자'라더군요.
위치를 들어보니 이 집은 꽤나 외진 곳에 있는데다가, 기존에 중국집이 여러번 들어왔다가 망하고 나간 자리라서 잘 안 믿겼어요.
그렇지만, 엄마는 웬만해선 '맛있다'라는 표현을 안하고, 기껏해야 '괜찮다'정도만 말하는 사람인지라 조금 기대가 되긴 했어요.
그 가게를 드디어 오늘 가봤어요.
3시-5시가 브레이크타임인건 뭐 그러려니하는데,
중국집이 일요일에 쉬는건 저는 처음 봤어요.
좌측에 보이는 시계에 1시 18분이라 되어있어요.
사진 말고도 좌측에 공간이 더 있는데, 이런 시간에도 거기까지 사람이 다 차서 15분 정도 기다리다 자리에 읹았어요.
야끼우동 전문점이라하니 야끼우동을 시킵니다.
보통 공기밥 주문하면 천원 가량 받는데, 여긴 그냥 서비스인 점도 특이해요.
드디어 주문한게 나왔습니다.
원래 7천원받던게 올해부터 8천원으로 올랐다네요.
그래도 새우도 몇개들었고… 건더기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한가지 심히 아쉬웠던 것은 면이 퍼져있었어요.
사람이 워낙 많이오니 면은 미리 삶아놨다가 볶은걸라나요…
면 다 먹고 밥을 비볐습니다.
아주 싹 비웠어요.
양념이랑 건더기는 정말 여태 먹어본 맛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면이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여태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게 먹었네요.
그래서 다음엔 더 어정쩡한 시간에 가서 한번 더 먹어보려구요. 면까지 좋은 상태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다만 다음에도 면이 그렇다면 크게 실망할 듯 합니다 ㅎ
한편, 공기밥 무료라는게 참 좋은 전략인 것 같아요.
보통 야끼우동 먹으면 양념이 엄청 남은채로 손님이 돌아갈텐데,
밥을 내줌으로써 설거지도 한결 수월해지고 인심 좋다며 이미지 강화에도 도움이 되겠죠.
환경에도 나을테니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퍼진면 주는곳은 다시는 안감.
퍼진면 주는곳은 다시는 안감.
저도 원래라면 그런 쪽인데, 양념이 워낙 마음에 드는지라 딱 한번만 더 가보려구요. 만약 또 퍼진 면이 나오면 저도 미련을 버리겠지요.
어머님이 추천하신 3성 음식점 전 가보겠습니다. 여기 어디인가요?
아 ㅋㅋㅋㅋ 로봇이 인테리어가아니라 모자이크엿구나 ㅋㅋㅋ
ㅋㅋㅋ 기본 스티커로 갖다붙였어요
퍼진거부터 마이너스
배달받은것도 아닌 홀에서 바로 받은건데도 퍼져있던게 심히 안타까웠어요
여기 대구/화원 아닌가요 새로생긴 곳은 아니고 몇년정도 되었죠 여기 중화비빔밥 먹으러 자주갔었는데 메뉴가 사라져서 아쉬운..곳이죠
어 맞아요. 근데 이 가게 터가 계속 중국집이긴 했어도 간판이 꽤나 자주 바뀐걸로 아는데, 지금 가게는 몇 년 된건가요??
저도 처음간게 16년 초쯤이었던거 같네요 그전에도 저이름으로 가게가 있는거는 지나다니면소 봤었구요
대구는 굳이 야끼우동 먹으러가면 리안만 갔었는데
리안은 처음 알았네요. 언제 한번 가봐야겠어요
수성대학교에 있는 리안이 야끼우동으로유명하긴 한데 크게 기대는 하지 마시길....리안에는 야끼우동보다 탕수육이 더 좋습니다..
원래 주인장님은 몸이 안좋으셔서 현재주인분한테 처분하신걸로 압니다.초반에는 요리류도 팔았는데 어느순간 안팔고 식사류만 팔았습니다 현재주인분이 류산슬이랑 깐풍기 파시고요 전주인때는 재료떨어져서 문닫고 몸아프셔서 문닫고 자주 허탕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구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