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시래기요리 먹었습니다.
중간에 거의 가계약 단계까지 갔다가 엎어진 이후, 이래저래 마음고생 많았는데 결국 신혼집 계약 끝냈습니다.
계약은 끝났고, 4월 중순에 잔금 치루면 전세집이긴 하지만 어쨋든 신혼집이 생기는군요.
이번 일에 많은 도움을 주신 친척분(=부동산 운영중)이 계셔서, 계약하고 부모님하고 다같이 저녁먹으러 갔어요.
인터넷으로 알아봐두었던 '고미꽃시래', 주소는 서현이라고 되어있었으나 흔히 알고 있는 서현역 하고는 꽤 떨어져있었어요.
주문은 고등어 시래기 정식 2인(1인, 13,000원), 코다리 시래기 찜(1인, 15,000원), 꽃시래피자 (12,000원) 주문했어요.
저희 입맛보다는 부모님 세대 입맛을 더 고려해서 오긴 했지만, 시래기 천국 입니다.
밥에서도 시래기 냄새가 물씬.
정식을 5인 이상 주문하면 반찬이 두 개씩 나온다는데, 4인 주문해서 반찬이 하나씩 밖에 안나온다고 설명하길래 뭔소린가 했는데요.
반찬이 딱 이렇게 쟁반 하나에 각 잡혀서 나오네요.
코다리 시래기 찜, 개인적으로 코다리도 별로 시래기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양념이 맛있더라구요.
꽤 잘 먹었습니다.
고등어 시래기 조림, 역시 고등어 냄새 많이 안나고 맛있었습니다.
꽃시래피자, 이거 은근 물건이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한식집 느낌이라서, 좀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피자 주문했는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거기에 아래에 시래기가 잔뜩 있어서 시래기향이 물씬 나는 것이,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피자였어요.
피자를 주문하니...정작 메인요리들이 꽤 남아버리는 참사가 발생.ㅠㅠ
그래도 어쨋든 여친까지 껴서, 엄청 즐겁게 먹었습니다.
마무리로 시원한 차 까지 나와서, 입가심까지 완벽하게 하고 나왔습니다.
저희 신혼집 구한건데, 부모님이 더 기뻐해주신 듯.
친척분 먼저 보내드리고, 넷이서만 근처 이자까야에서 한 잔 더 했어요.
생각보다 술 많이 먹음.ㄷㄷ
힘들었지만 즐겁고 행복했네요.
by iPhone 6S+
고등어 시래기찜 맛나겠네요 ㅎㅎ
결혼축하드립니다!
한식집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비쥬얼좋은 피자가 나와서 뭔가 했슴다;;ㅎ
우어ㅜㅜㅜ 시래기 진짜 집에서 먹기어려운데ㅠㅠ 맛있겠다ㅠㅠ
앗 여기 최고에요! 예~~전에 가본곳인데 정말 돈안아까운 식당이에요 ㅎㅎ 신혼집구하신거 축하드려요 ㅎㅎ
알고계시는군요 여기 ㅎㅎ 축하감사드립니다, 야탑인으로서 맛집탐방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ㅎㅎ
ㅋㅋ좋아요 여기 사장님 이곳보다 더 저렴한? 한식집 하나 더 운영하시는데 그곳도 서현동에 있어요 거기도 참 좋더라구요~ 이곳은 정식먹기좋고 거기는 간단하게 먹기 좋았어요~
와우 피자랑 시래기찜이랑 같이나오는게 신박하네요 ㅎㅎ
처음보는 가게인데 검색해보니 효자촌 먹자골목이네요ㅋㅋ 저 위로 올라갈 일이 잘 없어서 몰랐는데 재밌어보여서 다음에 들릴때 가봐야겠습니다 맛집 탐방하시려면 저 블럭에 까페 라리라고 케이크로 유명한 까페 있으니 다음에 가시면 들려보세요ㅋㅋ 저기서 서당사거리쪽으로 효자길 쭉 타고 좀만 걸어가면 있는 무교동 낙지 [(구) 유정 낙지]도 괜찮습니다 20년은 된집이에요 ㅋㅋ
아 저곳을 효자촌 먹자골목이라고 하는군요 ㅎㅎ 평소에는 그닥 갈 일이 없는 동네라 처음 알았습니다. '카페라리'는 운중동에 있는 서판교점은 가봤었는데, 케이크 맛있더라구요 ㄷㄷ
오 그 오르막길에 있는집 저도 먹어봤어요 진짜 맛있어요 가성비도 매우좋구요 ㅎㅎㅎ
우리 동네에 있는거군요! 저렇게 맛있는곳이 가까운데에 있었다니...!
야탑인의 정
여기 맛있죠~ 그동네에서 1년 넘게 살면서 무심코 지나가다 보니 꽃집인줄 알았어요;; 가게 앞에워낙 화분이 많아서 ㅋㅋ 아이러니 하게 이사 하고 나서 3개월 뒤? 보증금 받으러 다시 왔다가 맛집이라는 걸 알고 들어가봤는데 맛있더라구요 ㅋㅋ
와 시레기 엄청 좋아하는데 나중에 함 가봐야겠다.
저희 집 바로 옆에 있는 가게네요!! 2년 넘게 지나다니기만 한 집인데;; 이번주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