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슬슬 출국 준비중입니다. 한국으로 귀국해서 이제 공부 할것도 더하고, 일하는것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엔지니어가 되어 쭈욱 눌러 앉을 생각이였는데, 어쩌다보니 한국에서 요리를 하게 되었네요.
처음엔 일이 생각되는대로 풀리지 않으니 좌절감이며, 막막함이며 참 그랬는데, 오히려 나이가 좀 들고서 보면 이런 커브 볼들을 던져주는 그리고 던져준 인생이 고맙더군요.
이런 커브 볼들 때문에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많아지고, 덕분에 사람으로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리고 한번 사는 인생, 진짜 그냥 내가 신나는거 하는게 좋은 거일수도 있다라는걸 늦게나마 깨우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뭐든 케바케죠 물론!)
요리로 진로 바꾸고 나서 참 행복해하고 있는데, 쭉 행복했으면 좋겠고 음겔 여러분들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자 자 아무도 물어보지도 않은 사족은 1절까지만 하고 오늘 포스팅 시작합니다!
우선 저희 업장에선 요리사들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것을 적극 밀어줍니다.
바쁠때만 아니면 다들 이거저거 만들어 보거든요.
페타 치즈(Feta cheese), 병아리콩, 오이, 올리브, 토마토 등 신선한 채소류와 그리스 냄새 물씬 나는 올리브유등이 들어간 샐러드입니다. 소세지 형님이(그 백발의 덩치크신) 중동 그리고 인도쪽 음식을 엄청 좋아하시는데요, 그 형님이 한번 실력을 뽐내주셨습니다. 주방에서 늘 쓰이는 재료들로 뚝딱 만든건데, 솔직히 어지간한 레스토랑 샐러드들 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식욕 돋구는게 일이라면, 진짜 얘가 1등입니다 1등. 너무 물컹거리지도 않고, 적당한 씹힘도 좋고 산도도 딱 적당하고, 좋았습니다 그냥. 전 원래 샐러드 먹을 배가 있으면 고기를 더 먹는 스타일인데, 그냥 훅훅 들어가더라구요! 촵촵!
그리고 제일 만만한게 피자입니다. 피자 새로운거 시도한다고 하고 이거 핑계로 다들 공짜로 피자 먹을수 있기도 하구요 호호.
음... 그래서 그걸 고대로 피자위에 올렸습니다. 베이스는 약간의 마리네라(Marinara. 토마토 소스), 치즈는 모짜렐라만 아주 조금 올려줬습니다. 원재료의 맛이 아주 잘 살았습니다. 샐러드가 오븐에 들어갔다 나왔는데도 진짜 너무 맛있더라구요. 들어간 채소류가 좀 오븐에 들어가도 될만한 것들이 많아서 그런가...(적양파, 올리브는 이미 유명한 피자 토핑이기도 하구요!) 그냥 완벽 했습니다 ; - ;. 아니 프린터 수리공 출신이신 형님인데, 그냥 '히히 뭐 한번 만들어봐야징~ ^^' 하면 진짜 맨날 이런 음식들이 그냥 줄줄 나와요... 존경스럽습니다. 전 이런식으로 시도하면 아직도 완전 꽝인 케이스가 자주 나오는데, 형님은 꽝이 나온적이 거~~의 없는거 같아요. 역시 짬 차이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아닌가 싶습니다.(오 그러고 보니 형님도 베테랑이시고(전직 군인) 둘다 육군 출신이네요! 그리고 형님 할아버지는 나찌군 출신이시랍니다! 소련군 저격수에 한쪽 폐가 날아갔고, 그 몸으로 추운 겨울에 소련 포로수용소에 끌려가서 용케 살아남으셨다고...;; 그러곤 미국으로 이민간, 자신이 일하던 푸줏간 주인 따라서 미국으로 가셨답니다.)
피자빌런님의 댓글이 기다려집니다!
양고기가 좀 많이 남아서 양고기 피자를 만들어봤습니다! 페타 치즈와 모짜렐라를 적당히 섞고 양파랑 토마토가 들어갔네요. 이태원에 좀 보이는 중동피자집 느낌이 납니다. 양고기 피자를 팔거든요! 맛은 그냥 정직하게, 그리고 우직하게 때려주는 양고기맛입니다. 그냥 딱 생긴 그대로의 맛입니다. 그래서 전 좋았어요 <3 호호.
요 밑에는 깔조네 혹은 칼존입니다.(Calzone) 제일 쉽게 간단하게 설명하려면 그냥 피자를 반으로 접은 음식? 이게 좋은것 같네요! 이번건 안에 모짜렐라와, 마리네라... 그리고 페퍼로니를 그냥 잔뜩 쌓아놓은 스타일이였습니다. 맛이 없기가 참 힘들죠! I'm here for a good time, not a long time입니다!
매주 화요일 양지 덩어리 스무개 가까이를 손질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220(화씨)에서 속 온도가 160(화씨)에 이를때까지 훈연하며 구워주다가, 160에 이르면 오븐 온도도 다시 160도로 내려갑니다. 다만 처음 먹어봤을땐 진짜 JMT이였는데, 4년 가까이를 먹으니 이젠 물리는 감이 좀 있네요.
하... 제 자신을 단면도 성애자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인 샷이네요. 이게 뭔가요 진짜... 그래서 동영상으로 대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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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육즙이 물~~~씬한게 보이시나요? 아주 그냥 신이 납니다! 와우!
매일 대략 50~70마리 정도 손질하고 일일이 꼬챙이에 끼워주는 Rotisserie Chicken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트럭뒤에 장치해놓고 파는거랑은 또 맛이 많이 다릅니다. 닭사이즈도 그렇고, 무엇보다 향신료 차이가.. 전 둘다 좋습니다! 참고로 저희 업장에선 매일매일 시즈닝을 바꿔줍니다. 5개의 다른 시즈닝이 로테이션 되어 돌아가고 있네요!
(예: Garlic herb, Lemon Chicken, BBQ...etc)
아... 또 사진 보니깐 껍질 뜯어 먹고 싶네요. :D
소세지 형님이 이번엔 Corned beef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보통 Brine에(염장할때 사용되는 물. 피클 만들때 사용되는 소금식초물이랑 비슷한 컨셉입니다.)에 재워서 염장을 합니다. 형님도 Brine 방식을 선택하셨다고 하네요!(전 개인적으로 물을 사용안하는 Dry cure방식을 선호합니다.) 고기는 Brisket(소고기 양지)이 사용되었으며, 한 2주 염장 하셨다고 합니다. 그걸 소금물기를 좀 헹구고 한번 오븐에 넣어서 구워주면 요렇게 되네요! 좌측은 스위스 치즈고, 우측은 sauerkraut입니다.(독일 음식인데 미국에선 싸워크라우트라고 부릅니다. 절임 배추인데 김치랑 좀 비슷하다고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경양식 집 온줄 알았습니다. 자작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인데 메인이 케쳡반, 마요네즈반이거든요.(매우매우 익숙한 조합이죠? 이걸 양배추 채썰은거에 얹히면? 옆에 후르츠 칵테일이랑 김치, 마카로니 샐러드 그리고 돈가스가 아른거리네요!) 여기에 달콤한 피클 덩어리들을 넣어주는데(Relish같은) 형님은 시큼한 Dill 피클이 더 좋다고 하셔서 Dill 피클을 작게 썰어넣었습니다.
오븐에서 이미 제대로 구워져 나왔지만, 샌드위치 만들기 위해서 한번더 구워줍니다. 속은 다 익었지만 냉장고에 있다와서 차갑거든요. 그래서 저온으로 거의 뎁혀준다는 느낌으로 구웠습니다.
샌드위치 셋팅 중입니다. 뉴욕에서 유명한 Reuben(루벤) 샌드위치 입니다. 콘비프, 스위스 치즈, 사워크라우트, 호밀빵 그리고 러시안 드래싱이 주요 재료라고 하네요! (러시안 드레싱이랑 사우전드 아일랜드랑 둘다 마요네스 케첩 베이스라서 거진 그놈이 그놈이라고 합니다.)
말이 필요없죠?
궁합... 그냥 완벽 그 자체입니다. 저 재료들이 매우 매우 다 잘 어울려요.. 호밀빵의 투박한 맛부터 기름진 드레싱, 전혀 안기름진 고기(양지라서 원래 기름기가 없습니다 별로!), 시큼시큼한 사워크라우트와 딜 피클 조각들 등... 캬!!!!!! 왜 뉴욕 델리집들에서 이게 그리 유명한지 이해가 단번에 되었습니다.
지겹도록 보신 Armenian Basturma입니다. 이게... 제 숙성고에 계속 두니깐 너무 말라가더라구요. 이대로 두면 나중엔 진짜 가죽 신발 뜯어먹는 수준으로 말라 비틀어질까봐 일일이 썰어서 진공포장 하기로 했습니다.
중동 출신 녀석인지라 제가 만드는 다른 제품들이랑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뭔가 좀 더 정감이 갑니다. 진짜 혼자 따로 노는 느낌일 정도로 개성이 강하거든요. 제 룸메이트 형이 제일 좋아합니다. 이건 어디가서 사먹지도 못한다고... (다른 살라미나 소프레사타류는 마트에 가면 좀 비싸더라도 살수 있거든요.)
이건 전에 게시물로 올렸었던 Soppressata 입니다. 업장에 있는 슬라이서(고기 써는 기계. 다른것들도 썰수 있습니다 야채라던지..)를 제가 만들어본거 썬다고 사용할수가 없어서 일일이 다 칼로 썰었습니다. 그래서 못생긴 애들이 좀 많네요.
근데 그래봤자 제 자식입니다. 요래보니 또 예뻐보이네요. 호호호
그리고 진짜 또 또 또 다짐합니다. 다음번엔 내장에 채워넣을때 진짜 꾹꾹꾹꾹 눌러 담겠노라고... (보시면 단면 중간중간에 좀 빈공간이 보입니다.) 아오 ; - ;
같은 사진들이지만 좀 예쁜거 같아서 많이 찍어 올려봅니다. 때깔이 진짜 죽여요... 와인빛깔! 이렇게 썰어서 진공포장하니 죄다 단!면!도! 좋지요?
참고로 이렇게 진공포장을 해놓아도 숙성은 안에서 계속 됩니다. 와인을 숙성하면 맛이 변하듯이 이런 Dry cured류 육가공품들도 그렇다고 합니다! 즉 진공포장한 이날의 맛과, 한 몇개월 후의 맛이 다를거라는 뜻이죠.
그리고 보통 이런걸 말리면, 겉이 더 마르고 안쪽은 덜 마릅니다 약~~간은. 이런식으로 진공포장 해주면 그 마르기도 좀 잡아준다고 하네요! 덜 마른 안쪽 습기가 스물스물 바깥쪽으로 퍼져나가는 식으로요.
평상시에 사진을 좀 정신줄 놓고 찍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이렇게 찍혔네요. 무슨 끝판왕 보스 같습니다. 저도 더더욱 빨리 일취월장해서 이 바닦의 끝판왕 보스가 되고 싶네요!
동네 와인바 탐방기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받은 몇안되는 A를 주신 교수님이 운영하시는 와인바라고 하네요. ㅋㅋ
동료들끼리 맨날 와인 마시러가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성사가 되어서 출격했습니다.
(아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가 제가 교수님께 들었던 수업 TA를 한적이 있다고 해서, '호호호 니가 내 TA였던거 아님? ㅋㅋㅋㅋㅋ'했는데...아.. 네. 맞더라구요. 제 동료가 제 TA였습니다. 짠!)
치즈와 가공육 보드를 시켰습니다. 동료가 둘다 소고기/돼지고기를 안먹어서;;;(한명이 가금류는 먹습니다.) 치즈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전 난해한 치즈 잘 못먹는데 ; - ;. 그래서 진짜 한종류는 먹다가 뱉기 까지 했습니다. 하... 유전적인 요인일까요? 치즈를 좋아하고는 싶은데, 솔직히 블루치즈 드레싱만 먹어도 괴롭습니다.
해봐야 체다, 아메리칸 슬라이스, 모짜렐라 수준만 먹게 되네요 ; - ; (우리나라 식당들에서도 어렵진 않게 볼수 있는 치즈류들.)
진짜 백날 '자자. 이게 얼마나 고급 음식이고 진미인데? 편견을 버려! 버려 편견을!' 하고 한입 먹어도 그냥 바로 속에서 '응 아니야~ ^^'하고 뱉어주는 느낌입니다. 정말 정직하게 바로 역해지거든요. 흑!
Soppressata입니다! 위에 제가 만든거랑은 색이 많이 다르네요. (말린 정도, 고기종류와 질, 향신료 및 아질산나트륨의 정도 등 변수가 많습니다.) 제가 쉐프랑 만든 위에 진공포장한 제품은 음... 훈연도 했고 해서 약간 터프한 맛이였습니다. 뭔가 남부 카우보이를 연상케하는. 얘는 그냥 딱 바로 유럽 생각나는 좀 촘촘한? 그런 맛이였습니다. 염도도 더 높아보이고, 말린 정도도 제거랑은 많이 달랐네요. 특히 슬라이서로 얇게 썰어 놨으니 얇게 한장 한장 썰어놓은것에서 나오는 그 정교한 풍미도 좋았습니다. 하... 또 다시 다짐합니다. 나도 꼭 슬라이서 사야지 하고.
Nduja입니다. 이태리에서 온 발라먹는 육가공품입니다. 독일에선 비슷한걸로 Liverwurst같은것이 있네요!(전에 게시물로 올린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오리 리예트도 이 녀석 맛보고 영감받아서 만든것입니다. :) 진짜 진짜 맛있어요. 살짝 매콤함이 가미된 진~~득한 돼지고기 풍미. 어떻게 보면 뭔가 되게 한국적인 맛이기도 했어요. 뼈다귀해장국 엑기스 느낌? 좀 억지일수도 있지만, 그 정도로 정말 의외로 한국적인 맛이였습니다. 완전 강추에요! 한국에서 가게를 차리던 작업장을 차리던, 꼭 시도 해보고 싶은 녀석입니다.
수제 피클들도 맛있었고, Pimento 치즈를 제외하곤 치즈류는 건드리지도 못했지만 육가공품들은 죄다 맛있어서 성공이였습니다. 아 그리고 좌측 상단에 있는 초코렛들은 제가 가져와서 첩자같이 심어둔겁니다.
제가 Yoo hoo라는 초코렛 드링크의 정말 광팬이거든요. 귀국하면 이제 유후를 마시지 못하다니... 미국 올때마다 순대국밥을 못먹는격이네요. 참 시덥지않은 초코드링크인데.. 왜이리 좋은지.. 진심 슬프네요 그냥 박스채로 쟁여두고 먹을수 있는 날이 얼마 안남은게 ; - ;
(참고로 이건 그 초콜렛 음료를 초콜렛으로 만든것입니다.)
또 와인 두잔? 정도 마시고 꽤나 취해서 술김에 하나 더 시켰습니다. 우측 상단에 새로운 친구가 보이죠?
웬 흑두부같이 생긴 이녀석은 오리간으로 만든 Pate입니다.(파테) 음... 질감이며 맛이며 간의 맛입니다. 제가 원래 순대먹을때도 간은 안먹어서(유일하게 안먹는 내장) Liverwurst도 잘 못먹었는데 이 친구도 마찬가지네요. 요리사인데 입이 저질이라니... 입이 저질이라니!!! 그냥 간을 이용한 파테는 이런 맛이 나는구나~ 하는걸 배운것에 대해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화이팅! ㅋㅋ
같이 가준 동료들입니다! 왼쪽에 있는 친구는 3년째 같이 일하고 있고, 우측은 저의 전 TA였던 동료네요! 석사 포함한 학위들이 4개가 있는데도 또 따러 왔습니다.
엄청 똑똑해서 이 친구가 투머치 토킹 시작만 하면 그게 곧 배움의 장이고, 세계 역사, 지리, 사회학, 시사, 질병들을 위주로한 생물학 화학등 별 쌩뚱맞은걸 다 배웁니다.. 그냥 옆에서 듣기만 해도. 항상 머리 좋은 친구들이랑 신나서 완전 너드(nerd)스러운 수다떠는게 참 좋았는데... 이제 그 생활도 끝이네요!
아 그리고 전 두잔 마시고 이미 벌써 너무 신나있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중국 랩그룹 'Higher Brothers'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서 워싱턴 디씨를 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래퍼 Keith Ape, 뉴챔프, 그리고 콸라와도 작업 한적이 있는 그룹인데 와... 뭔소리 하는지 전~~혀 모르겠는데 플로우랑 딜리버리(전달력?) 때문에 팬이 되더라구요. 항상 '왜 우리나라 K Pop이 이 정도로 인기지? 외국인들은 우리나라말이 진짜 전~~~혀 이해가 안될텐데..' 했는데 그게 이 느낌인가 봅니다. 진짜 가사 이해되고 안되고는 노상관...
무대 매너랑 실력 다 출중해서 정말 재밌게 놀다왔습니다! 클럽도 꽉꽉차서 완전 인산인해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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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Keith Ape와 함께 한 Wechat이란 곡의 뮤비입니다. 곡 시작할때 '음... 우린 페북, 트위터, 인스타 그런거 다 없음. 우린 위챗을 쓰지.'하는게 진짜 개웃깁니다 ㅋㅋㅋ.
당에서 뭐라 안하려나...
1박 2일로 가서, 전에 먹었던 라멘 그리고 중국음식을 똑같이 또먹었기 때문에 음식 사진은 이게 다네요. 매우 매우 지극히 평범한 치킨 샌드위치였습니다. 버팔로 소스를 베이스로 했네요!(핫윙에 묻혀 나오는 버터+핫소스)
사족 사진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아질산 나트륨과 '자연적인' 방법의 육가공품에 대한 질문을 하셨는데요. 정말 보튤리누스, 리스테리아 균등이 확실히 못자라게 하려면,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한 제품들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렸는데요, 그 '자연적인'제품들이 사용하는 꼼수를 보여주는 사진을 좀 찍어봤습니다.
중간에 제가 빨간색으로 네모쳐놓은곳을 보면 아질산 나트륨이 첨가되어있지 않다고 쓰여있습니다.
근데 얼래? 뒷면을 보면 셀러리 파우더가 참가되어있습니다. 왜냐면 셀러리 파우더가 아질산 나트륨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셀러리 안에 엄청 들어있거든요.. 바로 질산염(Nitrate)이! 요즘식으로 비료 뿌려서 생산되는 많은 농작물들이 비료 안에 들어있는 질산염(이게 육가공품 등 안에서 숙성할때 혹은 체내에서 소화시킬때, Nitrite즉 아질산 나트륨으로 바뀝니다.)때문에 안에 Sodium Nitrate이 적지 않게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야채류 중에서 원래 태생이 질산염이 다량 함유 되어있는 셀러리라서 넣어주는겁니다. 네 맞습니다! 그 몸에 좋은 수많은 채소류들이 질산염 덩어리에요. 비료 때문에! 하지만 이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질산 나트륨의 위험성이 좀 너무 확대되었다는 얘기들도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말장난들을 하는겁니다! 아질산 나트륨이나 질산염 안넣었다고 홍보 하지만 사실은 질산염 덩어리(곧 아질산 나트륨으로 환원 될)인 셀러리 파우더를 잔뜩 넣는거죠.
미국 USDA(미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Cured meat 즉 염장 고기로 팔려면 반드시 아질산 나트륨을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정말 아질산 나트륨이 그렇게 위험하고, 자연적인 방법이 훨씬 좋다면 그냥 아질산 나트륨 사용 자체를 규제할텐데 말이죠.
아질산 나트륨이 정말 무섭다면 우리가 먹는 야채류부터 끊어야하는게 현실입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매우 흥미롭더군요.
:D
이번에도 사족이 아주 구구절절인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다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Yoo hoo(상단 사진) 초콜렛 음료들과 제가 10만원 넘게 지른 Yoo hoo관련 상품들 플랙싱(자랑), 자작 Pastrami 제작기, 교내에 있던 대형 이벤트에서 일했던 사진들 올려볼 예정입니다!
개인 인스타 계정입니다. 아무말 대잔치에 심심한 사진들도 자주 올라오지만 음식 관련된 포스트가 주를 이루니,
관심있으시다면 방문해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zmbisrtsty
피자는 추천입니다. 형님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한수 알려주십시요!!
와 댓글 기대한다고 썼는데 진짜 바로 와주셨네요 ㅋ <3 하트뿅입니다.
와... 이분도 장난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능력자!
전 거기서 딤섬은 안먹어봤어서 궁금하네요!!! 우리가 먹어봤던것들 외에도 주변 테이블등 딱 봤을때 음식 숙련도가 매우 좋다고 했으니(중국인 동료) 평타는 이상할거라고 믿습니다. :D 혹시 게시물 작성하시지 않을까 살짝 기대도 되네요!
대부분의 음식 속내용물들이 자비가없네요 ㅎㄷㄷㄷ 잘봤습니다!
피자는 추천입니다. 형님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한수 알려주십시요!!
와 댓글 기대한다고 썼는데 진짜 바로 와주셨네요 ㅋ <3 하트뿅입니다.
정말 맛나보여요 살면서 저런 고기를 먹어볼 날이 있을런지
무슨 엔지니어이셨길래 갑자기 요리사가 되셨는지 궁금하네요;ㅎ
컴퓨터 공학 공부하던중에 마음 바꿔먹었습니다 ㅎ 코딩이 제 적성이랑 맞는거 같질 않아서요 컨셉은 좋아하는데! 아... 안풀릴때 속이 너~~무 뒤집어져서... ㅋㅋ
이번 게시물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브리스켓이 와우~ 오는 토요일에 디씨에 있는 Da Hong Pao에 딤섬 먹으러 갑니다. ㅎㅎ
전 거기서 딤섬은 안먹어봤어서 궁금하네요!!! 우리가 먹어봤던것들 외에도 주변 테이블등 딱 봤을때 음식 숙련도가 매우 좋다고 했으니(중국인 동료) 평타는 이상할거라고 믿습니다. :D 혹시 게시물 작성하시지 않을까 살짝 기대도 되네요!
Chowfun과 돼지고기 튀김과 함께 딤섬도 먹어볼 겁니다. ㅎ
와... 이분도 장난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능력자!
위에 보스 사진에 대사를 넣읍시다. 왼쪽건 저번 용사 쉨 소장이고, 오른쪽건 저저번 용사 쉑 대장이야. 넌 특별히 산채로 요리해 줄게, 최근에 일식을 배웠거든.
칼조네... 코스트코에서 처음접한.. 코스트코가면 무조건 먹는 음식.. 맛있겠네요. 그리고 저도 가게 운영중인 입장에서 주방직원들이 새로운 레시피나 메뉴를 도전하거나 개발하는데에는 무한지원하는편입니다. ㅎㅎ 그걸로 배도채우고 음식,메뉴에 대한 견해도 서로 공유하고 넓히고 코스트에 대해서 의논도하고.. ㅎ 무튼 멋지고 한편으론 해외라는점이 약간은 부럽기도하네요. ㅎㅎ 파이팅하시고 행복하시길!
예기치 않았던 요리인생! 화이팅입니다 ㅎㅎ
루리웹에 능력자들이 이렇게 많나요; 그나저나 양고기 + 페타치즈 이 조합이 진짜 궁금한 맛이네요. 이 조합은 꼭 한번 따라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