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단골집의 형제집

[빠오빠오개초코]

간만에 퇴근도 일찍 했겠다.

단골집의 세컨드 셰프로 계셨던 분이 독립하여 오픈한 선술집에 다녀왔습니다.

합정[카에루]에서 목동 [오지상노 카에루]로 새터전을 잡으셨어요.

2호점이라기 보단 기존 [카에루]의 형제집이라 생각됩니다.

갑자기 찾아온 저를 본 사장님 왈...

카에루 단골분들이 찾아오시면 시험 받는 느낌이라 떨리신다고... ㅎㅎㅎ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즐거운 혼술 시간이었습니다.

착석한 자리 앞에 눈에 띄는 술병들

[카에루]란 이름의 하우스사케가 눈에 띕니다.

직접 주조한건 아니지만 가게 상호 달고 나오는 사케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첫 술은 카에루 하우스 보리소주로 갔습니다.

사케같은 단맛은 없고 목에 걸리는 느낌이 드는게 확실히 소주 느낌 나네요.

기본안주 미역마요네즈 무침으로...

술 한잔 맛봅니다.

 차갑게 식혀서 나온 잔이 술 맛을 더해주는듯 합니다.

사시미 한접시 주문 ㄱㄱ

(위 접시는 2인 사시미이고, 몇일전 1인 사시미도 메뉴에 올렸다고 합니다.)

본점(?)이랑 같은듯 다른듯한 구성으로 나왔습니다.

기본 구성은 비슷하지만 몇몇 횟감으로 다른 구성으로 가는게 있었어요.

맛의 차이가 아닌 구성의 차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한접시에 다양한 맛을 본다는게 좋더라구요.

 연어, 숭어, 도미, 참치등살의 구성과

윗줄은 방어, 숭어, 참치등살, 연어 그리고 전복 술찜의 구성입니다.

여섯 종류의 횟감이 한접시네요.

마치 중뱃살 같은 기름짐의 참치 등살 퀄이 좋습니다.

이건 와사비만 올려도 훌륭~

기름진 맛과 녹는듯한 식감의 방어

기름진 생선엔 고추냉이와 간장 올리면 최고죠!! 

껍질 겉면만 살짝 익힌(마쓰가와) 도미가

두툼하게 썰어져나와 식감이 쫩쫩~ 입안에 감기는게 일품이네요. 

기존 카에루에서는 잘 다루지 않던 숭어

담백함과 식감이 좋은 일석이조의

광어와 비슷한 흰살생선 포지션이라는 개인적인 생각 ^q^

제일 마지막에 맛본 전복술찜

주문하고 나서 조리하는 모습을 보고 아껴먹고 싶었어요. ㅋ

전복의 꼬득꼬득한 식감은 사라지고

부드럽게 씹힙니다.

넘나 좋다는 뜻이죠. ㅋ

추가로 안주를 주문한 와중에...

사장님께서 뭔가를 스윽~

치즈멘치카츠 + 로제소스

아니요... 사장님... 저 배가부르... 감사합니다.

맛있게 감사하게 먹겠습니다. ㅎㅎㅎㅎ

치즈 함박스테이크를 튀기고, 그 위에 로제소스

안그래도 고기 튀긴것도 맛깡패인데 소스계의 맛깡패를 올렸다면

안주 조폭쯤 되... 지저분한 드립 죄송 ㅋㅋ;;

 마무리 안주로 주문한 붕장어 튀김 갔습니다.

혼자 먹기엔 양이 많아서 하프로 부탁드렸어요.

재료가 맛있으니 소금만 찍어도 충분히 맛있는 요리지요.

맛있는 음식도 잘 먹고... 사장님과 이런저런 대화 나누면서...

기분 좋게 보낸 혼술 시간이었습니다.

[화춘]

엇 오지상!!

[빠오빠오개초코]

ㅋㅋㅋㅋ 오지~상~

[Oblivion- Dust]

하악...물고기 찰지네요!!

[빠오빠오개초코]

모둠 물고기 좋아요 :) 하앜~

[빠오빠오개초코]

맛있는거 드시러 원정 고고~~ :)

[참치 마요]

사회생활 막 시작했을 때 꿈이 단골 술집 만드는 거였는데.....이제는 잊어버렸네요 ㅎㅎㅎ 부럽습니다

[빠오빠오개초코]

그만큼 바쁘게 지내셨다는 증거겠지요? ㅜㅜ
힘내시고 지금이라도 단골 술집 하나 만드시는 여유도 갖으시길~

[†-Kerberos-†]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좋아하는 요리들 뿐이네요 ㄷㄷ
각잡고 '사시미 모리아와세' 하는 집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한국식 횟집은 안가게 됩니다 ㅠㅠ

[빠오빠오개초코]

저도 한두점씩 여러가지 회 먹는걸 좋아하다보니 자주 찾게 되네요 :)
음식이 다 만족스럽다보니 한두군데만 계속 가게되구요 ㅜㅜ

[빠오빠오개초코]

멘치카츠가 복병이었어요~ 맛있는 술안주였죠 ㅋㅋㅋㅋ

[빠오빠오개초코]

달빛물든님 오랜만이예요 :) 반갑습니다. ㅎㅎㅎㅎ
날잡고 한번쯤 가보시는걸 추천드려요 +_+

[Odagiri Joe]

사시미가 참 좋았고 감바스는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오픈 초반 서너번 연달아 갔다가 이사후 한번 갔는데 당시 좀 아쉬웠던 기억이..
구석진곳에 참 괜찮은 가게다 싶은곳.
제가 아는 강서 마포 강북 용산 사구에서 다섯 손가락에 뽑는 이자카야 입니다.

[Odagiri Joe]

감바스가 아니고 뭐였지;;;

[빠오빠오개초코]

감바스요?! 감바스는 안나올 것 같은 곳이데요?! ^^;;;
뭔가 아쉬웠던 다른 메뉴가 있었지요?!

[Odagiri Joe]

그게 뭔지 기억이 안나요.
에잇!그래서 기억 찾으러 이번주에 갑니다^^

[빠오빠오개초코]

ㅎㅎㅎㅎㅎㅎ 행동력 갑이시네요.
찾으시고 얘기해주세요 ^^
맛있게 드시구요.

[루리웹-7076578574]

비싸보이네요.. 가격도 알려주시면,, 참 좋아요... 눈으로만 먹어도 배부르다요,,

[빠오빠오개초코]

2인 사시미만 보자면 2.5 였어요.
일단 상호도 남겼으니 가격 만족도는 검색으로 ㄱㄱ ^^;;;

[WhiteDay]

합정 최애 이자카야 맛집중 하나죠.

[빠오빠오개초코]

저도 합정 최애 이자카야 맛집중 하나죠.
여기는 그 형제집(?)정도 되겠네요.
언젠가는 최애 술집에서 마주칠 수 있겠네요. ㅋ

[고양이는커엽다]

가격 얼마나 하는지 궁금하네요

[빠오빠오개초코]

2인 사시미가 2.5 였어요.
나머지 메뉴들은... 남긴 상호로 검색 하시는게 편하실듯

[Virus.H]

사진전부 정말 좋은술 좋은음식들이네요 저도 다음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어보고 싶네요.

그런데 술을 만들다에 "주조"가 맞는건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술주 자를이용한 단어중 가장 가까운 단어는 술을 빛는데 사용하는 도구중에 주조라는 도구가있지만
술을 만들다. 라는 의미로 쓰이는건 아니더라구요.

술을 만들다 혹은 빚다 가 올바른 것같네요. 덕분에 애매한거 확실히 알아갑니다.

[빠오빠오개초코]

사진에대한 칭찬 감사합니다. :)
주조란 단어에 대한건 저도 잘 배워갑니다.
단순히 술을 만든다는 표현인 줄 알았습니다.

[레오나]

목동 쪽 위치 궁금합니다. 목동 삽니다.

[레오나]

앗 초록창 검색하니깐 나오네요 ㅎㅎㅎ 가보겠습니다!

[빠오빠오개초코]

검색하면 금방 나오지요~
현명하신 분이네요 :)

[김치메갈손족발]

막20대때 허세부리기 딱좋은술이 붐베이사파이어 and 찜빔 ㅋㅋ

[빠오빠오개초코]

정작 저는 붐베이는 집에서 먹어봤네요 ㅜㅜ

[카레라이스]

여기 아주아주 좋죠 ㅠㅠ 저도 한번씩 갑니다

[빠오빠오개초코]

취향이 맞으시다면 정말 좋은 술집이죠 :)

[엔디에]

가격은요???

[빠오빠오개초코]

2인 사시미 기준 2.5 입니다.
나머지는 상호가 있을터이니 검색하면 바로 나오겠죠?!

[호크미사일]

회사에서 걸어서 5분거리 혼술 좋아하는데 한번 가봐야겠어요 ㅋ

[빠오빠오개초코]

퇴근하시고 한잔 기울이시기 딱이겠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