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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부터 만들어 먹어보고 싶던 음식인데 이것저것 해먹다 보니 기회가 안 닿다가
작년 9월에야 만들어 먹어본 이탈리아식 양고기 스튜입니다. 이탈리아에서 꽤 흔하게
먹는 가정식이라고 하며, 레시피는 제나로 콘탈도 할배의 것을 참고했습니다.
필요한 재료로, 양고기 1.5kg, 당근 적당량, 양파 적당량, 샐러리 적당량, 감자 적당량,
토마토 적당량, 완두콩 적당량, 타임 적당량, 백포도주 한 잔, 백포도주식초 2 티스푼,
안초비 적당량, 올리브유 적당량, 마늘 적당량, 매운 고추 적당량, 소금이랑 후추
적당량, 비프스톡 적당량
죄다 적당량인 이유는 제나로 콘탈도 할배도 적당량을 대충 넣었기 때문이죠 헤헿
양고기 넘나 쬬앟!
고추는 집에 적당한 것이 없어서 꽤 매운 고추를 사용했습니다. 40만 SHU 정도 되는데,
반 개를 넣었네요. 개인적으로 매운 것을 좋아하다보니 큰 문제는 없었죠.
지중해식 요리들엔 완두콩이 많이 사용되더군요.
타임은 늘 향이 좋고
토마토와 양파도 빠지지 않습니다.
감자는 사놓은 지 오래되서 싹이... ;(
스튜에 향과 맛을 살려줄 백포도주와 화이트와인식초
먼저 양파를 깍둑깍둑
당근을 당근당근
샐러리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감자도 깍둑썰기 해주고요,
요 매-애운 고추는 반만 사용합니다.
냄새가 ㅗㅜㅑ
토마토도 대충 썰어주고
마늘도 으깨줍니다. 이걸로 채소 손질은 끝!
양고기는 가장 먼저 뼈와 살을 발라줍니다.
양고기는 맛난 대신 손질이 좀 귀찮다는 흠이 ㅠㅠ
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 해주고,
소금과 후추로 기본간을 해준 뒤
버무려줍니다.
츄릅
준비가 되었워오 오홍홍홍
가장 먼저 냄비에 올리브유를 꼴꼴꼴 해준 뒤
안초비를 넣어줍니다. 안초비는 감칠맛을 폭발 시켜줘요.
안초비가 녹을 즈음
양고기를 넣고
대충 익혀줍니다. 원래는 고기를 조금씩 나눠 넣어 물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패스...
고기가 대충 살짝 익으면 당근을 구와악
역시 적당히 익혀줍니다.
양파도 구와악
역시나 적당히...
샐러리도... 무한반복...
그리고 으깬 마늘을 넣고
잘 섞어준 뒤,
매운 고추를 추가해
잘 섞어서 익혀줍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꽤 많아도 결국 스튜인지라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적당한 타임을 봐서 타임을 넣어주고...
백포도주 꼴꼴꼴
화이트와인식초 꼴꼴꼴
살짝 졸인 뒤 냄비 뚜껑을 닫아 20분 간 뜸들여줍니다.
20분 뒤 뙇!
향이 쟝쟝맨입니다.
여기에 감자를 넣고
소금과 후추를 추가한 뒤,
또 다시 뚜껑을 덮고 얼마간 익혀줍니다.
감자가 익었을 즈음
토마토를 왕창 추가합니다.
열심히 섞섞
그냥 이대로 먹어도 맛나겠지만
이건 찜이 아니라 스튜니까 비프스톡을 구와악
양이 늘었워오 오홍홍홍
스튜를 약불에 조금 더 졸여준 뒤
완두콩을 넣어 마무리를 해줍니다.
섞섞
잘 섞어준 뒤 한 번 부르르 끓여주면
양고기 스튜 완성!
국물을 좀 더 졸여서 날려도 되지만 매우 배가 고팠던 지라 흨흨
위에는 샐러리 잎을 썰어서 가니쉬로 올려줘요. 그래도 살짝 허전하니,
빵을 꽂아줍니다. 훨씬 낫군요 :)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촵촵...!
쒸이뿔... 졸맛탱... 이탈리아인들은 스튜를 끓여도 영국이랑은 다르게 여러가지 재료를
듬뿍 넣고 끓인다 했더니 진짜 이탈리아 이름값 하네요. 양고기는 넘나 부드럽고 냄새도
싹 잡힌데다가 채소들이 단맛을 내어 맛을 팍팍 업글 시켜주고, 또 은은하게 매운 고추랑
파실파실한 감자, 그리고 무엇보다 안초비의 감칠맛이 이 스튜를 평범한 스튜가 아닌
고-오급 요리로 변신 시킨 것 같다라는 느낌마저 들게 했습니다. 이탈리아쟝 대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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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로 콘탈도 할배의 레시피는 뭐든 따라해도 맛깔나서 조와용 오홍홍홍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D
양고기 졓앟!
과연 요리만큼은 넘사벽인 이탈리아
한국식 카레는 일본식 카레에서 온 것인데, 일본식 카레는 영국식 커리의 영향을 크게 받았죠. 영국식 커리는 인도식과는 다르게 해군 함상식으로 나오던 스튜에 커리가루를 넣어 탄생한 지라 단순히 스튜의 변형이긴 합니다 ㅎㅎ
오이오이.. 맛보고 싶어져버렸다구
와...마시게따아 역시 만인의 이딸리아 요리 선생 젠나로할배
저거는 양념을 좀 더 추가해서 밥 위에 카레처럼 얹어먹어도 되게 어울리겠네요! 마침 서양권 스튜들이 그렇게 먹으면 어울리겠다 싶은 게 종종 있었는데, 언제 한 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겉으로 보면 카레랑 비슷해 보입니다
카레도 결국엔 스튜니까요 ㅎㅎ 하지만 맛은 많이 다릅니다 :)
카루나
한국식 카레는 일본식 카레에서 온 것인데, 일본식 카레는 영국식 커리의 영향을 크게 받았죠. 영국식 커리는 인도식과는 다르게 해군 함상식으로 나오던 스튜에 커리가루를 넣어 탄생한 지라 단순히 스튜의 변형이긴 합니다 ㅎㅎ
사실 우리가 인도식 커리라고 알고 있는 음식도 첨부터 인도에서 먹던 음식이 아니라 영국 사람들 입맛에 맞게 변형된 음식이죠.
그렇죠 ㅎㅎ
40만SHU라구요..?
네, 꽤 맵습니다 ㅎㅎ
밥에 얹어 먹어도 맛있겠어요. 현미밥이나 보리밥같이 씹히는 맛이 좋은 밥으로요.
그렇게 먹어도 꽤 맛있을 것 같군요 ㅎㅎ
저거는 양념을 좀 더 추가해서 밥 위에 카레처럼 얹어먹어도 되게 어울리겠네요! 마침 서양권 스튜들이 그렇게 먹으면 어울리겠다 싶은 게 종종 있었는데, 언제 한 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네, 저기다 카레가루만 넣으면 양고기 카레로 변신! 원래 우리가 아는 카레가 스튜에서 발전한 음식이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ㅎㅎ
생각보다 조리과정이 되게 번거롭네요 그냥 넣고 끓이는게 아닌듯 파는데는 없나??
스튜라 조리법은 크게 어려울 것은 없어요 ㅎㅎ
먹어보고싶다.. ㅜ
츄라이 츄라이!
과연 요리만큼은 넘사벽인 이탈리아
이탈리아 요리 마시쪙!
야밤에 괜히 클릭을 하여.. 눈으로 맛보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와...마시게따아 역시 만인의 이딸리아 요리 선생 젠나로할배
제나로 할배 조와용 오홍홍홍
정말 맛있겠네요 근데 손이 무지가서 시도해볼 엄두도 안나네요
막상 직접 만들어 보시면 그리 어렵진 않을 겁니다 ㅎㅎ
오이오이.. 맛보고 싶어져버렸다구
ㅋㅋㅋㅋㅋㅋ
크으.. 뭔가 먹으면 기운날것같은 보양식 느낌도 드네요 ㅋㅋ
맛도 포만감도 굿입니다 ㅎㅎ
양고기가 없으면 쇠고기를 써도 되려나요? 제 근처에는 생 양고기를 파는데가 눈씻고 봐도 없는지라..
양고기 특유의 향은 없겠지만 소고기를 사용하셔도 맛있게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
:D
역시 믿음과 신뢰의 콘탈도 할부지... 저는 왜 이렇게 요리를 잘하는걸까요 라고 고민했던 그 유쾌함
콘탈도 할부지 긔엽 ㅋㅋㅋ
삭제된 댓글입니다.
autoimmune
히잌
우리나라는 양도소득세 내야 해서 양 잘 안키우던데, 그래서 그런지 먹어보고 싶네요 ㅋㅋ
ㅋㅋㅋㅋ 염소는 양도소득세 안 내도 되서 대신 드실 수 있어욬ㅋㅋㅋㅋ
음악센스 ㅎㅎ 스튜도 맛있어보이네요!!
유튜브 돌아다니다가 흥겹길래 넣었어요 ㅎㅎ 그리고 스튜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
소고기로 바꾸고싶다
소고기로 바꾸셔도 되지만 스튜 특유의 향은 달라질 거예요 ㅎㅎ
저런 고추를 맨손으로 만져도 괜찮은가요? 화학병기 수준인데...
네, 저는 평소에도 자주 먹는 고추라 괜찮은데 민감한 분들은 손 부터 아리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쒸이불... 얼른 추천부터 가져가소... 스튜가 간편한 음식인 이유는 때려넣고 끓이는건데 뭐 이리 정성을 들이셨소!
감사합니다 오홍홍홍
완두콩만아녔음 완벽했는데!! 그래두 맛있겠네요... 한입만!!
완두콩이 얼마나 맛난데옇!
음악 좋네욬 ㅋㅋㅋㅋㅋ 외국 사시면서 요리도 해서 드시다니 너무 멋져요... 저한테는 꿈만같은 생활인데 부럽네용 ㅠㅠ
유튜브에서 우연히 찾은 이탈리아 민요인데 흥겹더라고요 ㅎㅎ
꼬르르륵....
꼬르륵 레후
와 진짜 냄새가 어떨지 너무 궁금하게 만들어지는 사진들이네요!!
냄새 조와용 오홍홍홍
제나로 할배의 레시피는 심플하고 따라하기 쉬운게 장점이죠 Why he so good at cooking?!
제나로 할배 쟝쟝맨 :D
이게 그 중세시대 영화보면 말타고가다가 주막같은데서 빵이랑 막퍼먹는 그거군요 ㅎㅎ
중세시대엔 더 심플한 꿀꿀이죽!
중세시대 농노~평민들이 즐겨 먹던 음식 ㅋㅋㅋ 아님 미국서부개척자들이 야외에서 간단하게.....
중세시대 음식들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ㅎㅎ
레몽이 사진도 좀 올려주세요!!!
레몽이를 기억하시고 계시다니 ㅎㅎ 조만간 올려야겠군여 :D
삭제된 댓글입니다.
이윰이양
츄랴이 츄라이!
앗... 아아... 마지막에 콩이라니요...^^;;
사진 귀여워욬ㅋㅋㅋㅋ
어제 와이프 생신 요리로 올려주신 레시피대로 만들어 봤습니다. ^^ 한 번도 맛본적 없는 음식이라 걱정했는데.. ( 이게 제대로 된건지 알 수가 없으니.. ^^ ) 약간 알싸하면서 처음 맛보는 느낌이네요.. 와이프는 맛있다고 합니다. ( 약간 터키 음식 같다고 합니다. ) 그래도 덕분에 와이프 생신상을 새로운 요리로 드릴 수 있었네요.. 그리고, 요리의 재미도 느꼈습니다. ^^ 레시피 고맙습니다. ^^
와이프분을 위해서 요리를 해드렸군요. 멋지십니다 :D 부부추!
^^ 넘 맛있어서... 주말에 또 하려구요.. ^^ 레시피 공유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
맛있게 해드세요 :D
아아 스튜... 별로라는 영국요리도 스튜 하난 기똥차게 맛있을 정도니 맛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스튜는 어떨까요! 그나저나, 저는 채소(특히 감자,당근등 뿌리채소)가 늦게익으니 먼저 냄비에 넣어서 일찍 익혀야 제때 연해질거라 생각해서 평소에 카레등 스튜를 할때 채소부터 넣고 익혔는데 역시 고기부터 넣고 익히는군요 저희 어머니도 그게 순서상 맞다 그러셨습니다. 고기를 먼저 익히는데에 어떤 이득이 있나요?
고기는 완전히 익히는 것이 아니라 시어링만 해줄 뿐이라 다 익은 뒤에도 퍽퍽한 느낌이 없죠 ㅎㅎ 고기를 먼저 익히는 이유는 냄비표면을 고기고기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고기의 겉면을 익히게 되면 모양이 잡혀서 익힌 뒤에도 잘 으스러지지 않아요 :)
오오...이거이거 쇠고기로 하고 안초비대신 멸치젓장에 쇠고기 넣고 해먹어도 되겠네요!!(백포도주식초나 타임이 없지만...)
네, 멸치젓으로도 거의 똑같은 맛이 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