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특성상 지방 출장이 매우 잦습니다.
긴 이동시간도 힘들고 그 날 해야하는 문서 작업도 못하게 되어 힘들지만
그 지방 맛집 찾아다니는 재미로 사는 것 같습니다.
1. 속초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하차하여 영금정까지 걸어갔습니다.
날이 좋아서 아주 시원해보이네요.
조금 더 이동해서 요새 핫하다는 물회집에 갔습니다.
그러나 시킨 것은 성게알 비빔밥
강원도답게 반찬으로 삶은 감자가 나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인지 성게알이 신선하지 않은 것인지 죽 같이 되어 나오네요
맛 자체는 고소하고 바다향이 나서 좋았으나 재료 특성상 살짝 비싼(1.5만원)감이 있었습니다.
배도 꺼뜨릴겸 해변 좀 걸어 보다가 동명항 회센터로 향합니다
어차피 거기서 거긴 물고기 동명항 회센터 첫 가게에서 2만원에 구입한 생선들입니다.
청어, 가자미 종류, 이름 모를 물고기들, 멍게로 구성되어 있고 새우 4마리 만원 추가했습니다.
특이하게 물고기 파는 분과 회 떠주는 분이 따로 있어 횟값의 10%(2만원이라 2천원)를 할복비로 드려야 합니다.
천원짜리 초장도 추가해서 총 3만 3천원 들어갔네요
회를 바구니에 받아서 2층 초장집에 올라가 먹습니다.
새우가 아주 달고 청어도 맛있었으나, 나머지 세꼬시한 회들은 크게 맛있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2. 대구
대구에 내려오니 무척 더워 아무런 정보 없이 법원 앞에 있는 냉라멘집에 들어갔습니다.
차슈와 계란말이 등으로 구성된 냉라멘
전형적인 공장 육수 맛입니다.
너무 차갑고 셔서 다른 맛은 못느끼겠네요
다음날 일정 때문에 동대구역 근처 모텔에서 묵었습니다.
혼자 뭘 먹긴 그래서 배달앱으로 닭똥집 시켰네요.
참고로 마늘소스보다는 후라이드에 양파절임 같이 먹는게 더 맛있었습니다.
3. 진주
프리미엄 버스를 타고 진주로 내려갑니다.
세상 많이 좋아졌네요
음갤 글을 보고 찾아간 진주의 큰들곰탕입니다.
일반곰탕(9000원)인데 고기가 실하게 들어있네요
같이 나온 부추를 넣어 먹었습니다.
고기가 좀 많다는 것 외에 맛 자체는 인상 깊지는 않았습니다.
4. 서울
회사가 서울에 있으니 지방출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출장 나와서 사먹은 것들입니다.
서울 교대역 근처 서초면옥 물냉면(9000원)
전형적인 물냉면이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맛입니다.
-------------
역시 교대역 근처 베트남 음식점의 볶음밥, 무난합니다
분짜....사장님이 베트남가서 분짜 좀 먹어보고 왔으면 좋겠네요
----------------------------
전농동의 유명한 중식당 신락원의 유산슬(35000원)입니다.
재료가 신선하고 간도 적당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같이 주문한 새우볶음밥(8000원)
짜장소스보다는 위의 유산슬과 함께 먹으니 더 꿀맛
후식으로 단호박 두유 푸딩이 나옵니다
----------------------------------------
군자역 근처 숯불 닭꼬치 전문점 몽우입니다.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시는데 주문 즉시 생닭고기를 숯불에 구워내는 집입니다.
개업 초기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요새는 자리가 없어서 못가네요
원하는 부위별로 주문할 수 있고 세트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가격대는 나쁘지 않습니다.
한라토닉과 꼬치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땅콩과자에 한라토닉 한 잔
이어 나온 꼬치들입니다.
닭안심, 닭다리살, 베이컨토마토, 파인애플이네요
맛은 좋았지만 양이 적어서 2차나 3차로 가야하는 곳입니다.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처럼 방문한 도시의 모습도 촬영하면 좋겠으나 그렇게까지 하기에는 매우 귀찮네요.
출장다니다가 맛있는 곳 발견하면 또 올리겠습니다.
잘봤습니다
추천은 이런글에 하라고 배웠습니다
바다를 보니 속이 탁트여요!!!!! 좋은 사진 잘보구갑니다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