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주전에 축구보러 제주도에 갔었는데,
제주도 떠나기전에 마지막으로 먹은 전복밥과 전복김밥을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을거 같아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이건 제주도에서 마지막으로 사먹은 전복김밥과 컵밥입니다.
각각 6,500원, 7,500원 입니다...
이게 싼건지 비싼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6마리 13,800원에 샀습니다.
살아있는 전복이라 마음은 좋지 않았지만...
물에 깨끗이 씻고, 숟가락으로 해체를 했습니다.
주의할점은 안에 내장이 안터지도록 해야합니다~
왜냐면.. 내장은 고소하고 맛있기 때문이죠~
근데.. 사실... 똥...........
전복에 있는 내장들을 살살살 살과 분리를 시켜줍니다.
색깔별로 암수구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노란색이 수컷, 초록색이 암컷이라고 합니다.
전복을 손질할때 뚜껑을 따면 80프로는 한거고,
나머지 20프로는 이빨을 뽑아 내는겁니다.
내장 반대편에 동그라미 친 부분 만지면 딱딱한게 만져지는데,
그게 이빨이라고 합니다~
그냥 엄지 손톱으로 쭉 밀어서 빼도 되고,
칼로 잘라서 빼도 됩니다.
칼로 자르면 이렇게 보여요~
아무튼 이걸 빼면 됩니다~
빼고 나서 주변 부분에 있는 이물질???을 씻어주세요~
손질이 완료된 전복
제주에서 먹은 전복밥을 만들기 위해,
전복내장과, 전복 2마리, 양파즙을 넣고 갈았습니다.
전복2마리는 좀 더 전복맛을 이끌어내려고 갈았는데..
그냥 통전복으로 드실 분들은 그냥 드세요~
내장이 곱게 갈리는 동안 저는 파기름을 준비했습니다.
향긋한 파향이 올라올때쯤,
전복과 내장이 곱게 갈렸네요~
전복밥 만드는 가게는 어떻게 만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갓 지어진 꼬들한 쌀밥위에 전복내장을 부어서...
섞어준 다음~
파기름에 볶았습니다~
이대로 물 넉넉히 부어서 끓이면 유사 전복죽이 됩니다~
저는 볶음밥 형태로 만드는거라,
중간에 간장도 넣고 같이 볶아 줬습니다.
전복 내장이 익을 정도로만 볶아 주면 되는데,
저는 한 5~6분? 정도 볶았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전복 한마리 조금 썰어 줬지만,
저는 통전복으로 먹을겁니다...
손질된 전복에
양파즙 1포 + 간장 콸콸 + 설탕 2스푼 + 물 조금을 내맘대로 붓고,
끓여줬습니다.
그리고 육수가 끓어오를때쯤에는 가스오부시를 넣어,
감칠 맛을 더해줬습니다.
국물이 살짝 졸아들면, 불을 끄고... 먹으면 됩니다~
완성된 전복은 밥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대파 송송썰어서 올리고,
참기름과 참깨 조금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밥은 내장과 전복을 갈아넣어서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전복죽처럼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볶음밥 식감에 나는 전복죽 맛이 좋았습니다~ ㅎㅎ
통으로 먹는 전복.. 이거지 이거...
전복이 말랑말랑 탱탱한데 질기지 않아 맛있었습니다.
가스오부시의 향이랑 전복이랑 잘 어울렸습니다.
다음... 전복 김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계란 5개에 굴소스 조금, 설탕 3스푼을 넣고,
아까 전복 끓인 물을 식혀서 조금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섞어서 계란물을 만들어주세요~
참고로 저는 계란 말이와 같이 섬세한 요리는 못합니다.
이게 각잡고 만든 계란말이....
여기터지고 저기 터지고 난리 났습니다. ㅠ..
완성된 계란말이!!!
단면을 잘라보니, 속까지 잘 익었습니다.
이제 김밥으로 만들어야죠~
전복밥 남은 걸로 만들어봤습니다.
밥위에 계란말이를 올리고
밥을 싸야 되니까 밥을 좀더 길게 폈습니다.
근데.. 김밥이 너무 뚱뚱해져서 김이 모자람... ㅋㅋ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이렇게 섬세한 요리는 잘 못하는 편 입니다...
계란 말이랑 김밥 만들기 너무 어려움.. ㅠㅠ
어쨌든~ 으쌰으쌰 해서 만거처럼 보이게는 성공했습니다!!
김밥의 핵심은 계란말이였는데,
계란말이도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먹은거보다 맛있었습니다.. ㅋㅋ
오늘이 초복인데,
전복밥이랑 전복 김밥으로 영양보충 한번 해보세요~ ㅋㅋ
아니면 주말에 나들이 갈때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특별한 도시락으로 딱입니다~ ㅎㅎ
근데 아시죠?
나들이 최고존엄은 역시, 치킨이 최고입니다~!!
전복을 갈아넣은밥은 처음보네요. 전복이 사실 맛은 거의 무미에 가까워서 오도독한 식감때문에 먹는줄 알았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추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팸 통 메모했다가 유용하게 써보겠습니다 ^^
와 전복! 김밥 혹시 다음에 또 하시게 되면 무스비 만드는 것처럼 스팸 통에 넣고 하시면 편할거에요~
전복 알레르기 환자는 웁니다
맛있었습니다! ㅎㅎ
가능...
전복을 갈아넣은밥은 처음보네요. 전복이 사실 맛은 거의 무미에 가까워서 오도독한 식감때문에 먹는줄 알았거든요..
아, 역시.. 그렇죠? ㅠㅠㅋㅋㅋ 다음에는 전복 안갈고 내장만 갈아넣으려고요 ㅠㅠㅋㅋ 전복은 회로 먹으면 오도독한데, 끓이면 말랑말랑 부드러워져요~ ㅋㅋ 담부터 전복은 끓여서 먹는걸로 하겠습니다~
전복 알레르기 환자는 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추 드립니다..
와 전복! 김밥 혹시 다음에 또 하시게 되면 무스비 만드는 것처럼 스팸 통에 넣고 하시면 편할거에요~
감사합니다~ 스팸 통 메모했다가 유용하게 써보겠습니다 ^^
엌 ㅋㅋ 뽐뿌랑 같이 하시네요
네~ 들켰네요.. 헤헷...
우와~ 비싼김밥이네요 !! ㅎㅎ 내장으로 밥색을 내고 .. 익힌 전복을 다져서 넣으면 맛도 식감도 좀더 나을것 같아요 ^^
전복 다지는겅 생각 못했네요 ㅎㅎ 알았더라면 믹서기에 안가는건데 ㅠㅠㅋㅋ 감사합니다!!
``캬 굿
감사합니다^^
계란이었군요;ㅎ 전 썸네일만 보고 치즈인줄 알았다는;ㅎ
네~ 현지에서도 일식계란말이 비슷하게 내서 비슷하게 만들어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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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만 있으면 전복 손질은 끝이에요 ㅋㅋ
정성 오브 정성!
감사합니다^^
아 어제 전복삼계탕 해먹고 전복 남앗는데 해먹을까요..ㅋㅋㅋ
지금 도전하세요!
정성추..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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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르륵 갸륵
여행 잘다녀오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ㅋㅋ
전복 키우는 분들은 살보단 내장을 으뜸으로 치죠 ㅎㅎㅎ 오리 로스에 야채 큼직하게 썰어서 볶다가 마지막에 전복 내장 터트려서 버무리면 끝내줍니다. 다음에 한번 해드셔보세요.
오.. 뭔가 맛있을거 같아요~ 새로운 요리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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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감사합니다 ㅎㅎ
전복 엄청 싼거에요 그정도면
아하~ 싸게 잘 산거네요 ㅎㅎ
작품이네요!!잘봤어요 ㅋㅋ
핫.. 칭찬감사합니다 ^^ㅋ
전복 내장이 뭘 먹고 컸는가에 따라서 다른다고 들었는데 암수 구분이었군요.. 5마리 손질하는동안 전부 초록색이었는데....ㅜㅜ
저도 몰랐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색깔로 암수구별을 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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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빵빵이🦔
맛있게 드세요!! ㅋㅋㅋ
내일 저녁은 전복죽 먹어야겠네요 엄청 맛있어보여용!
전복죽도 맛있죠~ ㅎㅎ
사먹어서는 이렇게 푸짐하게 하는데 잘 없을것 같아요. 멋집니다.
저도 제주도에서 구입하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만들어봤습니다 ^^ㅋㅋ
엄청 맛있어보이네요... 그나저나 대구팬으로서 유니폼의 싸인에 더 눈길이 ㅋㅋ
앗, 대구팬이시군요~!! 사인들은 올해 직관하면서 많이 받았어요~ ㅋㅋㅋ
이야...정말 맛있겠네여..남해에서 전복죽을 먹었을 때 밥죽보다 전복이 더 많아서 "죽전복" 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죽전복... 남해.. 기억해두겠습니다... ㅋㅋㅋ
우왕 진짜 맛있겠다~
한끼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