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술먹고 와서 일찍 잤는데
오늘 아침에 며칠 된 글에 댓글이 더 달리길래 보니 오른쪽 갔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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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어머니 생신이 지나갔습니다.
선물로 물건 대신 고급 스파+마사지 이용권을 하려다가
그런것보단 동생(저한텐 이모님)이랑 맛있는 밥 먹고싶다고 하셔서 방향을 바꿔서,
그래도 평소에 식사 사는것도 아니고 생일인데, 한번도 못가본 곳으로 가보자 하고 고른
보트르메종, 미슐랭 1스타
그럭저럭 가격대가 있는 식당은 가끔 가봤지만, 부모님, 특히 아버지 취향에 의해 주로 중식당, 한식당, 일식만 다녔지,
모던한 파인다이닝 형식의 레스토랑엔 딱히 가본적이 없는것 같아서 이번기회에 양식 코스로 잡아봤습니다.
접시 앞에 식기
식기 올려둔 접시는 바로 치워주구요
버터를 이렇게 내는건 처음봤네요. 좋았습니다.
버터 맛은 특별하진 않고, 그냥 버터
어뮤즈 부쉬 던가,
사실 음식 설명은 자세히 다 해주셨는데
듣던 당시에도 다 기억할 수도 없고, 글쓰는걸 미루다보니 다 까먹었네요.
식전빵
맛있습니다.
전채요리 중에 푸아그라를 골랐습니다.
프랑스에서 비행기 환승할 때, 공항에서 산 푸아그라 파테 정도밖에 먹어본 적 없는데
맛있네요. 확실히 약간 순대의 간 같은 질감인데 훨씬 부드럽고 고소해요.
차가운 토마토 수프....와 게살이던가 가운데가..?
메인요리로 고른 닭가슴살 요리
닭가슴살로 부재료를 감싸서 조리했는데
가슴살인데도 퍽퍽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아이스크림과 파이.
파이는 한입 먹고 찍었네요
엿, 마카롱, 그리고 팥양갱이던가
마카롱은 너무 작아서 그런지 속이 잘 느껴지는 편은 아니었고, 나머진 맛있었습니다.
마무리로 아이스 커피.
평범합니다.
끝.. 이 아니라 시그니쳐 수플레를 주문한게 있었는데 사진이 안보이네요?
수플레는 추가금 내고 주문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런치로 1인 6만원정도로 알고 갔는데, 메뉴 추가금 내고 바꾸고 하다보니 어느새 1인 10만원가격이 나오더라구요.
탄산수가 한병에 만원씩 할 줄은 몰랐지...
아직은 잘못된 선택을 했을 뿐인 대학원생이라 이정도밖에 못하지만
다음번엔 좀 더 모아서 디너로...!
효도르는 추천
효자는 추천입니다~
효자 추천요!!ㅋㅋ 하..푸아그라 저도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것같아요 잘봤습니다~
고오급 효도르군요!!!
코스 요리 안먹어본 사람들의 특징 코스는 모든 코스마다 1인분씩 나와서 한 7인분은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돼지성향을 가진 자들만 먹는 요리인줄 앎
효도르는 추천
효자는 추천입니다~
효자 추천요!!ㅋㅋ 하..푸아그라 저도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것같아요 잘봤습니다~
고오급 효도르군요!!!
저도 효자는 추천합니다. ㅎㅎ
와 이런 효자가~
원래 푸아그라는 무조건 굽는 건가요?
아무래도 간 이다 보니, 생으로 먹을 순 없고, 익혀먹어야죠. 물론 푸아그라 간 덩어리를 통쨰로 굽는 요리만 있는건 아니고, 테린이나 파테 같이, 다른 재료와 섞어서 스프레드 형태로 만들어서 유통하기도 하고, 이걸 빵같은것에 발라먹기도 합니다. 본문에도 적었다시피 제 첫 푸아그라는 프랑스 공항에서 산 병조림 파테였는데, 이것도 나쁘진 않았어요. 물론 부재료가 섞이고, 병조림형태의 가공품인 만큼 푸아그라 자체의 맛은 좀 덜했지만, 좀 더 저렴하고 가볍게 접할 수 있고, 위의 푸아그라 구이와는 또 다른 방식의 먹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시길
배가 안찰듯.. ㅠㅠ
이런 식의 레스토랑 코스요리가 천천히 시간 들여 먹기 때문에 의외로 배부르다고들 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는 가본적이 없어서 모릅니다 ㅠㅠ
배빵빵하게 채우려고 간데가 아닐텐데
루리웹-2677067627
코스 요리 안먹어본 사람들의 특징 코스는 모든 코스마다 1인분씩 나와서 한 7인분은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돼지성향을 가진 자들만 먹는 요리인줄 앎
효자는 추천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