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잠깐 도시 외곽에 공항 바로 옆에있는 중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전형적인 뷔폐 전문 식당이라 다른 곳들은 보통 점심때만 뷔폐를 하는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점심 저녁까지 뷔폐를 하는 곳이죠
그리고 제가 가장 기분이 좋을때, 가장 기분이 좋지 않을때 가는곳이기도 하고요
공항 철도를 타고 주차탑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굴다리 입니다
워낙 외진곳이라 저녁에 혼자오면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너무나 중식당스러운 입구네요
아무래도 조금 외진곳이다 보니 차를 이용하는 손님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음료를 주문합니다
항상 뷔폐에 오면 처음이 아닌 곳이라도 접시를 챙기고
뭐부터 시작할까 고민하며 한바퀴 둘러보게 되네요
일단 시작은 즉석요리 코너 입니다
여기서 고기(닭, 돼지, 소)와 해산물(오징어, 생선 등..) 채소(파, 양파, 배추, 파프리카 등등...)을 고를수 있습니다
항상 주말이나 저녁시간에 와서 그런지 평일 점심에는 아무래도 그때보다는 종류가 좀 단순한 편이네요
보통 새우나 여러부위의 고기가 있는데 오늘은 참 단촐합니다
이제 골라놓은 야채와 고기를 조리하시는 분께 드리고 소스를 고르면 알아서 철판에 볶아주십니다
소스를 찍는걸 깜빡했는데 6가지 정도의 양념이 있는데 저는 항상 마늘과 간장소스를 고르게 되네요
그리고 다시 접시를 들고 먹을만한걸 찾아봅니다
여기는 항상 붙박이 매뉴들이네요
커리소스 볶음, 간장에 양파와 볶은 소고기, 오리튀김, 콩줄기 볶음, 돼지고기 고추볶음, 양송이 볶음과 튀김 종류가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아쉬운 점이 평일 낮이어서 그런지 튀김 종류가 조금 아쉽더라고요...
항상 편하게 먹는 새우튀김과 채썬 닭고기 튀김 등등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닭고기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으로 왔습니다
사실 요쪽은 제 취향이랑은 안맞아서 항상 볶음면 정도만 조금 먹게 되더라고요
여기도 볶음요리와 튀김요리들이 있습니다
아까 즉석요리 재료를 골랐던 반대편입니다
제가 항상 올떄는 여기까지 즉석요리 재료들이었는데 입구 앞에있던 과일들이랑 초밥들을 여기 올려났네요
당황스러운건 저기 새우초밥이랑 연어초밥을 벌들이 뜯어먹고 있는데 직원들은 아무 상관 않쓰더라고요...
어짜피 날생선은 좋아하지를 않아서 크게 상관이 없긴한데
여기사람들 진짜로 저런거에는 무덤덤 하더군요.... 아직까지 적응이 않되는 문화차이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있는 샐러드 코너입니다
생각해보니 여기서 뭔가를 가져와서 먹은적이 한번도 없네요
채소, 올리브, 치즈 등등이 있습니다 위에 오올리브 오일, 드레싱 등도 있고요
첫접시를 고르고 맞겼던 즉석요리를 찾아오니
주문했던 콜라가 와있군요
첫접시는 볶음면과 소고기 양파볶음, 닭고기 튀김, 돼지고기 고추튀김 그리고 초밥
즉석요리는 마늘소스와 간장소스에 파, 양파, 배추, 양송이버섯, 소고기, 건두부를 볶은요리입니다
목이버섯을 좋아해서 항상 넣는데 다음을 노려야 겠네요
두번째 접시입니다 갑자기 즉석요리하시는 분이 자리를 비우셔서
아까 안먹었던 콩볶음이랑 고기야채볶음을 가지고 왔네요
여기는 밥이 안남미다 보니 그냥 밥보다는 초밥을 밥대신 먹네요
세번째 접시입니다
이번에는 커리소스 볶음, 오리고기 튀김(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베이징덕), 볶음면, 닭가슴살 튀김, 소고기 양파볶음 입니다
밥대신 초밥은 여전하고요
이제 밥을 다 먹고 후식시간 입니다
멜론, 수박, 파인애플, 딸기 그리고 과일 젤리
덤으로 초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이 정도면 적당하다 싶으면서도 이런 아이스크림들을 보면 한번 더 먹고싶게 되더라고요
옆에 두가지가 짤렸는데 총 14가지 아이스크림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레몬, 딸기, 풍선껌맛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가격은 평일 주간 뷔폐 8.9유로 콜라 큰거 3.2유로 해서 12.1유로 나왔네요
자주 오는곳은 아니지만 일년에 서너번 들르는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공항 근처라서 집에 가기전에 가장 기쁜마음으로 들르고
가끔은 힘들때 그냥 아무생각없이 공항에 왔다가 한번 들러보게 되네요
우리나라에 있을때 외국인 친구가 그냥 공항에 기분만 내러 간다고 했을때 뭐하는 뻘짓이냐며 장난쳤었는데
제가 그런 처지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ㅋㅋㅋㅋㅋㅋ
워낙 외식하는게 손에 꼽을 정도라 다음에 괜찮은 식당에 들른다면 글 올려 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으응? 벌들이 과일을 뜯어먹지 않고 초밥을 뜯어 먹는다구요 ??
벌이 가게 안에 자율 입장 하나요? 친환경적이네요
적당히 먹기 좋은 곳이네요. 서울에도 중식뷔페가 있으면 좋겠는데, 의외로 없어서 아쉬워요.
으응? 벌들이 과일을 뜯어먹지 않고 초밥을 뜯어 먹는다구요 ??
저도 과일을 뜯어먹을줄 알았는데.... 연어랑 새우를 열심히 뜯고있더군요
저는 호주사는데 이동네 벌들도 고기뜯어 먹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복동이형
오 그런 벌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바로옆에 과일들 놔두고 생선초밥을 뜯고있던거였군요...
뷔폐가 아니라 뷔페요...
아... 보고 수정해야겠군요
적당히 먹기 좋은 곳이네요. 서울에도 중식뷔페가 있으면 좋겠는데, 의외로 없어서 아쉬워요.
우리나라에 중식 뷔폐가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고요 전에 집앞에 있던곳도 어느센가 폐업하고 업종을 바꿔버려서 많이 아쉬었었는데...
엘지 유럽법인이 뒤셀도르프에 있을땐 여기도 가끔 갔었는데...
이제는 프랑크푸르트쪽으로 다 옮겨서 리쿠르팅도 잘 안온다고 하더라고요
와 뒤셀에 1년살았었는데.. 추억...
뒤셀도르프 나쁘지 않은 도시죠ㅎㅎ 막상 좋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서도
벌이 가게 안에 자율 입장 하나요? 친환경적이네요
가게 컨셉이 약간 온실같은 느낌에다 매장 내부에 땅에서 자라는 나무도 있고 하거든요 아무래도 놀러오기 좋은 환경이죠
사진에서 보니 미국이나 독일이나 중국 부페 식당은 비슷하네요.
가끔씩 미국 사시는 분들이 음갤에 올리시는거 보면 비슷한 음식이 많은거 같더라고요
아니...왜 두명이죠!!!
으잉???? 두명이라니??????
그저 1인석이 없어서 2인석에 앉은거 뿐인데....
아하!!! 안심...
애벌레 같은 거 잡아먹는 쌍상벌 내지는 말벌 종류군요 새우가 식감이나 색이 비슷한가... 미국에 있는 중식 뷔폐들하고는 또 다르네요 좀 더 정갈하고 깨끗한 느낌?
새우랑 연어 뜯어먹는거 보면 색감 영향이 없는건 아닌거 같아요 깔끔하긴 한데 가끔 문화차이라 해야하나 청결 개념이 조금 다른부분은 있더라고요
육식벌들이라니 아아 무섭도다
연어와 새우를 뜯는걸 보니 비싼걸 아는거 같더라고요
여기보다 뒤셀 시내 Grafenberger Alle 쪽에 있는 BMW Niederlassung 길 건너 반대편 차이나스타라고 중식 부페 있는데 거기가 더 나아요 시간되면 가보시길ㅎㅎ
차이나스타 좋은 식당이죠 저도 어학원 기숙사살때는 여러번 갔었습니다 그 옆에 FIT ONE에서 운동을 했었거든요 문제는 운동 끝나고 허기질때 기회에 창이 열렸다고 과도하게 털어넣어서 문제가 됬지만요 ㅎㅎ 아무래도 이제는 뒤셀에서 좀 떨어진곳에 사는데다 공항가서 집가는 느낌 내보는김에 들르는곳이 되어버렸네요
가장 기분좋을때와 좋지않을때 가신다고 해서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뒷부분 읽고나니 마음이 참.... 다음엔 한국으로 오시기전에 들르셔서 찍은 음식사진도 부탁드릴게요.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힘들고 지치면 집생각나는게 당연한거 같아요 어쩌면 우리나라에선 걱정하거나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이 여기건 존재하지 않거나 당연하지를 않네요ㅎㅎ 다음에는 꼭 가장 기쁠때 가는 식당으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뒤셀 대학에 다니고 있어서 공항근처에 자주 가는데 ( 친구들 오면 마중나가러.. ) 저런곳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HHU 다니시나 보네요 저는 처음 독일왔을때 배부르게 먹고싶어서 우연히 찾아냈던곳이라 아마 공항에서 식사를 잘 해결하지않으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거에요
예.. HHU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뒤셀 시내로오면 한식당들이 꽤 있는지라 공항 근처에선 밥을 잘 안먹어서 있는지 몰랐던것 같네요.
한국은행에서 근무할 때 프랑크푸르트 ECB 견학 갔다가 뒤셀도르프도 방문했는데 차이나 타운이 크게 형성되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