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빙자한 울산여행#02
차 고치고 울산 요모조모 구경하다가, 출출할 때 쯤 간식으로 먹으려고 들려본 "공주분식" 입니다.
생활의달인에 출연한 떡볶이집인데, 와이프가 떡볶이성애자라서 유명하다는 떡볶이집은 다 들려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어요.
낮에 고래마을에도 들렸었는데, 그래도 맛은 봐야겠다는 마음에 고래빵 하나 사먹었습니다.
한 개에 1,200원, 맛은 왜 옛날에 보름달이라는 빵 아시나요?
그 맛하고 똑같았습니다.
날이 더워 아아도 한 잔 먹었어요, 가격은 2,000원.
더워 죽는 줄 알았는데, 핸드폰 보니까 분당보다 기온이 낮았습니다.ㄷㄷ
차 타고 대왕암공원 가는 길에 들린 "공주분식"
전통시장 옆에 위치하고 있고, 길이 매우 협소해서 주차하는 데 꽤나 애먹었습니다.
떡볶이는 1인분에 3,000원.
완전 옛날 시장떡볶이 스타일이에요, 검붉고 꾸덕한 소스, 생각보다 맵지는 않았고 단 맛이 강했어요.
여친은 너무 달아서 오히려 별로였다고 했습니다.
오뎅은 1개에 500원, 국물이 매우 맛있었어요.
짭쪼름해서 그런지 초딩입맛인 제게는 좋았습니다.
순대도 1인분에 3,000원.
울산은 신기하게도 순대를 주문하면, 이렇게 양파와 고추를 함께 내어준다고 합니다.
같이 먹으니까 은근 개운한 것이 좋더라구요.
순대하면 막장이죠, 기본으로 막장을 내어주시네요.
해군이라 군대 있을 때 경상도사람 많았는데, 순대먹을 때 마다 왜 윗지방(=2함대, 평택)은 막장을 안주냐고 투덜대던 사람들 생각나네요.
by Canon EOS 200D
와이프와 여친이 함께 등장하는군요! ㄷㄷㄷ
와이프에서 여친으로 바뀌셨네요??ㅋㅋ
ㅋㅋㅋㅋㅋㅋ 아직 와이프 호칭이 입에 안붙으신듯 ㅋㅋㅋ
이게 정답입니다 ㅠ 아직도 때때로 '여친'이 튀어나오네요 ㅠ
대흥식육점ㅋㅋㅋ 어릴적부터 저 떡볶이가 입맛의 기준으로 자리잡다보니 서울 상경 이후 떡볶이를 잘 못먹고 있습니다 ㅠㅠ 넘 그립네요.
밑에 분도 그렇고, 대흥식육점이라고 하셔서 '도대체 무슨 말이지??' 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간판에 어렴풋이 보이네요 ㄷㄷ 원래는 식육점이었나봐요?? 그럼 정육점 같은 거였었나요?? ㅎㅎ
순대에 고추랑 양파가 정말 독특하네요 ㅎㅎㅎ
여친이라..여러분들은 지금 음겔 최초?로 신혼남의 불륜포스팅을 보시고 계십니다ㅎㅎㅎㅎ
회사에서도 아직은 가끔 '여자친구'라고 튀어나옵니다 ㅠㅠ
남목에도 오셨네요, 대흥식육점 뭔가 물엿 맛나는게 맛있습니다! 특히 길쭉네모오뎅이...! 그나마 이 집 맛이랑 비슷한게 죠스떡볶이밖에 없네요
막장을 보니 대학생 때 부산에서 순대에 쌈장같은 걸 주길래 문화충격 받았는데 부산 사람들은 소금 찍어먹는 거에 문화충격을 받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ㅋㅋㅋ와이프 여친 동행, 사이가 남다르십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