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ㅋ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2박 3일 짧은기간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귀국한 이후 분위기가 심각해져서 항공편도 다 취소되고 그랬다는데, 저는 하루 차이로
아무 일 없이 다녀왔네요. 아무튼 여행중에 먹었던 음식들 사진을 올려봅니다.
일단 진에어 기내식, 저가항공사인 만큼 간단한 메뉴입니다. 근데 맛은 의외로 괜찮았네요.
공항에 가자 앞에서는 외국인들에게 팜플렛을 나누어주고, 다같이 구호도 외치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박수갈채도 나오고 분위기가 꽤 긍정적이었던것 같아서
놀랐는데, 한편으로는 강경진압으로 그런일이 있었다니 ㅠㅠ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길에 발견한 양보운전 모닝 ㅎㅎ
숙소 근처에 내리자마자 홍콩스러운 분위기가 저를 맞이해줍니다. 어쩌다보니 친구와 따로 홍콩에 가게 됐는데, 친구는 일 때문에 바빠서 연락이 안되어서
호텔에 체크인을 할수가 없던 상황이라 짐만 호텔에 맡겨놓고 일단 밥 먹을곳이 있는지 찾아다녀봅니다.
첫끼는 지극히 현지인들이 먹는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영어 한단어 쓰여있지 않고, 현지인들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신문을 보면서 밥을 먹고있는
그런 분위기의 식당을 무작정 들어가봤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절로 멘탈이 터지게 만드는 메뉴판들이 보입니다. 순간적으로 정신을 못차리다가 직원분께 이야기 하니
다행히도 영어 메뉴판을 주시네요. 수 많은 메뉴들을 보아하니 홍콩의 김밥천국 정도 되는 느낌이 아닐까요...?
홍콩에서의 첫끼는 검은콩 소스에 담긴 갈비 덮밥! 사실 엄청 맛있다! 라는 느낌은 아닌데, 그냥저냥 먹을만 했습니다. 안에 검은콩들도 들어있고, 간장과 된장의 중간적인
느낌의 맛이네요.
그리고 친구가 올때까지 시간이 더 남아서 스타벅스에서 조금 시간을 보냅니다. 이후 친구가와서 조금 쉬다가 저녁에 술한잔 하러 나가봅니다.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라는 예능에서 백종원 아저씨가 갔던 '애문생' 이라는곳을 가보기로!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가자마자 몇명인지 인원수를 쓰고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면 불러줍니다.
저희가 앉았던 곳은 야외 자리. 실내 자리보다 오히려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네요. 덥기는 하지만 ㅠㅠ
맛조개 (싯가)를 시켜봅니다. 그냥 보이는 그대로의 맛! 아마 첫 끼로 먹었던 그 검은콩 소스인것 같습니다.
쿰쿰한 맛이 있긴한데, 한국인이라면 못먹을정도는 아닐듯 합니다. 양이 좀 적어서 메뉴를 몇 개 더 시켜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맛조개와 같이 시켰던 고기와 감자의 어마어마한 양에 더 먹지 못하고 여기서는 마무리 ㅠㅠ 맥주도 몇 병 같이 했습니다.
맛은 장조림 고기와 짭짤한 감자조림! 겉이 약간 튀겨진건지 크리스피한 느낌이 있습니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맛이네요.
그 이후 비첸향에서 사온 육포들과 숙소에서 맥주 한잔! 블루걸이라는 맥주가 알고보니 수출용으로 만들어진 한국 맥주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다음날 아침 유명한 딤섬집에 방문, 빵 안에 바베큐 고기가 들어있는 음식을 시켜봅니다. 정말 빵이 나오네요.
안에는 이렇게 고기가 들어있습니다. 맛은 겉이 바삭한 고기호빵(?) 같은 맛! 뭔가 익숙한 맛있데 맛있습니다.
슈마이였나.. 무튼 새우가 들어간 딤섬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이건 아마 다진 새우로 만든 딤섬인듯. 사실 생각하는 맛 그대로라 특별할것은 없었습니다.
딤섬가게에서 적당히 먹고 완탕면 가게로 이동.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데, 어묵 같은것을 넣은 완탕면과
새우 만두 같은것이 올라간 완탕면 두가지를 시켰습니다. 백종원 아저씨가 "고무줄을 씹는것 같은 독특한 식감" 이라고 표현했던것이 절로 공감되는 식감
부정적인 느낌일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독특해서 괜찮았네요.
그리고 근처에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 집에서 그냥 두개만 사서 먹어봅니다.
저녁은 유명한 홍콩 술집 텅포? 퉁포? 라는곳에서 한잔, 그냥 맥주를 달라고 했더니 한국인이라서 그런가 맥스를 가져다 줍니다. ㅠㅠ
굳이 비싼돈 주고 외국에서 한국맥주를 사먹는 내가 바로 애국자!
이곳은 특이하게 이런 밥그릇 같은것을 맥주잔으로 줍니다. 오리고기와 조개 술찜을 시켜봤습니다.
오리고기는 겉이 바삭한 맛있는 오리고기의 맛이고 (뼈가 있어서 좀 거슬리긴 했지만...), 조개술찜은 술향이 살살 도는 맛좋은 조개찜!
무튼 둘 다 맥주와는 잘 어울립니다.
블루걸도 한잔 주문. 근데 여긴 정말 가격이 비쌉니다. 메뉴는 둘째 치고 맥주가 거의 한병당 만원꼴로 나왔더라구요 ㄷㄷ
그 이후 숙소에서 기안84가 극찬했다는 대만 라면 만한대찬을 먹어봅니다.
홍콩이 물가는 꽤 비싼편인데, 맥주는 꽤 싸더라구요. SKOL 이라는 맥주와 함께 먹었습니다. ㅎㅎ
이 라면은 뭐 한국에도 있으니 설명은 패스합니다.
귀국날 아침, 숙소근처의 딤섬집에서 다진새우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주문. 맛있네요 ㅎㅎ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겉바속촉입니다. 멘보샤를 안먹어봤는데, 비슷한 맛일런지...
덥고 습한 홍콩 기후 때문인지 소금을 넣어서 먹는 음료가 더러 보입니다. 신기해서 시켜봤습니다.
잔에 얼음과 소금이 담겨있고, 음료를 따라 먹으면 됩니다. ㅎㅎ 근데 짠맛은 의외로 잘 안나네요.
그리고 여기서 먹은 딤섬들, 둘다 새우가 들어간 딤섬입니다. 생각하는 맛 그대로의 맛! 여기가 가격도 저렴하고 가성비가 참 좋네요.
마지막으로 돌아오는길의 기내식. 갈때랑은 메뉴가 다르네요. 크로와상 안에 샌드위치처럼 이것저것 들어가 있어서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도 홍콩 갈 때 먹었던 기내식이 더 맛있었던 느낌이네요. ㅎㅎ
이것저것 먹느라 바빴던 홍콩 여행기였습니다!
최근에 홍콩 분위기가 일촉즉발같은데 무사히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시위대를 상대로 한 백색테러도 있다고 하니까요. 선전쪽에 군대가 집결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머지 않아 무차별로 진압할것은 거의 기정사실같고 그렇게 된다면 유혈사태는 피할수 없을것 같네요. 설마 하지만 이런 홍콩 여행기가 더 이상 보기 힘들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게 있습니다. 시민들이 승리를 하기 위해서 주변의 여건이 좋아야 하는게 외신들 포함해서 뉴스들의 분위기는 상당히 암울해서 말이죠.
오 그래도 현지식 잘 드시고 오셨네요 난 하루 지나니까 김치 찾게 되던데..ㅎㅎ
저도 홍콩 여행 홍콩 음식 참 좋아하는데... 홍콩 현재 상황이 참 안타깝네요...
현재 홍콩 상황이 너무 안타깝네요. 저도 기회되면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팟캐스트랑 같이 올리셧넼ㅋㅋㅋㅋㅋ
오 그래도 현지식 잘 드시고 오셨네요 난 하루 지나니까 김치 찾게 되던데..ㅎㅎ
최근에 홍콩 분위기가 일촉즉발같은데 무사히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시위대를 상대로 한 백색테러도 있다고 하니까요. 선전쪽에 군대가 집결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머지 않아 무차별로 진압할것은 거의 기정사실같고 그렇게 된다면 유혈사태는 피할수 없을것 같네요. 설마 하지만 이런 홍콩 여행기가 더 이상 보기 힘들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게 있습니다. 시민들이 승리를 하기 위해서 주변의 여건이 좋아야 하는게 외신들 포함해서 뉴스들의 분위기는 상당히 암울해서 말이죠.
트럼프가 한마디 한 것이 영향이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시진핑도 좀 헷갈리긴 할겁니다. 편들었다 , 하지 말랬다.
저도 홍콩 여행 홍콩 음식 참 좋아하는데... 홍콩 현재 상황이 참 안타깝네요...
현재 홍콩 상황이 너무 안타깝네요. 저도 기회되면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큰일 생기기 전에 오셔서 다행이네요. 홍콩 상황이 심상치 않아서 안타깝지만 안가는게 나아보여요 한동안은 근데 문제가 중국 정부가 홍콩 밀어버리면 더이상 홍콩 갈 일 있나 싶어질끼도 하고
이런시국에 다녀오실줄은..
아니 이시국에??;;
홍콩 좋던데 안타깝다. 진짜 사회주의 공산주의 독재의 나라인 러시아 중국 일본은 빨리 청소해야됨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무서워서 못갈것 같아요. 뉴스보니 지금도 발이 묶여 있는 한국분들도 있다던데..
Enzogenol
그냥 눈에 보이고, 홍콩분들 드시는거 일부러 시켜봤더니 ㅠㅠ
흠... 이시기에 홍콩을 -_- 그래도 트럼프가 한마디 해서 좀 누그러진 분위기 아닌가요? 대놓고 공권력 진압 못할텐데... 진핑이도 참 헷갈리것군요.
7UP 망해서 없어진지 알았더니 한국에서만 그런거 였나 보군요.
홍콩이 원래 물가가 비싼편인가요? 국수가 32달러씩이나하네요;;
전반적으로 한국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이었어요 ㅠㅠ
팟캐스트랑 같이 올리셧넼ㅋㅋㅋㅋㅋ
엌ㅋㅋ 팟캐스트 청취자시군요
역시나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로 가득하군요 눈 호강하고 갑니다:)
침차이키 완탕면 좋아요.. 홍콩 다섯번 가서 다섯번 먹고 오는..
예전갔을때 더워죽겠는데 먹거리여행과 야경으로 재밌었는데 앞으로 홍콩이어떻게변할지 잘됐으면 좋겠군요.
위에서 4번째 사진은 무슨 용과 같이 게임화면인 줄 알았습니다. 멋있네요 -ㅁ-
전 7월 초에 갔었는데, 음식이 입맛에 너무 안 맞더라구요 ㅠㅜ 마카오도 그렇고... 그래도 딤섬이랑 샤오롱바오, 에그 타르트는 맛있게 먹었다는... 야경은 굿!!!
다 맛있어 보이네요. 홍콩도 화이팅입니다
검은콩 소스라는건 노두유 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