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치뤘던 행사에서 신세졌던 작가님을 대접하고자
괜찮은 스시야를 물색하다가 발견한 잠실 스시산
앱 선결제 예약시 10%할인 혜택까지 있어서
평일 점심 런치로 예약 후 방문하였습니다
입구
내부 입장
옆 진열장에 사케들이 탐납니다..
주석 도쿠리랑 닷사이 헠헠
착석
물티슈와 간장 찬 녹차가 세팅되었습니다
락교와 초생강
와사비와 소금까지 앞접시에 솔솔 뿌려 주시며 식사의 시작을 알립니다
첫 시작은 차완무시
버섯과 아라레[쌀과자] 가 뿌려져 있습니다
속에는 작은 알새우와 버섯이 들어있었고
다시국물이 가득 배어나왔습니다
첫점은 찐전복
인당 반 마리씩
따뜻하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그래도 질기진 않았습니다
소금과 함께 먹으라는 추천에 소금 찍어서 먹었습니다
광어 뱃살과 등살
뱃살은 두꺼운 깍둑 썰기를 해서 사각사각한 식감이 느껴졌고
등살은 크고 두툼하면서 넓게 썰어서 씹힘맛이 느껴졌습니다
같이 뿌려진 노란 소스가 정말 맛있었는데 소스가 어떤 소스인지 묻는 걸 잊었네요...
맛있었습니다
깨 소스를 뿌린 무화과
과일 중에서 무화과를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서 이렇게 먹게 되네요
씹을 것도 없이 녹는듯한 단맛에 깨의 고소함이 악센트가 됩니다
이제 스시로 넘어갑니다
첫점은 광어
잘게 자른 시소가 사이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밥알은 약간 거친 느낌?이 들었지만
입에 넣었을때 잘 풀어지면서 양이 많지 않아 딱 좋았습니다
맑은 장국도 같이 나왔습니다
채친 실파와 당근 그리고 녹색의 두부가 들어있었는데
아보카도 같기도 하고..신기한 맛
국물 맛도 신기했습니다
두번째 스시인 잿방어
겨울에 먹는 방어는 조금 기름진 느낌인데
여름 잿방어는 스시로 쥐니 가볍게 사각거리는 식감에
맛도 느끼하지 않아 딱 좋았습니다
세번째 광어지느러미
이제 슬슬 기름진 부위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두꺼우면 씹기 힘들어지기 십상인 부위인데 딱 알맞은 두께로 먹기좋게 나왔습니다
기름도 올라서 녹진-한 느낌
청어
가시가 엄청 많은 생선인데 매끈하게 나온 모양새에 감탄
등푸른 생선중에 느끼함으론 고등어에 뒤지지 않는 생선인데
신선함 덕분인지 손질 덕분인지 느끼함 하나도 없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한치
음...
나온 스시들이 모두 고퀄이었지만 얘는 한치 자체가 두껍고 질겨서..씹기 힘들었습니다 ㅠㅠ
(이쯤되면 제 치아 구조에 문제가 있는건지..ㅋㅋㅋ)
꼬치고기
흰살 생선인 창꼬치고기를 살만 발라내 동그랗게 말아 구워냈습니다
흰살 생선임에도 기름기가 엄청났습니다
젓가락으로 살짝만 눌러도 기름이 쫙 흘러나올 정도
맛은 폭신한 흰살 생선 느낌...?
의외로 특이한 맛 자체 없이 무난무난한 맛
대망의 참치 붉은살 즈케
살짝 간장에 절여 나왔는데
오늘의 베스트 ㅎㅎ
잇몸으로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녹았습니다
붉은살이면 보통 심줄이 거슬리거나 할 텐데 그런 것 전혀 없이 참치맛 소프트크림을 먹는 식감
이 참치 붉은살 초밥은 나중에 앵콜 스시로 요청해서 또 먹었습니다
단새우
생각보다 컸습니다 ㅎㄷㄷ 큰 새우가 두마리 겹쳐서 나온...
아주 달지는 않았지만 새우 특유의 식감과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참치 중뱃살
붉은살보다 더 부드러운 식감이지만..참치 자체의 맛을 느낀다고 하면 역시 제 취향은 붉은살인 듯합니다
의외로 크게 감동?이 있었다거나 하진 않은 듯..
와사비로 어중간히 먹기보다는 소금 뿌리면 어떨까 싶어 소금을 위에 살짝 뿌려 먹었습니다
우니
원래 코스에 붕장어가 있는데 오늘 붕장어가 들어오지 않아 대신 나왔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옆 좌석 분들이 어디 산이냐고 여쭤보셨는데 국내산 우니라고 하시던..
제 짧은 식견으로는 캘리포니아산이나 북해도산 우니가 그래도 먹을만하고 국내산은 비린맛이 날 확률이 높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얘도 한치와 더불어 오늘의 약간 워스트..?쪽
처음에 먹을땐 성게 맛!! 이라고 느꼈는데 씹을수록 비렸습니다 ㅠㅠ
같이 오신 작가님도 얘는 약간 비려하는게 느껴질정도 ㅠㅠ
런치에 우니가 나온것만으로 좋게좋게 생각해야되려나요 ㅎㅎ
고등어봉초밥
고등어 밥 쪽파?시소?의 심플한 구성
다른 곳은 위에 다시마를 얹거나 안에 좀더 씹힘맛 있는 재료를 넣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정말 딱 기본 재료만 넣는 듯했습니다
젓가락 샷 찍으려다 추락 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모양은 안 망가지고 한입에 쏙 먹었습니다
먹었던 고등어 초밥 중에서는 그래도 꽤 상위권에 들만큼
비린내음 하나도 없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고등어만 따로 먹어도 느끼함 하나 없이 먹을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미소장국이 나오고...
미니 덮밥이 나왔습니다
넘치도록 담은 게살과 참치 다진 살 연어알 구성
게살이 밥보다 많았습니다 ㅎㅎ마지막엔 게살만 퍼먹을정도로 ..
연어알의 짭짤한 맛이 악센트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김을 못 먹는 저는 패스하고
같이 오신 작가님이 드신 후토마끼
버섯 파 오이 흰살생선 깨무침 교꾸 새우튀김 등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요즘 스시야 사진들 구경하다보면 경쟁하듯이 후토마끼를 엄청 크게 만들어서
한입에 넣기는커녕 수제버거처럼 해체해 먹어야 하는곳이 종종 보이던데
후토마끼는 적당한 크기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죠..
[후토마끼를 뺀 대신 다른 스시 뭐 더 드시겠느냐고 말해주셨는데 이때 이미 너무 배가 불러와 주셔도 못 먹을거 같아 패스]
감자 고로케
타르타르 소스와 같이 나왔습니다
옥수수 완두콩 당근 등이 들어있던 고로케
배불러서..반만 먹고 패스
[맛은 좋았는데 ㅠㅠ흑흑]
앵콜스시로 받은 참치 붉은살
배불러도 맛있는거는 또 들어갑니다 ㅎㅎ
또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마무리 교꾸
차가운상태로 나온게 약간 아쉽
정말 카스테라 같은 맛인데 달걀과 다시 등의 재료만 들어갔다는 게 신기합니다
식사로 나온 냉소바
국물 맛이 신기했습니다
오늘 나온 맑은 장국과 비슷한 느낌인데 좀더 진한? 맛이었습니다
면발도 탄력 있어서 꽤 오래 두고 먹었는데도 전혀 불지 않았습니다
[냉소바인걸 감안해도...]
후식으로 나온 헤이즐넛 아이스크림
수제로 만든 특유의 질감과 사각거리는 느낌과 함께 헤이즐넛 맛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같이 씹히는 견과류 맛도 악센트가 되어준건 덤
배 터지게 먹고 기념으로 명함 줍줍
스시산은 이야기는 종종 들었는데
런치 금액에 이 정도 구성이면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런치로 먹어도 사시미 2품+스시10-12종류고
중간중간 나오는 구이나 튀김 소면까지 하면
어지간한 성인남성분들도 배터져 나올 듯한 푸짐한 양까지
[디너는 가격대 생각하면 사시미나 요리류가 더 나올거같은데 먹게 되면 ㄹㅇ 배 터지겠네요 ]
아쉬운 초밥이나 구성도 몇몇 있었지만
첫 방문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옆옆 자리는 단골분이셨던것 같은데 교꾸 양도 달랐고 트러플 슬라이스도 받으신 걸 보면 단골이 된다면 일품 요리나 진미가 조금씩 더 나오는 듯 합니다]
접대 자리라 살짝 긴장했는데
식사 내내 서비스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p.s 맥주도 시킬까 고민했는데 안시키길 잘한거 같습니다
시켰다면 ㄹㅇ 배 터졌을뻔
그럼...뿅!!
+
오른쪽 정말 좋아요!!
잠실 근처에 산가서 점심으로 스시도시락 먹었다는줄..
일식집은 전통적으로 칼든 놈이 왕이죠. ㅎㅎㅎㅎ 친해지고 단골되면 초밥 쥘 때 기합부터 다릅니다.
칼든 놈이 왕이란 말이 공감 엄청 가네요 ㅋㅋㅋㅋㅋㅋ
아..요새 입맛없는데;;ㅎ 고등어봉초밥이 젤 먹고싶네요ㅎ
맛있는데 배불러서 포기할때의 슬픔이란.... TqT 그게 나중에 더 생각나서 아쉽죠 ㅎㅎㅎㅎ 맛있게 잘 봤어요 ^^
아..요새 입맛없는데;;ㅎ 고등어봉초밥이 젤 먹고싶네요ㅎ
와...비주얼 쩌네요 ㅎㅎㅎㅎ 회마다 위에 반짝이는 뭔가 뿌려져있는데 무엇일까요?
탕수육소스부엉
그렇군요~뭐 발라놓은것도 신기해요 ㅎㅎㅎ
요즘 가본지가 꽤 되서 어케나오나 궁금했는데 글 잘봤습니다ㅎㅎㅎ 우니 쓴맛이 아니라 비린맛 났으면 선도가 별로였나봐요 ㅠ_ㅠ
일식집은 전통적으로 칼든 놈이 왕이죠. ㅎㅎㅎㅎ 친해지고 단골되면 초밥 쥘 때 기합부터 다릅니다.
Over`s Lord
칼든 놈이 왕이란 말이 공감 엄청 가네요 ㅋㅋㅋㅋㅋㅋ
그 커다란 생선 덩어리에 맛난 부위는 얼마 안되고 얇고 상대적으로 작은 흰살 생선은 뱃살도 얼마 안되고 쫄깃한 부위도 몇점 안나오고 이쿠라나 우니도 군함에 올릴때애 좀더 주고 안주고가 무지 크죠 새우도 수십 마리 중에 때깔 좋은 거는 뻔하니까요 예전에 단골 가게에서 친한 직원 분이 새우통 엎어버린 뒤에 거기서 한마리 골라 줌 ㅎㅎ 퍼포먼스
맛있는데 배불러서 포기할때의 슬픔이란.... TqT 그게 나중에 더 생각나서 아쉽죠 ㅎㅎㅎㅎ 맛있게 잘 봤어요 ^^
잠실 근처에 산가서 점심으로 스시도시락 먹었다는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초밥집이 많이 늘었군요. 맛있겠네요.
여기 좀 오래된곳아닌가요? 들어는 봤는데 가보진 않았어요 .
얼마 정도 하나요 ? 날 잡아서 기모아서 갈까 싶네요 ㅋㅋ
맛있게 먹은 곳이네요.
어라 제가 어무이 모시고 갔다가 루리웹 오른쪽 베스트 갔던 그곳이네요 ㅋㅋ 감회가 새롭네 여기 전 괜찮더라구요 맛있게 잘 먹었었습니다
다른 지점이지만 아차산 스시산에서 초밥세트 먹고 식중독 걸려서 3일 고생했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는 설사만 했다던데 전 응급실 다녀왔었네요. 제가 운이 없어서 그랬을 수 도있었겠지만 그 이후로는 다신 안가게 되더군요..
지점이 아니라 이름만 같고 아예 다른곳입니다. 잠실 스시산도 엄청 높은 퀄의 스시집은 아니지만 아차산 스시산과는 하늘과 땅 차이에요
아 그렇군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