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생선까스가 너무 먹고 싶어서 직접 만들어 먹어야지 싶어 수산시장에 갔습니다
근데 광어나 대구는 안보이고 재밌어 보이는 생선이 보여 이걸로 주워왔습니다
참다랑어인지 눈다랑어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참치새끼 입니다
일본에서는 참다랑어 새끼를 '메지마구로' 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초밥집에서도 나온다더군요
약 65cm, 무게는 가물가물한데 8kg 정도 했던거 같네요
피빼기나 시메처리가 안된 선어여서 꼬리, 내장빼고 소금물에 담가 피좀 빼주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줬습니다
비늘같은데 까맣게 키친타올에 엄청 묻어 나오더라구요
<저주하겠다... 닝겐!>
머리를 따줍니다
삼마이오로시 (석장뜨기)를 한 한쪽 덩어리입니다
뱃살이 있긴 하나 너무 얇아서 고수가 아닌 이상 살리긴 힘들거 같더라구요...
평범한 생선과 다르게 껍질이 있는 상태에서
치아이보네 (혈합육뼈?) 옆으로 칼을 넣고 껍질 바깥 방향으로 슥슥 살을 발라내줍니다
처음 해보는데 어렵네요..
치아이 (혈합육) 까지 완전 제거한 순살 덩어리가 약 3.8kg 정도 나왔습니다
처음에 생선까스를 먹고 싶었던지라 튀김옷 입히고 튀겨줍니다
등살 한덩이 + 난도질된 뱃살 뭉침 한덩이
타르타르는 만들기 귀찮아서 기성품 썻습니다
기대하던 맛은... 맛이 없어요...
싼데는 역시 다 이유가 있습니다
산미가 있어서 상한건가 싶어 찾아보니 원래 새끼참치는 산미가 있다고 하네요
평소 먹는 참치랑은 다른생선같아요
남은 덩어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싶어서 고민해보니 참치김치찌개와 고추참치가 생각났고
집에 김치가 없던지라 죄다 고추참치로 담궈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참치가 너무 많아서 나머지 냉동 해뒀다가 한 덩어리씩 담궜습니다
실제 고추참치 성분표를 보고 대충 따라서 소금, 설탕, 케찹, 고춧가루, 양파에다가
잡내 잡는 용으로 미림, 카레가루를 넣었습니다
여기에 마무리로 물과 참치를 넣고 끓여줍니다
완성!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식혀줍니다
계란후라이랑 같이 섞어서 한 그릇 뚝딱
업소용 고추참치가 1.88kg에 살코기양이 50%니 약 1kg에 16000원!
시장에서 사온 참치새끼 살코기 3.8kg 15000원!
만 오천원이면 자취생의 베프인 고추참치를 한달 죙일 먹을 수 있습니다
정말 획기적이지 않습니까!
와 뭐임 생선손질할줄아는 요리사시네
고추참치 꺼내먹어라 매콤한맛 아이좋아 밥도둑이야 한그릇만 더줘요
억ㅋㅋㅋㅋ 고추참치를 만들어드시다닠ㅋㅋㅋ
썸네일 사진의 압박;;
억ㅋㅋㅋㅋ 고추참치를 만들어드시다닠ㅋㅋㅋ
와 뭐임 생선손질할줄아는 요리사시네
평범한 취준생입니다 ㅎㅎ
이제 다음주부터 사회초년생이에요! 와!
오우~~ 생선손질 멋지심니다!!
맛있겠네요ㅎ 개인적으로 참치살은 튀김보다는 참치스테이크구이나 간장조림으로도 괜찮을듯 싶네요.
아 참치간장조림 괜찮을거같은데 왜 생각이 안났는지..ㅜ
썸네일 사진의 압박;;
고추참치 비주얼 대박이네요 ㅎ 근데 처음 보고 가다랑어인가 했는데 새끼 참치도 저렇게 파나보네요 ^^
보통 다른조업 중 그물에 얻어걸린 새끼참치를 모아다가 따로 판다고 들었어요!
?
고추참치~고추참치~참치~참치~고추참치~
https://www.youtube.com/watch?v=-YNMkErOdbA 추억의 노래
진짜베기 고추참치네 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를 열어봐라!!
루리웹-2268228903
고추참치 꺼내먹어라 매콤한맛 아이좋아 밥도둑이야 한그릇만 더줘요
고-추 참-치 고추참치 참치 참치 고추참치
참치캔을 따다 손가락 베였네 제노싸이드 캇타 를맞은것만 가타
반창고 어딨나 피가 자꾸 나와 밥을 먹어야 하는데 님아 부활점
어서 이분에게 합격목걸이를..!
어릴 때 마트 가면 참치까스라면서 팔던 냉동식품이 있었는데 그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캔 생각하고 들어왔는뎈~
오른쪽에서 뵙겠습니다.
참치마요도 해드시지!
크...놀랍습니다!ㅋㅋ 상상도못했어요 캔 고추참치를 만드시다니 ㄷㄷ
고오추 참치~~ 고추참치~~ 참치 ! 참치! 고오추참치~~~~~~~
이렇게 만드는거군요 ㅎㅎ 신기합니다~ ㅎㅎ
비쥬얼이 닭도리탕 같네요 ㅋㅋㅋㅋ
오우야! 참치 손질이라니 대단합니다 ㅎ
음 날개가 좀 길고 눈이 크면 눈다랑어로 구별했었는데.. 참치가 어리니까 구분이 어렵네;
저도 그래서 구분을 못하겠더라구요 흑 황 가다랑어는 분명 아닌데 말이죠
고추참치는 맛있겠네요
고래회충없던가여
넹 어려서 그런지 기생충은 없더라구요
키마구레쿠크 한국판 보는 줄 ㅎㅎ
제 최애 채널중 하나죠 ㅋㅋ 카네코랑 이상한생선가게아저씨 좋아합니다
헨나사카나오지상도 최애죠! ㅋㅋㅋ
저는 토믹쿠로 처음 입문해서 카네코로 옮겨탔습니다 몇 년째 보다보니 이젠 생선 손질하는거도 어느정도 가능하게 되더라구요 ㅋㅋ
전 왜 2년 넘게 봤는데 아직도 고등어 손질도 못할까요... 흑
이게 뭡니까 내가 뭘 본거지 ... ;;;;; ㄷ ㄷ ㄷ ㄷ ㄷ 이런 일이 가능할 줄 몰랐습니다. ㄷ ㄷ ㄷ
와 미쳤다...
무슨 고추참치 얘기하길래 봤더니...진짜 고추참치네??ㅋㅋㅋㅋ 루리웹 클라스 여전하다~~~ㅋㅋㅋㅋ
참치로 만든 생선 까스 맛은 아 ...
저도 사본적 있는 데 이게 살 손질하고 나면 현재 국내에서 구하는 어느 생선보다 같은 가격으로 많은 양을 구할수 있습니다. 고등어, 명태가 그나마 가장 싼 생선인데 근처도 못 올 정도... 이런게 맛까지 좋았으면 없어서 못 먹었겠죠. -ㅅ-; 그리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가격이 책정 됬을 테지만 현실은 별로 맛 없어서 한 없이 애매한 새끼 참치 입니다.
인정합니다 ㅜㅜ
별로 싸게 먹는거 같은 느낌이 없는거 같아요! 저거 만드시는대 드는 노동이 어느정도인데...!
냉장고 넣는데도 한달이나 보관이 가능한가요??
냉동실 넣어두고 한덩이만 꺼내서 해동하고 1주일동안 먹는거죠 이걸 4번 반복
이야.. 살만 발랐을때 회 한접시 쓰싹하고 고급지게 튀김옷 입혀서 해줄것같았는데 배신했어 ...역시 루리웹
에잉 더 비싸게 먹구만 했는데 더 싸네요 ㄷㄷ?
싸게먹는 고추참치... 결혼은 하셨는지?
고추참치는 일반참치 만들다 남은 찌꺼기로 만든거라 살코기 덩어리도 없고 야채가 2/3
연근해 선망선에서 자주 잡히는 참다랑어인거 같네요. 선내에 영하50도 이하의 급냉실이나 고밀도 염수(브라인) 시설은 당연히 없기에 횟감용으로는 부적절합니다. 원양어선에서 어획되는 횟감용 참치는 바로 즉살시켜서 피뽑고 아가미 내장 제거후에 급냉처리해서 보관합니다. 참치는 죽으면 바로 체내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거든요. 냉동실에 보관하는것은 일주일을 넘기지 마세요. 영하50도 이하가 되어야 육질속 철분 및 미생물 활동이 억제됩니다. 차라리 조리한다음 냉동보관하세요
냉동보관 팁 감사합니다!
사바이테이쿠!!
소레데와 코치라오 사바이테이쿠!!
좋은 경험 하셨네요. ^^ 저도 귀찮아서 잡을때 마다 욕나오는 놈인데... 참다랑어구요. 저것도 아마 양식일겁니다. 작은건 8킬로. 큰건 13킬로. 가끔 25킬로 정도짜리 나옵니다. 냉동 참치랑 다른 생 참치 특유의 맛이 있구요. 일년에 2번. 겨울에 한번 여름에 한번 대량으로 풀려서 한마리에 3만원정도면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노량진 기준. 새벽에만 파니 일반분들은 구경 하기 힘드시죠...많이 풀릴땐 바닥에 막 깔려 굴러다닙니다.) 대량으로 풀릴 때 외에는 생선의 상태를 신중히!!! 보고 구입하시는게 좋구요. 그 시기 이외에는 개판입니다 진짜.생선 알아볼수 있는 분 아니면 추천 안해드려요. 파는 사람은 무조건 좋다 그러거든요. (그 시기에도 저처럼 매일 가는 사람 아니면 전날 풀린걸 사실수도 있으니 자세히 봐야합니다.) 신선한걸 사면 상당히 맛있습니다. 맛없다는 분은 신선한걸 못드셔 보셨던가 냉동참치의 맛을 좋아하는 입맛이셔서 그러는거구요. 저거 많이 팔아봤는데 드신분은 몇접시씩 드시더군요. 들어오면 연락달라고 명함도 많이 주시구요. (저흰 사시미 전문이라 테이블마다 회 대자 하나씩 들어가고 당일 사오는 회는 당일 완판하는 가게라 보시면 됩니다. 노량진에 들어오는 활어 종류는 벼라별 희귀생선까지 다 쓰는 가게라 사시미 매니아분이 많습니다.그분들도 거진 맘에 들어하실 정도 맛은 나옵니다.) 아. 물론 드럽게 비싼 최고급 참치랑 비교하시면 안되구요;;; 메까나 눈다랑어 보단 맛이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회로 드시면 활어도 아닌데 좀 맛이 떨어지구요. 얼음 채운 차가운 소금물에 담궈 삼투압효과로 불순물도 제거하고 살도 단단하게 해주면 맛이 훨씬 좋아집니다. 튀김이나 구이용으로는 그냥 저냥 한 맛이구요. 튀기실꺼면 얼렸다가 겉만 살짝 해동해서 튀기셔서 속의 60% 회상태. 나머지는 익혀져서 튀김옷에 감싸져있는 형태로 튀기시면 꽤 맛있습니다. 소스는 타르타르나 덴다시나 참깨드레싱이 어울리구요. 다타키용으로도 괜찮구요. 위에 분 말대로 냉동 상태에서 최대 일주일. 그것도 개인적으론 길다고 보는 편이구요. 최대한 빨리 드셔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신선한걸 구매했다는 가정하에 최대 3~4일 안에 드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냉동 시킨 기간 포함.) 물론 개인 생각입니다.
회원번호와 닉을 보니 신뢰가 가네요 ㄷㄷ;;
와 본인등판 여러가지 꿀팁,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밥도 같이 비벼먹으면 맛있겠네요
취준포기하고 유튜버해라. 루리 닝겐들 많이 구독할 듯
나중에 취미로 한번 해볼까 생각은 하고 있어요 일본어로 할지 한국어로 할지 고민중 ㅜㅜ
아니 뭐 칼만 봐도 따라할 수준이 아닌데???
그냥... 사먹을게여...
진짜 고추참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