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쓰기 싫어서 사진 정리를 해봤습니다.
말 그대로 퇴사하고 한 달 동안 이래저래 사람 만나면서 얻어 먹고 다녔습니다. 대체로 육식입니다.
마지막 출근날 점심으로 강서면옥.
평양냉면이라는게 이래저래 호오가 갈리긴 하지만 이 집은 국물이 덜 심심하면서도 쫙 마시고 나면 뱃속에서 소 한마리가 음머하는 느낌이라 저는 딱 좋습니다.
퇴사회식은 소고깁니다. 한우는 아니고 수입육인데 숙성이 잘 됐습니다.
가게 사장님이 잔도 이쁜 걸로 내주셨습니다. 술은 동기가 가져온 한산소곡주였습니다.
한우 아니라도 잘 숙성해서 잘 구워 놓으면 옳은 소가 됩니다. 옳소.
아는 형님이 고기 사준대서 강남으로.
이베리코 돼지랍니다. 불 좋고 고기 좋고.
이 형님이 고기를 기가 막히게 굽는데 사진이 미천하여 표현이 안됩니다.
입가심으로 먹은 들기름 막국수 사진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갔나 없네요.
이듬 주말엔 대학 동기가 결혼한다고 부산에 오랍니다. 백수니까 갑니다.
기장 힐튼입니다. 화장실 찾다가 미아 될뻔 했습니다.
식전빵
사실 메인 위로는 다 미묘했는데 고기는 역시 옳소.
의외로 잔치국수가 칼칼하니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라즈베리 케잌이라는데 고급지게 만든 돼지바 맛
결혼식 보고는 추석 명절까지 엎어서 쉴려고 본가인 대구로 올라갑니다.
[먹은 거 아닙니다.]
본가 개도 잘 계시고요.
가족끼리 막창도 먹고 닭도 한잔 합니다. 정작 명절음식 사진은 없네요.
닭은 대구통닭이었는데 근래 먹은 순살치킨 중엔 제일 괜찮았습니다.
[먹은 거 아닙니다.]
시골 개도 잘 있네요. 송아지 만한데 아직 다섯 달 된 아기라 오두방정이 장난 아닙니다.
추석 쉬고 올라오니 고향이 인천인 친구가 닭강정 사준다고 오랍니다. 갑니다.
어마어마하게 튀겨댑니다.
시장 입구에 파란집 빨간집 있는데 순살파인 관계로 순살을 파는 빨간집에서 먹었습니다.
예측 가능한 맛있는 닭강정 맛인데 생각보다 매웠어요. 파란집은 더 맵다고 하니 저는 못 먹을듯.
일행 중 하나가 파란집 닭강정 포장해 가겠다고 해서 다시 줄 섭니다.
어마어마하게 튀겨댑니다 2
닭 넣고
쉐킷
쉐킷.
두서없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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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마무리 할 거리를 주셨어요!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소서 열심히 쓸게요
퇴사..부럽습니다..
인천 살아서 아는데 저 닭강정 위약한 사람은 먹지마세요 그냥 쌉니다 글고 입구서 오른쪽 가까이 있는 사람많은집이 원조고 나머지는 다 아닙니다 그리고 좀 더 들어가면 야채통닭이라고 있는데 야채튀김 같은 옷을 닭에 입혀 나오는건데 드셔보세요 더 들어가면 공갈빵을 파는데 아들이 가업을 받은이후로 너프되서 안가니 드시지마시구요 끝까지 들어가면 신포순대인가?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집있는데 그냥 그러니 궁금하면 가보셔요
이야 30군데 들락날락할정도면 본인을 돌아보시는게?? 본인 사업하셔야할듯
그러게요 저도 예전 기억에 멜라민 그릇으로 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이래저래 뭐라 해서 바꿨나보네요 ㅎ
신포닭강정 요즘은 나무그릇으로 양념 섞나보네요 예전에 친구가 사준다고해서 갔을때는 플라스틱 그릇같은거로 뜨거운 솥같은곳에 있는 닭강정을 섞어서 그릇도 좀 닳아있고 그래서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었는데
퇴사..부럽습니다..
전 계약만료가 얼마 안남았는데..ㅠㅠ
먹을 복이 있으시네요.
신포닭강정 요즘은 나무그릇으로 양념 섞나보네요 예전에 친구가 사준다고해서 갔을때는 플라스틱 그릇같은거로 뜨거운 솥같은곳에 있는 닭강정을 섞어서 그릇도 좀 닳아있고 그래서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았싸로
그러게요 저도 예전 기억에 멜라민 그릇으로 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이래저래 뭐라 해서 바꿨나보네요 ㅎ
크 ㅋㅋㅋㅋ 뭔가 버라이어티하게 드신 느낌이네요 ㅋㅋㅋ
소고기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보이네요~ +_+
역시 얻어먹으러 다니려면 부지런 해야됩니다 ㅎㅎ
얻어먹는 스케일이 직장생활 하실 때의 처사를 보여주네요 ㅎㅎ 퀄리티 높고 정감있는 자리의 연속입니다~ 자세한 배경은 모르지만 앞길을 응원합니다!
난 퇴사하고 3년째(중간에 알바 하면서) 얻어 먹고 있는데 최근에는 소갈비 얼마전에 전기기사 따고 취업하려 하는데 쉽지 않네요
대인관계가 좋으신가봐요. ㅎ 근데 강아지는 무슨... 지옥에서 뛰쳐나온형상이네요...
2000년도부터 인천기독병원에 한 7년 일했었는데, 신포시장엘 자주 갔었더랬죠 ㅎㅎ 근데 닭강정은 못먹어봤네요.
힐튼 먹을만 한데.. ㅎ 퇴사.. 제가 하는 가게에도 퇴사하신 손님오셧길래 축하드려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아무튼 빨리 좋은직장 구하시길 응원한다며 서비스 준적이 기억나네요.. ㅎㅎ 똑같이 새로운 좋은직장 만나시길.. (몸값도 튀겨서..ㅋㄷㅋㄷ)
인천 살아서 아는데 저 닭강정 위약한 사람은 먹지마세요 그냥 쌉니다 글고 입구서 오른쪽 가까이 있는 사람많은집이 원조고 나머지는 다 아닙니다 그리고 좀 더 들어가면 야채통닭이라고 있는데 야채튀김 같은 옷을 닭에 입혀 나오는건데 드셔보세요 더 들어가면 공갈빵을 파는데 아들이 가업을 받은이후로 너프되서 안가니 드시지마시구요 끝까지 들어가면 신포순대인가?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집있는데 그냥 그러니 궁금하면 가보셔요
본가 강아지 떡대보소♡
딸린 식솔들 때문에 15년 뒤에나 생각해볼만한 식도락삶이네요.
먹은 거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 헬스하나보네요 ㄷㄷ 어우 떡대가 ㄷㄷ
소고기는 호주산이 가장 좋습니다 미국산이나 한우는 항생제와 호르몬으로 떡져서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게 좋죠 특히 우리나라에서 소가 사육되고 있는 환경 보시면 한우 못먹습니다
퇴사 부럽네요 저 이번주 월요일부터 출근했거든요? 근데 퇴사하고 싶어요
다들 안타깝습니다. 구직은 진짜 인생에서 보물을 찾는 과정입니다. 진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으면, 회사가는게 즐겁고요, 뭔가 앞에 전망, 전망이라는게 확 펼쳐집니다. 그리고 아침에 눈뜰때 기분좋게 상쾌하게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 뭔가 내가 살아있다는 활력이 24시간 느껴집니다. 그런 직장을 만나기 위해서 저는 알바포함하면 한 30번 넘게 들락날락 한것 같습니다.. 그 중에는 반나절만에 뛰쳐나오고, 점심먹다가 뛰쳐나온곳이 10곳은 되는것 같네요. 여러분도 인생의 보물을 찾길 바랍니다.
와닿는 말씀이긴 한데.. 반나절만에 뛰쳐나온다는 부분에서 좀 의아하네요.. 대체 어떤 직장이길래 반나절만에 판단이 서는지?
아나바다 운동
이야 30군데 들락날락할정도면 본인을 돌아보시는게?? 본인 사업하셔야할듯
이건인생의 보물도 찾고 인생의 구렁도 찾겠네요. 제가 기업인사담당이라면 이직이 그리많은분은 채용 안할거같네요
정말중요한 것은 내게 맞는 직장은 꼭 존재한다는 밑음과,,, 아니다 싶으면 바로 뛰쳐나오는 용기가 중요합니다.
인기쟁이시네요!ㅎㅎ
여기서 대단한건 기장 힐튼에서 결혼식을 하는 친구가 있다는 거다..축의금 보다 밥값이 더 많이 나을듯.
전 이제 사회초년생 시작하는데.. 크으 부럽습니다.
먹은 거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겠다...흐
'먹은거 아닙니다.'가 왤케 웃기지ㅋㅋㅋ
이런 일도 하다보면 못할... 그래도 힘내시고 기분 좋은 시간들 보내세요. 분명 잘 맞는 일을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재충전의 시간을 잘 보내야 잘 찾지요.. 화이팅.
이와중에 멍뭉이들 먹은거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 퇴사같은 기쁜일 했으니 고기는 당연합니다!!! 백수생활 실컷 즐기고 가셔요 ㅠㅠ 너무 부러워요...
으오오오오오 퇴사 하고 싶어진다!!! 산이여! 바람이여! 돼지여!! 직장인들아!! 내게 조금씩 퇴직의 기운을 나눠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