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부모님 호출로 헌인릉을 갔다가
급 포천행 결정
차로 1시간 반 이동해서 포천의 갈비골목에 도착
이전에 오셨다가 맛있게 드셨다던 집으로 골랐습니다
갈비골목 입구부터 갈비굽는냄새가 진동하더군요
(바로 코앞이 군부대던데..군인 분들 어캄..ㅠㅠ)
자리에 착석
숯불과 불판이 들어오고..
주문한 이동갈비 양념 4인분입니다
갈비 갯수가 꽤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 찬이 차례차례 깔립니다
이집 밑반찬이 정말 정말 맛있더군요 ㄷㄷㄷ
찬 하나하나 전부 다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불판이 달궈지고 고기 올려 굽기 시작합니다
빠르게 고기굽기 시작하는... 숯이 좋아서인지 빨리 익습니다
잘 익은 갈비 집어서..
첫점은 그냥..ㅎㅎ
살살 녹습니다
양념 맛도 괜찮네요
포천이면 막걸리도 유명하죠
이동 막걸리 주문합니다
(그런데 이동 막걸리를 자리에 앉아 먹으면 정지 막걸리..? 읍읍)
짠짠~
가족끼리 술 마시는건 처음이네요
달달하니 잘 넘어갑니다
생마늘에 쌈장 찍어 쌈에도 싸서 먹고
이집 반찬 중 가장 취저였던 더덕무침이랑
마늘장아찌도 같이 싸서 한쌈
찬이 전체적으로 맛있어서 두번 세번 리필했는데
싫은 내색 없이 가득가득 담아주신 주인아주머니..
심지어 고추장아찌가 너무 맛있다고 말씀드리니
계산할때 따로 고추장아찌를 가득 싸 주셨습니다
인심 대박..!!
후식으로 주문한 비냉
녹색 면과 사과 고명이 인상적입니다
여럿이서 나눠먹을 요량이라 가위로 잘라 노른자를 으깨가며 잘 비볐는데
질기지 않고 가볍게 술술 넘어가는 면발에
단짠매콤인 양념까지
아주머니가 비냉을 추천하셨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고기 메뉴의 후식으로 강추!!
부모님이 드시고 싶어하셨던 동치미 국수
소면 면에 동치미 육수
냉면과는 달리 다진김치 고명이 올라갔습니다
동치미국수는 쏘쏘..
(약간 짰어요)
그 후에 차로 고석정도 구경하고
[통통배 탔는데 운전하는분이 기우뚱 하시면서 운전하셔서 ㅋㅋㅋ엌ㅋㅋㅋ]
고석정 근처의 꽃밭도 구경하며 석양을 담기도 하며 주말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반..
야식을 꺼내줍니다
야끼소바로 유명한 페양에서 컵라면을 만들었기에 궁금해서 사와봤는데...
나름 이렇게 사진도 찍고..
기대기대하면서 기다리고..
동봉된 스프를 붓는 순간
뭔가 잘못됨을 느꼈습니다
소스 냄새가 영락없는 국물없는 야키소바 냄새여서..
마치 짜파게티 끓이는데 물을 따로 안 따라내고 스프를 부어버려서
국물없는 면을 한강같이 만들어버린건가 싶어서
설명서를 열심히 번역기 돌려서 보았더니
원래 국물있이 먹는 라면..이었던겁니다
근래 먹었던 라면들중에 역대급으로 최악이었습니다 ㅠㅠ
우스터소스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만든 흐리멍텅한 물에
삶은 라면사리 넣은 맛..
결국 반도못먹고 음쓰통 행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에어프라이어로
집에 있던 생닭을 잘라 소금후추 뿌려 구웠습니다
겉이 바삭바삭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굳이 안 뒤집고 굽더라도
잘 구워지네요
역시 치느님은 진리입니다
그럼..마무리는..
뿅!!!
+
오른쪽!!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집에 아픈 물고기 강아지 사람이 없게 해주세요
ㅠㅠ
일동 막걸리 먹고 이동 갈비 뜯고 ㅎ 군대 생각나네요
양념 갈비라니.... 굽는 고기 중 최고로 좋아하는 양념갈비 TqT 가족과 좋은 경치도 구경하고 맛난것도 드시고~ 행복한 주말 되셨겠네요
친한 친구 군부대 있을때 면회가서 포천갈비+이동막걸리 먹은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때도 밥먹고 고석정 구경 갔었는데 ㅎㅎ.
잘 보다가 일본컵라면에서 비추
찐
일동 막걸리 먹고 이동 갈비 뜯고 ㅎ 군대 생각나네요
양념 갈비라니.... 굽는 고기 중 최고로 좋아하는 양념갈비 TqT 가족과 좋은 경치도 구경하고 맛난것도 드시고~ 행복한 주말 되셨겠네요
어? 여기 제가 복무했었던 부대 바로 앞에 있었던 이동갈비집같은데 혹시 연천군에서 포천넘어가는 경계선쯤 되는 동네인 창수면쪽에 있는데 아닌가요?
베타빌런
아 아니였군요 ㅎㅎㅎ 제가 아는곳은 연천군이랑 경계선쯤 되는곳에 있었거든요 군부대가 거기있어서 면회외출갈때 거기서 고기를 먹었던.... 비싸긴 한데 굉장히 맛있더군요
오뚜기 신교대에서 훈련받고 외출했을때 먹었던 이동갈비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었는데...세월 빠르군요
아니 ㅎㅎ 국물 야키소바를 드셨어요 ㅋㅋ 갈비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ㅎ
예전 한국방문햇을때 부모님이랑 포천 이동갈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ㅎ
포천 이동 갈비 오랜만에 보네요 초딩때 이래로 처음 감상했습니다:)
이동갈비마을 바로 앞부대 출신입니다. 훈련복귀할때 육공타고 가면서 맡는 갈비냄새는 항상 고통이었죠 ㅎㅎ 추억입니다.
이동갈비는 식용접착제로 뼈를 붙힌고기라서..(그래서 뒷면 못보게 아주머니들이 익으면 잘라주죠) 어렸을때 고깃집할때 먹긴했지만..
이런 댓글 보고 다 그런가보다 하겠네. 저희 외갓집 포천이동에서 갈비집 20년 넘게 하고 계시는데 식용접착제 안씁니다.
솔직히 식용접착쓰는집이 많죠. 국내산을 수입산으로 속인것도 많고 이동갈비가.. 아래 덧글들 보면 많이들 그래서 포천 이동갈비에 속상하셨던 글들이 있네요. 다만 니우누리데비루님 같이 양심적인 가게가 있기에 믿을 만한 이동갈비도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건승하세요.
맛있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머시쪙
술..드시고 차운전하신건 아니시죠..? 군복무시절에 이동에서 있어서 이동갈비 많이보긴했지만.. 비싸기만 비싸고 거기다가 수입산...이여서 안먹었는데(너무 비싸서 그때당시에 돈도없고 ㅠㅠ) 사진보니 한번 먹으러가고싶네요
굳이 가실 필요 없어요. 전 어릴때 이십여년을 다니던 집이 있는데.. 분명 한우라고 해서 집안 행사마다 가던 집인데(가격도 한우가격) 원산지 표기법 강화됐을때 다시 가보니 미국산이라고 써놨더라구요.(가격은 그대로)ㅋㅋㅋㅋㅋㅋㅋ 그당시 저나 집안 어른들이나 고소한다고 그간 먹은 영수증 다 모아오라고 난리난리 치고 그랬네요.
고기집 숯이 참 좋네요!
포천 근처에 사는지라 몇번 먹어보기는 했는데... 맛은 괜찮았기는 했는데, 값도 비싸고 무엇보다 미국산 안쓰는곳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익을땐 정지갈비..먹을때야 이동갈..읍읍!
와..갈비 진짜 맛있겠다;;
전 첫 방문에 이래저래 큰 실망뿐이어서 두번다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ㅎㅎ 맛있게 드신것 같아 다행이네요
중학교때 수학여행 간데 앞에 포천 이동갈비집이 있었는데 아침에 단체 산보 하며 오갈때마다 정말 고통스럽더군요
포천 이동갈비는 개인적으로 시그니쳐인 양념갈비 드시지 말고 좀 비싸더라도 생갈비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양념갈비는 괜찮게 하는 집이면 서울에서 비슷한 수준이 있는데 생갈비는 뭐랄까 좀 어나더 레벨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서울에 비싼 소고기 전문점 가면 비슷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양대비 가격은 포천 갈만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포천 이동갈비촌에서 일을 잠시 아는형님 일들 도와드렸었는데 제가 알기론 동네에 한두군덴가 빼고 다 수입소고기였을거에요. 근데 국산 쓰는데 갔더니 별로 맛이 없었어요; 가격은 1인분에 3~4만원인데 수입인지 모르고 먹으면 맛있는데 알고나니 뭔가 아쉽더라구요. 맛은 확실히 동네 갈비집 가는것보다는 맛있었습니다.
수입산 갈비 사용하는데 기본 3만원대 가격이 너무 비쌈...
숯불돼지갈비는 명륜진사갈비만 요즘엔 먹어서리 포천이동갈비 맛이 궁금하네요 국산인가요? 가격도 궁금합니다
이동에서 제일 맛난 고기집은 승진회관...
인정합니다 간부들 따라 회식가면 고기 엄청먹었죠
예전엔 다 한우라고 팔았는데..법이 바뀌니 미국산이라고 하는 동네군요.. 가격은 그대로에 표기만 바뀐... 맛있게 드셨으니 다행이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추천드릴수 없는게 이동갈비지요.
쌍팔년도 고삐리 알바때 먹다남은 뼈까지도 순간접착제로 미국산 소고기 접착해서 팔아먹던 갈비집이 생각납니다... 그이후로 20년동안 소갈비는 절대 안먹습니다
컵라면 실패한 입가심이 치킨이라니!
뭐죠... 다른건 둘쨰치고 갈비 굽기 전 모습 되게 정갈하고 깔끔한 사각형이라 기분이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겠어요!!!
개인적으로 포천이동갈비 불메임.. 아무리 소갈비라지만 양도 적고 반찬도 창렬에.. 수원왕갈비나 수도권에 유명한 갈비집만도 못하다고 생각
https://m.blog.naver.com/rjh5252/221197022613 이건 빅사이즈이긴 한데, 같은 라멘인거 같아요. 물 버리라고 적혀있는거 같은데요?
포천 이동 갈비가 싸고 양 많은 시절은 옛날에 "밀도" 할 때였다고 하더군요. 요즘 가면 가격이... 컥...
탕수육소스부엉
도살장 말고 소를 비허가 시설(?)에서 몰래 잡는거요~ ㅎㅎㅎ
저도 포천에서 군복무했는데, 첫 면회외출때 먹었던게 생각나네요!
저도 얼마전에 부산서(!) 먹으러 갔었는데 그 먼 거리를 갈 만한 맛은 아니었는듯. 근처 허브아일랜드 앞에 있는 버섯전골이 맛있었어용
이동갈비 처음 먹었을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고기가 그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지 이가 없어도 먹겠더군요
이동하면서 먹는 갈비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