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낮에 다른 회원분이 지코바 만들어서 올리셨길래 저도 만들어봤어요. 마침 재료들도 있고 해서요.
일부러 다른 레시피들 안 찾아보고 제 느낌대로만 만들어봤습니다.
해동된 브라질산 닭다리살 2덩이를 두꺼운 껍질과 지방을 손질해서 소금과 후추에 재워놨습니다. 뼈없는 순살이라 굳이 우유까진 필요없이 후추정도로
잡내제거가 충분히 됩니다.
광파오븐에 구울지 직화오븐에 구울지 그냥 팬에 구울지 고민하다 그냥 팬에 구웠습니다. 팬을 뜨겁게 달궈서 껍질을 밑으로 해준후
닭껍질 자체의 지방으로만 굽기로 햇습니다.
뚜껑을 덮어주고 약불로 줄인후 15분정도 찌듯이 구워줬습니다. 뚜껑덮고 찌듯이 구우면 촉촉하니 좋더라구요. 바삭한 느낌은 좀 떨어지지만요.
약불에 15분 정도 구운후 뚜껑을 열고 고기를 뒤집어서 밑면을 5분 정도 구워줬습니다. 이 때 마침 가지고 있는 밀떡도 같이 익혀줍니다.
닭강정의 떡은 괜히 양 불릴라고 넣는 거 같아서 짜증나는데 지코바에 들은 떡은 맛나더라구요. ㅎㅎ
낮에 만들어놨던 소스를 다른 팬에 부어주고 거기에 썰은 닭고기와 떡을 넣어줬습니다. 소스에 비비기전에 일단 불맛을 주려고 토치로 좀 지져줬어요.
토치로 지진후에 가스불을 켜주고 중불쯤에서 닭과 소스를 잘 비벼서 볶아줬습니다.
아 소스는 고추장, 간장, 케찹, 설탕, 고추가루, 올리고당, 마늘을 적당히 섞어서 끓여줬습니다.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리면 완성 짜잔 생각보다 그럴듯 하네요.
한입 먹어보니 기대보다 괜찮네요. 매콤달콤하니 맛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소스가 생각보다 안 맵고 물엿이 없어서 올리고당을 넣었더니 그 느낌이 안 나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지코바같이 직화에 구운게 아니니 불맛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다음번에 만들면 베트남 고추를 빻아 넣어서 좀 더 맵게 하고 직화 오븐에 구운 후 좀더 토치로 지져서 불맛을 내볼 생각입니다.
아 물엿도 하나 사 둬야겠습니다.. 물엿 다 떨어져서 올리고당 넣었더니 나쁘진 않지만 뭐랄까 양념으로 코팅된 느낌이 덜하네요.
갓지은 흰 쌀밥이 절실하게 필요한 요리네요ㅠㅠbb
치킨집에서 파는 치킨 부럽지 않은 퀄리티네요~ +_+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서 만족합니다. 거기다가 식어도 맛이 좋네요
갓지은 흰 쌀밥이 절실하게 필요한 요리네요ㅠㅠbb
밥 대신에 쌀막걸리랑 맛있게 먹었습니다 !같은 쌀이잖아요!
첨들어보는 음식이네요ㅎ 지코바ㅎ (달려라 코바하고 연관이 있나요??) 한번도 못먹어봐서 단순히 들어간 재료들에 따라 무슨맛인지 상상이 안가네요ㅎ
지코바는 직화에다가 쫀득하게 구워서 불맛나는 닭고기를 매드맥스님이 기억하시는 양념치킨소스보다 2배 맵고 달고 짭짤하고 마늘맛이 강한 소스에 버무렸따고 생각해보세요. 맛있겠죠? 윗분이 말씀하신 데로 밥도둑인 맛입니다. ㅎㅎ
와 대박! 얼마에 파세요??
원재료값을 따지면 대충 5천원 정도 들은 거 같아요.
지코바 매니아로서 도전 한번 해볼려고합니다^^ 매운맛은 아마 청양고추를 넣으면 또 맛이 달라지지않을까요? 지코바양념에 고추가 많이 들어가거든요
요거 해먹고 이틀 뒤에 또 해먹었습니다. 말린 베트남 고추를 빻아서 소스에 넣어주고 팬에서 찌듯이 구우니 고기가 좀 삶아진 느낌이나서 직화오븐에다가 구워준 후 해 먹어보니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청양고추보단 베트남 고추를 넣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요.
그렇군요~ 좋은 팁 배우고갑니다^^
와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오븐 구이같은 계열의 치킨이 너무 좋아서 저도 그냥 슬슬 직접 구워먹을까 고뇌하던 참이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나 컨벡션 오븐 하나 장만하시면 해드시기 훨씬 쉬울꺼에요.
아 경상도에서 오리지날 지코바 맨날 처먹다 서울 상경하니 그맛을 맛볼수가 없다
집근처에 있던 지코바가 5년 전에 문 닫아서 저도 먹어본지가 5년 되었네요..
테프론 코팅팬에 토치 대면 녹을텐데요..??그럼 발암 물질 엄청 나옵니다;;
아 코팅부분에 불 안 닿게 조심했어요..
불꽃이 직접 안닿아도 위험해요ㅠ 토치 불꽃온도가 1300도 정도 되는데, 테프론 코팅의 PFOA는 360도 이상이면 기체 형식으로 배출됩니다... 스텐팬으로 시도하시면 좀 더 안전할 것 같네요!
아 다음번엔 무쇠팬에다가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