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새로 개업한지 얼마 안된 치킨집이 있는데..
지나갈때마다 옛날 통닭 1마리 4500원, 3마리 12000원이라는 문구가 결국 저의 발목을 잡게 하더군요..
눈 비비고 봐도 1마리 4500원 3마리 12000원..
닭이 작지 않을까 대강 튀겨서 박리다매로 팔아 맛이 없진 않을까..
궁금해서 결국 주문해왔지만.. 카드 결제시 저 가격에 팔진 않더라구요.. 온리 현금 주문시 적용가..
가게 바깥에 써 있다던데.. 아무리 살펴봐도 현금 이야기는 안보임..
어쨋든 현금을 주고 싸게 튀겨온것은 사실..
옛날 통닭이라 해도 요즘 한마리 기본 6~7000원씩은 하잖아요..
같이 곁들을 막걸리, 맥주를 같이 업고 기대안하고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내용물 개봉.. 두둥..
.. 음.. 역시 닭이 작긴 작네요..
근데 3마리를 엎치고 덮쳐보니.. 호옹~..
생각보다 푸짐해보임..
비닐장갑을 끼고 뼈와 살을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양념장에 찍어 챱챱..
읭!?.. 의외로 먹을만 하네??..
막걸리 한사발 부어서.. 같이..
치킨은 닭다리지..
참고로 치킨무는 별도 구매해야합니다.. 개당 500원씩 수제로 만든 치킨무를 파는데
안에 청양고추가 들어가있어 알싸함이 느끼함을 확 잡아주더군요.. 처음엔 불호였는데 먹다보니 나름 괜찮은것 같기도..
두마리 정도 뜯으니 배 엄청 부르네요..
..근데 한마리 4500원짜리 통닭치고 진짜 맛은 괜찮은편..
튀김옷도 눅눅한것 딱딱한것 없이 바삭바삭 식감좋게 잘 튀겨졌고 살코기 간도 제 입에 딱 맞네요..
싼게 비지떡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춘해서 다음에 또 포장해올듯..
..
p.s :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이 집이 새로 개업한 집은 아니고 같은 동네에서 이쪽으로 이전한 치킨집이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근데 그 당시에는 좀 더 큰 닭으로 한 마리 6~7000원에 팔다가 이쪽으로 건너오면서 가격대가 바뀌였다고 합니다..
싼맛에 먹긴 좋네요. 옛날 통닭은 튀김이 거칠어서 먹다보면 입이 헐더라는 ㅎ
걍 큰닭 한마리 먹는거나 별반 차이없는거같은데
싼맛에 먹긴 좋네요. 옛날 통닭은 튀김이 거칠어서 먹다보면 입이 헐더라는 ㅎ
우리 동네에서도 생겨서 시켜 먹었는데 배달어플 할인 받고 시키니 매장 현금가랑 비슷하게 나오더군요 좀 작긴 해도 세마리 다 먹기에는 많더라구요
직접염지하면 비쌀일도없죠 치킨은... 더욱이 옛날통닭은 더쌈
닭 세마리 겹쳐놓은거 왜저렇게 귀여워보이죠 ㅋㅋㅋ
센과치히로의 그 아부지가 먹던 새요리같네여 ㅋㅋ
걍 큰닭 한마리 먹는거나 별반 차이없는거같은데
이거 혼술하기 좋음. 근데 귀찮아서 장갑끼고 살 다 발라놓고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