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이 깊어지고 있네요.
스산한 바람이 부는게 곧 추위가 닥쳐 올거란 걸 말하고 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더욱 더 밖에 나가 돌아다녀야죠.
더 추워지기 전에.
얼마전 성남시에 있는 한옥카페에 다녀왔던 사진을 올려봅니다.
서울공항 앞쪽 산속에 위치한 '새소리물소리'입니다.
문중에 내려오는 한옥을 화가인 현재 주인이 카페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몇년간 진짜 유명해진 곳이죠.
이집의 메뉴는 워낙 심플하긴 하지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쌍화차, 대추차, 오미자차(ice), 가배차(커피), 그리고 찰떡경단과 단팥죽입니다.
여름이면 팥빙수도 제공되구요.
특히 이집 오미자차가 일품입니다.
가을 볕이 좋은 하루네요. 본채에는 손님이 가득차서 들어가지 못하고
화실 아틀리에를 개조한 별채에서 차 한잔을 가졌습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이 정말 많으시더군요.
이 산속까지 이렇게 많이 찾아오다니...
한옥본채 뒤 우물과 작은 계단이 대숲 사이로 나 있습니다.
작은 계단을 올라가면 문중의 무덤(얼핏 보기에 봉분 20여기 정도?)과 팔각정자가 있지요.
밤에는 절대 못 올라갈 듯. 조상님들이 지켜보고 계셔~~~!
우물 옆 오른쪽이 예전 화실로 쓰이던 별채.
본채는 바닥에 앉는 좌식이고 별채는 테이블+의자입니다.
사실 본채 뒤 툇마루에 앉는 자리도 참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 말이죠. 대숲도 보이고 서늘~한 것이.
조상님들이 지켜보고 계셔서 그런건가...
대숲쪽에서 작은 샘물이 졸졸 흐르는데 이 물은 옆 우물로 들어갑니다.
우물에서 흐르는 물은 한옥본채 내 작은연못
(사진은 못찍었지만 한옥 내 마루바닥 한가운데 연못 있는 곳은 아마 여기가 유일할 듯)을
지나 집 앞 큰 연못으로 흘러드는 듯 합니다.
가을이라 비가 적어 물이 큰 연못으로 잘 안들어간듯.
환수가 잘 안되어 보이네요.
총 3명이 갔는데 차가운 오미자차 두잔과 찰떡경단 하나
그리고 대추차 한잔을 시켰습니다. 대추 많이 넣고 푹 고아낸 진한 맛.
허나 이집에서 정말 일품은 차거운 오미자차죠.
뜨겁게 내오면 오미자는 쓰고 떫어져서 반드시 차겁게만
내온다고 합니다. 새콤한 청량감이 정말 최고.
문중에 내려오는 한옥을 고쳐 카페로 만든 아이디어.
참 왠만하면 추진하기 어려워을텐데...
주인장이 문중 종손 정도는 되는 위치인 듯.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 된 걸 보면
대단하단 생각뿐 입니다.
여러분도 추워지는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통에 넣어 우릴때 반드시 차거운 물에 담궈 통째로 냉장고에 넣어 낮은 온도에서 내려야지 새콤하고 신선한 맛이 나지 빨리 우린다고 뜨거운 물에 넣으면 쓰고 덟어진다 합니다. 우려낸 다음 설탕이나 꿀로 당도를 맞추시면 될 듯. 쉽고 맛있더라구요.
서울 근교에 저런 카페가 있어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오미자차는 시고 맛 없어서 안 좋아했는데, 이제는 차갑게 해서 마셔봐야겠군요.
통에 넣어 우릴때 반드시 차거운 물에 담궈 통째로 냉장고에 넣어 낮은 온도에서 내려야지 새콤하고 신선한 맛이 나지 빨리 우린다고 뜨거운 물에 넣으면 쓰고 덟어진다 합니다. 우려낸 다음 설탕이나 꿀로 당도를 맞추시면 될 듯. 쉽고 맛있더라구요.
여기어딘가요!?
오 너무나 아름다운곳이네요! 한국가면 꼭 들러보고싶어요 ^^ 오미자차 저도 참좋아합니다. 여름에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내서 꿀 타서 새콤달콤 맛있게 잘먹었네요
여기 차 기성품 쓰는걸로 아는데 오미자차 한방차 분말하고 액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