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사는 혼밥러인데, 사먹는 패스트푸드 찍어봤습니다.
#1 버거킹
음... 참고로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는 한국이 더 맛있습니다.
여긴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같은 거 없어요.
소고기 패티 버거 7개 중 와퍼 바리에이션만 5개...
프레첼 베이컨 킹이란 한정 메뉴 먹어봤는데...
빵이 질겨서 목 막히는 맛, 양배추 추가 안 하면 혈관 막히는 맛이었겠네요.
그냥 와퍼가 나은 듯.
#2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더 심함.
1955나 샹하이 같은 건 물론 없고, 최근엔 소스가 들어가는 버거들이 아예 메뉴에서 없어졌습니다.
빅맥 or 캐찹 + 머스타드의 쿼터 파운더 바리에이션 뿐...
보통 칼로리가 적은 그릴 치킨 샌드위치를 먹는데,
요즘은 소스도 없고 영 퍽퍽해서 못 먹겠네요.
다른 날 한정 메뉴인 스파이시 바베큐 치킨 버거랑 치킨 텐더를 시켜봤는데
그릴 치킨보단 낫지만 이것도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3 칼스 주니어
서부에선 칼스 주니어, 동부에선 하디스란 이름의 패스트푸드 체인.
메뉴는 다양하지만 칼로리 폭탄이 많아서 자주는 안 사먹음.
콤보 하나에 2000kcal 넘는게 많아요...
"캘리포니아 더블 버거"란 못 보던 메뉴가 있던데, 인앤아웃 버거 모방한 듯.
맛도 비슷하고, 가격도 콤보가 $5.50으로 매우 착하네요.
#4 파파이즈
(뜨또 주의)
원래 KFC 비슷한 치킨 프렌차이즈인데,
한정 메뉴인 치킨 버거가 소셜 미디어서 유행타는 바람에
뜨또도 먹어본거 인증하고... 줄서다가 칼부림 사건도 발생해서 그런지 점포 분위기가 살벌하더군요.
줄서있는데 거구 흑인 두명이 현기증 나는지 자기들이 먼저 왔다며 부들부들거리니까
제 앞 사람이 그냥 양보해줌...
음... 맛은 있지만 난리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잘 모르겠으니 하나 더 사먹어 봐야될 듯.
#5 PizzaRev
서브웨이 식으로 토핑 넣어서 바로 불가마에 구워주는 피자 체인입니다.
화요일에 스페셜로 한판에 $6이라 자주 먹는데, 토핑도 무제한.
#6 판다 익스프레스
미국식 중국 음식 체인점. 한국도 공항 같은 곳에 있더군요.
한정 메뉴인 허니 참깨 치킨, 껍질콩 치킨, 흰밥에 야채.
판다는 싸고 맛있긴 한데... 자주 먹으면 살쪄요. 눈에 띄게.
#7 치포틀레
유기농을 표방하는 멕시코 음식 체인.
한때의 서브웨이처럼 이것만 먹는 사람도 있지만...
전 이거 먹고 식중독 걸린 적이 있어서 몇년간 얼씬도 안 하다가 최근에야 먹을 게 없을 때 한번씩 먹네요.
식중독 걸리면 입으로 똥싼다는 걸 처음 알았음...
먹고 탈났던 게 부리또라... 이제 보울만 먹네요.
밥, 고기, 콩, 볶은 야채, 사워크림, 양배추, 토마틸로("그린") 소스 넣어서 먹음.
치포틀레 특유의 향 때문에 몇년간 헛구역질 나고 했는데 지금은 괜찮음. 맛있어요.
#8 홀푸드
비싸다고 "Whole Check"라 조롱당하는 아마존의 식료품 체인점인데, 테이크 아웃할 메뉴가 많아서 한번씩 갑니다.
근데 오믈렛 말고 딱히 맛있다 싶은 건 여태 못 찾았네요.
사진 가운데의 검붉은 할로피뇨 비프는 꽤 괜찮았음.
#9 아이홉
팬케익 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으로, 여러명일 때 한번씩 갑니다.
항상 먹는 건 오믈렛 아니면 버거.
맛은 괜찮아요.
#10 잠바주스
한국엔 쥬○가 있어서 가격 경쟁이 안되는데 들여올 의미가 있나 싶은 스무디 체인.
스무디가 마시고 싶은데 식후에 먹긴 좀 그럴 때, 끼니 대신 먹을 메뉴를 이용하러 들릅니다.
바나나 토스트 + 스몰 스무디가 $7.99라 시켜봤는데
토스트 먹다가 입 천정 다 까져서 두번 다시 안 먹음...
자주 먹는 메뉴는 바닐라 블루 스카이 보울.
칼로리도 적고, 스무디에 시리얼 말아먹는 느낌인데 의외로 괜찮음.
#11 Cava
지중해 음식 체인으로, 서브웨이 식으로 골라 담아주는 보울이 주 메뉴.
밥, 아채, 후무스, 고기, 토핑, 소스를 골라서 먹습니다.
꽤 자주 먹는데도 안 물리는 메뉴.
방울 양배추(브뤼셀 스프라우트) 들어간 야채 볶음과 빨강 피망 후무스가 맛있어요.
#12 할랄가이즈
뉴욕발 할랄 음식 체인으로, 한국에도 들어와 있더군요.
한국서도 먹어봤는데 소스 맛이 약간 다른 듯...
새벽 4시까지 열어서 늦은 밤에 한번씩 먹습니다.
여기 핫소스는 개인적으로 너무 맵고, 바베큐 + 화이트 소스를 넣으면 달달한 게 맛있음.
밥은 빼고, 소고기(Gyro, "이로"), 닭고기, 양배추, 토마토, 피망 넣어서 먹네요.
#13 Poke(포케) 샐러드 보울
하와이식 샐러드로, 회덮밥과 비슷한 음식입니다.
체인점이 있는 것 같진 않고, 자영업자 운영 점포가 많은 듯.
서브웨이식으로 이것저것 담아달라하는 게 보통.
밥, 야채, 회, 토핑, 소스가 들어가는데,
소스랑 회도 중요하지만 토핑 중 미역 샐러드란 게 맛있어요.
#14 트레이더 죠
노브랜드와 비슷한 컨셉의 식료품점 체인인데, 미국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
자체 생산하는 싼 유기농 제품이 많음.
요즘 에어프라이어 재료 사서 자주 먹네요.
#15 레드락
일본발 체인. LA에도 지점이 있더군요.
근데 일본에 비해 좀 비싼 듯...
음... 맛은 있는데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못 되는 듯?
일본 건 더 맛있으려나요.
#16 아지센 라멘
센튜리시티에서 영화 보고 이용하는 푸드 코트 내의 일본발 라멘 체인입니다.
보통 LA서 일본 라멘 먹으려면 꽤 비싼데, 여긴 상대적으로 싸고 맛있더군요.
아지센 베스트 콤보(ABC) 라멘.
여러 종류의 고기가 들어가 있음.
톤토로 라멘.
고기를 따로 내주는데 매우 보들보들함.
#17 칙필에이
치킨 버거로 유명한 체인.
패스트 푸드 만족도 상위권이지만, 전 솔직히 잘 모르겠더군요...
와플 감자튀김은 확실히 맛있음.
주로 밀크쉐이크 사먹으러 들릅니다.
라지가 $3.95인가 하는데,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보다 싸서...
#18 비비고
CJ의 그 비비고입니다. 비빔밥 체인.
이런 돌솥에 넣어주는데, 신기해서인지 푸드코트에서 먹는 사람 꽤 되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는 타조 사진!
그거 그냥 드립입니다. 양파보고 갈릭이라고 드립치는 것과 같은 종류의 드립이죠.
방심했다가. 타조에. ㅋㅋㅋㅋ
와 할라가이즈 la 윌셔길쪽인거 같은데 뱅크오브아메리카옆.. 추억돋네요 5년전에 저 바로뒷쪽집에서 살았었는데 ㅠㅠ 미국 버거는 갠적으로 해빗 칰필에이 인앤아웃(싼맛으로) 3대장같고.. 파이브가이즈는 가끔 당딸릴때 수혈하는 느낌으로... 세리토스쪽에 pho맛잇는집도 있는데 추천드려요 유명할거에여.. 비비고는 베벌리힐즈 인가요? 한국오기전에 2017년에 공사들어갓엇는데... La에 한국고기집도 맛있었고.. 이름기억안나네요 떡복이집 옆에있는거... 다 추억이네요 ㅠㅠ
해빗 버거 가보세요. 싸이프레스 거주 중인데. 근처에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엘에이시면 버뱅크 쪽에 하나 있을 겁니다. 네이버 만나서 반갑습니다. 맛난거 잘 챙겨 드세요.
역시 엘에이군요. 비비고 체인도 있다니요!! 앞으로도 종종 게시물에서 뵙겠습니다.
역시 엘에이군요. 비비고 체인도 있다니요!! 앞으로도 종종 게시물에서 뵙겠습니다.
저..... 마무리는 타조가 아니라 낙타네요;; 타조는 조류에요 ㅠㅠ
Jukeman
그거 그냥 드립입니다. 양파보고 갈릭이라고 드립치는 것과 같은 종류의 드립이죠.
허허..이 분 칡보고 삵이라고 하실 분이네
타조??!?!!
방심했다가. 타조에. ㅋㅋㅋㅋ
정성글 잘봤습니다. 확실히 음식들이 무게감이 있군요
천조국이 전 세계 비만율 1위라는게 이해가 가는 음식들이네요 보기만해도 속이 꽉 차는 느낌듬
다른 것들은 모르겠는데 버거킹, 맥날, 파파이스는 확실히 선호되는 버거 성향이 확 다른게 느껴지네요.
포케- 참치 샐러드 저거 존맛입니다. 먹어보고 깜짝 놀람. 가격이 흠.
회덮밥 좋아해서 그런가 포케 한번 가보고싶네요ㅎㅎ
맥도날드는 뭔일 있었데요? 왜 소스 들어가는 버거들이 훅 사라질수가있지...
시그니처 버거라고 있었는데... 좀 비싼 메뉴는 안 팔리는듯.
밀크쉐이크가 젤 맛나보이네요 후룹!
해빗 추천요. 파인애플 들어간 거 ㅎㅎ
우와 낙타다 ㄷㄷ 낙타가 도로에 ㄷㄷ 진짜 깔끔한 리뷰 감사합니당
전세계 사람들이 미국인들 처럼 먹고 마시며 소비하고 살려면 지구가 몇개나 필요 할까요? 한 십년전에 7개정도라고 들었는데
저런게 음식이지 ㅠ-ㅠ 중국서민 식당음식은 음식 축에도 못끼네요.
역시 미국 별 음식점이 다 있는
와 할라가이즈 la 윌셔길쪽인거 같은데 뱅크오브아메리카옆.. 추억돋네요 5년전에 저 바로뒷쪽집에서 살았었는데 ㅠㅠ 미국 버거는 갠적으로 해빗 칰필에이 인앤아웃(싼맛으로) 3대장같고.. 파이브가이즈는 가끔 당딸릴때 수혈하는 느낌으로... 세리토스쪽에 pho맛잇는집도 있는데 추천드려요 유명할거에여.. 비비고는 베벌리힐즈 인가요? 한국오기전에 2017년에 공사들어갓엇는데... La에 한국고기집도 맛있었고.. 이름기억안나네요 떡복이집 옆에있는거... 다 추억이네요 ㅠㅠ
양산박
와 맞아요 양산박 ㅋㅋㅋ 미국가서 처음먹은 고기였던거 같음... 다 너무 추억이라 반갑네요 이름들이.. La살다가 norwalk firestone blvd로 이사하고 그 근처에 순두부찌개 엄~청 맛잇는곳 잇어서 매일먹엇는데.. 아이스크림 퍼가게해주는곳..
비비고는 요즘 몰마다 다 있던. 사진은 센츄리시티 몰에서 찍은 건데 2017년 말에 연 듯 ㅠ_ㅠ 양산박 안 가본 것 같은데 가봐야겠네요.
어쩨서 인앤아웃이 없는것인가요 ㅠㅠ
너무 많이 먹어서요 ㅠㅠ 맛은 항상 똑같고...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살던 추억의 LA~. 인앤아웃이 없네요. 킹타코하고. 전 킹타코에서 돼지곱창 타코가 그렇게 맛있었는데. 치포틀레도 제가 살던 세리토스에 지점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부모님은 아직 미국에 계신데 물가 많이 올랐다고 하시더라구요.
인앤아웃은 신메뉴가 없으니 잘 안 가게 되던... 킹타코도 한번씩 먹기는 하는데 타코는 그냥 트럭에서 파는게 제일 맛있더군요.
해빗 버거 가보세요. 싸이프레스 거주 중인데. 근처에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엘에이시면 버뱅크 쪽에 하나 있을 겁니다. 네이버 만나서 반갑습니다. 맛난거 잘 챙겨 드세요.
추천 많이 해주시네요. 먹어봐야 겠음. 제일 가까운게 USC 캠퍼스 안인데... 이것도 닫았네요 ㅠ_ㅠ
치폴레 ㅠㅠ 먹고 시퍼용
와...잘봤어요, 상세한 설명, 사진 좋아요 ㅎㅎ Poke(포케) 샐러드 보울 이거 먹어보고싶네요!ㅎㅎ
뭐지 왜 다 맛있어보이지
6가 쪽에 행콕팍 쪽에 거주했었는데 저도 아이홉 많이 갔었습니다.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펜케익 전문점이다 보니 아침이나 단거 땡길때는 팬케잌 먹으러 자주가고 가끔 저녁에 가서 스태끼도 시켜 먹곤 했네요 ㅎㅎ. 저는 버거는 개인적으로는 잭인 더 박스가 좋았습니다 ㅎㅎ 하교길에 있어서 윌셔 길에 있는 지점을 자주 갔었는데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그리고, 칼스 쥬니어가면 테이블 마다 소금과 후추가 있어서 취향껏 뿌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ㅎㅎ;;;; 홀푸드 집 근처에 자주 갔었는데 반갑네요. 동생이 목마르다고 해서 그럼 물사오라고 보냈더니 스마트워터인가 하는 에비양 뺨치게 비싼 물 사와서 이거 뭔대 하며 놀랬었죠... 비싼거만 빼면 식재료도 다양하고 퀄리티도 있어서 자주 애용했네요 ㅜㅜㅋ 판매하는 제품으로 데리야끼볼 자주 먹었었네요 ㅎㅎ
미국 음식사진들 보면 잊혀지지 않는 덧글이 있음 미국놈들은 건강보험도 없으면서 먹는 음식이나 식습관 보면 건강보험 있는 나라처럼 먹는다고..
판다익스프레스 자주 갔었는데! ㅋㅋ 항상 볶음밥반 누들반하고 쿵파오치킨은 꼭 먹었던거 같아요...후 그 기름진 맛 다시 머꼬싶네요@_@ ㅋㅋ 치폴레도 진짜 좋아하는데 흑흑... 저기 부리또맛을 잊을 수가 없어염.
동생이 6개월간 미국에 파견나간적이 있는데 저렴하게 채소 많이 먹을수 있는 곳이 판다익스프레스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곳은 채소가 한국인 입맛에 안 맞거나 비싸거나 문제가 있다고.
지역에 따라 다를 수는 있는데, 적어도 LA에선 채소, 과일은 싸고 쉽게 먹을 수 있어요.
아 그렇군요. 동생은 실리콘밸리에 있었습니다
LA글은 항상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