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에 올때 생각나는 부산의 명물 중 하나가 바로 완당입니다.
중국의 완탕이 한국화된 부산 완당은 속은 매우 적게 들어가있는데 얇디 얇은 피가
꽤 넓고 길게 있는 일종의 만두입니다. 왠지 분식으로 취급되더군요.
닭육수 등에 국수와 함께 또는 그자체로만 말아져 나오는 중국식 완탕이나 훈둔과 달리
부산식 완당은 시원한 멸치국물에 숙주와 김가루가 뿌려져 있는 별미입니다.
완당집은 부산에 꽤 있지만 그중 제일 유명한 곳이 18번 완당입니다.
간판을 보니 1948년 개업했나보네요. 엄청 오래됐군요.
부산에 가야지만 먹을수 있던 별미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쪽에 생긴지는 좀 되었지만
전혀 못찾아가다가 근처 갈일이 생긴 김에 늦은 점심을 거기서 먹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코엑스 몰에 붙어있는 파르나스 몰 식당가 안에 있습니다.
단품보단 세트메뉴로 팔고 있네요. 완당이 단품으로 먹으려면 좀 양이 부족하긴 하죠.
드디어 나온 완당+김치주먹밥 세트. 야~~~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저 시원한 멸치육수. 보들보들 부드러운 완당.
환상적이네요.
주먹밥에는 신김치를 돼지 고기 넣고 볶은 속이 들어가 있습니다.
적당히 매콤짭잘한게 담백한 완당과 궁합이 진짜 좋네요.
얇은 완당피. 개인적으로 피가 얇은 만두류를 좋아하다보니 완당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듯.
여러분들도 날 추워지면 생각나는 분식 메뉴가 하나둘쯤 있을텐데 맛있게 드시고
따듯한 겨울 날씨 잘 이겨내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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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어느덧 오른쪽 베스트에...
감사합니다.
왜이리 창렬해보이지..
모밀이 메인에 완당은 곁가지라는 느낌이죠? 그집이 원조에요.
부산여행 가서 처음 먹었을 때 충격적으로 맛있어서 서울에다가 가게 차릴까 겁나 진지하게 고민 했었는데 서울에도 이미 있더라구요 ㅋㅋ 원래 만두덕후라 그런지 부산에서 먹어본 밀면, 국밥보다 완당이 더 먼저 생각 나네요.
워 엄청 좋아하는데 가봐야겠어요!
좀 짜긴 했어도 좋아한 음식 중 하나였는데 요새같이 추운 날씨엔 부쩍 생각나네요. 대전에는 안생기려나..
부산 살때 심심하면 특식으로 먹던 완당..
부산여행 가서 처음 먹었을 때 충격적으로 맛있어서 서울에다가 가게 차릴까 겁나 진지하게 고민 했었는데 서울에도 이미 있더라구요 ㅋㅋ 원래 만두덕후라 그런지 부산에서 먹어본 밀면, 국밥보다 완당이 더 먼저 생각 나네요.
예전엔 저거 컵라면도 있었던거 같은데 어느 순간 없어짐
그거 엄청 좋아했는데 말입니다 ㅠㅠ
나두!!
대학로에 엄청 크게 냈다가 사라졌었죠. 사실 그 정도로 큰 가게를 운영할 정도로 엄청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줄 서서 먹어야 유지가 될 텐데, 그 정도 매력이 있는 음식인가 싶더라구요.
완당을 무척 좋아하시던 어머니 모시고 간 그집이네요. 어머니는 '내 완당은 이런맛이 아니야!'를 시전하셨지만.... 맛있었는데 뭐가 문제 였을까....
코엑스가면 늘 마땅히 먹을데가 없었는데 여기 한번 가봐야겠네요 ㅎㅎ
추운날 완전 닥이겠는데요??? >_<
추울때 후루룩 마시기엔 상당히 괜찮은 음식 ㅎ
여기 분위기보믄 좀 혼밥하기 힘든 분위기라
부산 완당집은 모밀먹으러갑니다. 부산에 세군데있는데 셋다 원조로칭할수있지만 한곳만이 진짜 그맛유지중이고 다른 두곳은 아들내미들이하는곳이라그런지 맛이좀 달라요.
부산에도 동아대 법원캠퍼스쪽가면 완당집있는데 정작 가면 완당은 안먹고 발국수라는 이름의 모밀만 먹으러 가죠 저는
blackalbum
모밀이 메인에 완당은 곁가지라는 느낌이죠? 그집이 원조에요.
완당이요? 완당 원조는 남포동에 있습니다.
아닙니다. 동아대 법대쪽이 원조고, 할머니가 시작하셨습니다. 이후 주방장으로 고용된 사람이 나와서 독립한거죠. 아무런 혈연 없구요. 체인점으로 확장한 것도 원 가게 허락없이 한겁니다.
오? 부산 사람으로 전 남포동쪽이 할머니가 시작하신 가게로 알았습니다. 47년에 시작을 보수동에서 하신걸로 알아서요. 동아대 쪽이었군요. 한번 가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확히 하자면 지금 부산의대앞입니다.
동아대 법원 캠퍼스쪽이 원조 맞습니다. 사람들이 남포동에 하나 있으니까 원조라고 알고 있는데, 실은 주방장이 나와서 그냥 따로 차린겁니다. 윗댓 말씀대로 모밀이 메인에 완당은 곁가지라는 느낌입니다만. 둘다 맛있습니다.
그냥도 맛있고 유부초밥이랑 먹는것도 맛있고
맛있겠네여ㅜ
여름에 코엑스에서 먹어봤는데 진짜 간만에 취향저격 당했네요 ㅎㅎ
18번 완당 남천동 쪽에 매번 지나다니면서 봐서 체인점이 있는 줄 몰랐는데 유명한 곳이였나보군오
집에서 간단히 먹고 싶을때는 cp새우완탕면을 애용 합니다.
왜이리 창렬해보이지..
짝퉁이라서 그래요
님눈에는 창렬하지않은게 없을듯. 코엑스에서 뭘바람?
제가 두번밥먹어봤나 거기서요 양도 질도별론대 값만오지게 비싼기억입니다. 양이 너무..
그러니까 가성비찾으면 국밥이나 드세요. 코엑스에서 국밥드시라니까. 한그릇7천원짜리가 비싸다하시면
아 제가 비싸다한건 1만원이상? 7000원이면 그냥저냥 전 국밥안좋아해영
어휴... 거지근성... 맨날 편의점에서만 사드세요...
뭔대 시비야?
뭔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여긴 음갤이네
가봐야겠네요
평생 부산에서 살았는데요. 18번완당의 간판을 봐도 뭐지? 하고 넘어갔다가 서울사는 친척형이 18번완당하길래 간판위치가 기억나서 가서 먹었던기억이 있네요. 맛은 뭐 기억안납니다.
부산 토박이들은 정작 모르고 먹어봐도 왜 명물인지 모른다는 그 부산 명물!
부모님한테 들었는데 예전에는 진짜 맛집이였답니다 몇년전에 갔을때는 그맛이 안나서 실망했다고 그러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