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출장 다녀왔습니다#07
7일차 밤비행기로 라스베가스를 떠났기 때문에, 실제로는 라스베가스에서의 마지막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불살라 버렸습니다.
전날 맥주 한 잔만 딱 마시고 좀 일찍 잤더니, 비교적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한 회사가 한국인들에게 무료로 라운지를 제공하고 있었던 Buddy V 에서 일행들과 만났습니다.
무료로 조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조식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어요. 잘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한국회사아니랄까봐, 컵라면과 상쾌한(숙취해소제)도 구비되어있었다는 사실!!
솔루션 정보도 얻고 기념품도 좀 챙길겸, 오전에는 일행들과 엑스포를 돌았구요.(게시글 중 가장 출장다운 일이네요)
AWS의 여러 서비스들을 조합해서 구현해놓은 기계와 핑퐁을 칠 수도 있었고요. 한국보다 훨씬 동적인 이벤트가 많았었습니다. 한국 세미나는 대부분 정적인데...
제가 묵었던 호텔에는 AWS Alexa가 설치되어있어서, 커텐 쳐달라고하면 말하면 자동으로 커텐을 쳐주더라는 ㄷㄷ
점심에는 듣고 싶었던 AWS 세션이 ARIA호텔에 있어서 셔틀버스를 타고 넘어왔습니다.
점심시간이 애매해서 호텔 2층에 있던 식당, Herringbone 에서 식사를 했어요.
점심엔 맥주죠, 처음보는 고제(?)라는 맥주종류가 있어서 주문해봤는데요. 일종의 소금맥주라고 합니다.ㄷㄷ
먹어보니까 진짜 짜더라구요 ㄷㄷ
라스베가스가 뷔페,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하나도 못먹어봐서 아쉬운 마음에 점심부터 스테이크를 먹습니다.
일행은 연어스테이크,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오, 맛있었어요. 굽기는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고기가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고급지고 맛있는 그런 느낌.
호텔이라 가격은 좀 나가긴했습니다만.
저녁에 잠깐 짬이 생겨서 호텔에 들렸다가, 다음날 입을 옷이 없길래 길건너 패션쇼몰에 잠시 들렸습니다.
GAP에서 할인하길래, 급한김에 맨투맨 하나만 사가지고 빠져나왔어요.
저녁에는 역시 한국의 파트너사가 주최한 저녁식사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라운지로 이용했던 Buddy V 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는데요, 여기 뭐 쉐프가 좀 유명하고 맛집으로도 알려진 그런 곳인가봐요.
이전에 한국인의 밤이 그냥그래서 별 기대안했는데, 무슨 음식이 끝도 없이 나오더군요.ㄷㄷ
심지어 맛도 괜찮음, 잘 먹었습니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소화도 시킬 겸, 밖에도 돌아다니고 카지노에서 게임도 몇 판 하다가 객실로 또다시 헤쳐모였습니다.
지난번에 먹다 남은 죠니워커 블루라벨, 그리고 현지에서 조달한 각종 술들을 끝장내기 위함이지요.
딱히 먹을 걸 준비못해서 룸서비스도 이용해봤습니다. 호텔에서 룸서비스 처음 써봤어요.ㄷㄷ
그리고 제 객실로 새벽 2시 쯤에 돌아가니, 저를 반겨주시던 부장님 왈.
'마지막날인데 라스베가스까지 온 기념으로 김치찌개에 소주 한 잔 묵을까?'
그래서 도착한, 라스베가스 한국인의 성지라는 김치식당. 무려 24시간 영업을 자랑합니다.
'김치찌개에 딱 소주 한 병만 먹고 가자' 하고는 먹고 있었는데요.
그 와중에 김치찌개는 맛있었구요.
갑자기 누가 옆으로 들어가라고 말걸음, 봤더니 우리회사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류해서 결국 다시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전 기억이 없는데....제가 돌솥비빔밥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대요.
네 명이서 각 1병씩 마시고 일어났어요.
전 취해서 카지노에서 논다고 카지노에서 맥주 한 병 홀짝이면서 머신 좀 땡기다가, 시간보니까 아침 6시반....ㄷㄷ
11시 체크아웃이라 허겁지겁 자려고 객실올라갔더니, 밖에는 해가 반짝 떴더라구요. 카지노에서는 전혀 몰랐는데...
by iPhone Xs Max
가게 이름이 김치! 간판이 인상적이네요 ㅎㅎ
ㅋㅋㅋ킴치!! 좋네요 ㅋㅋㅋㅋ 돌솥비빔밥을 노래부르셨다니.. 그만큼 먹음직스럽군요 ㅎㅎㅎ
역시 한국인은 한식을 먹어주어야 합니다!
라스 김치식당 ㅎㅎ 요즘은 가격도 매너도 서비스도 완전 김치던데.... 여기보단 메인 스트립 외곽에 있는 한식당이 더 맛나요~ 저희 회사는 그냥 장기 랜터카 빌려서 주로 라스 외각에서 식사를 하는편이어서.... 탕탕탕 도가니탕 3콤보 완전 추천합니다 ㅎㅎ
탕탕탕도 주방장 바껴서 완전 으악됐습니다.ㅜㅜ
블루다야몬드쪽에 있는 2호점은 아직도 맛있어요!
마운틴스 에지에 살아서 자주갔는데... 곱창전골 첨엔맛있었는데 지금은 노답이더라구요. 설렁탕도 3번중에 1번은꼭 못먹을 정도로 고기잡내 쩔고.. 그냥 다시는 안가기로
예전에 저도 가봣는데 대장금이 bbq로는 좋더라구요
라스베가스에만 한 15년 살고있는데.. 김치식당은 왠지 나쁜의미로 한국인들의 성지인듯해요. 보통 한국에서 가이드껴서 오는사람들은 다 저쪽으로 몰아줘서.... 현지인들은 절대 가지 않는 식당중에 하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