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서 무한리필소고기 먹었습니다.
회식비가 애매하게 남아서 탕진하려고 하니, 저렴한 곳 알아보게 되고...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간만에 강남역 인근까지 넘어갔습니다.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와서 골목길+언덕길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몽블리' 입니다.
인당 20,000원 정도가 제일 저렴한 무한리필 코스였는데, 12명인가 가서 전부 그것으로 통일. 시간제한은 두 시간.
그리고 신기했던 게, 처음 고기 한판하고 불만 가져다 주시고, 그 이후부터는 추가 주문빼고는 죄다 셀프입니다.
반찬, 양파절임, 마늘, 쌈장 모든 게 처음부터 셀프였고, 심지어 고기리필도 셀프로 하더라구요.
'어차피 다들 많이 먹는 사람도 아닌데, 이 돈으로 그냥 웬만한 삼겹살집이라도 가는 게 어떻겠냐'고 저를 포함 몇명이서 주장했지만 소고기에 묵살.
아니나다를까, 내가 알던 소고기의 맛이 아녔음.
고기 자체가 너무 퍽퍽했고, 이런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회식의 특성상 소고기는 굽기가 어려워서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누구는 살짝 익혀 먹고, 누구는 푹 익혀 먹고...중간에 술먹고 얘기 좀 나누다보면 어느 새 다 익어버리고...
2차로 바로 근처의 주막(?)같은 술집에서 김치전에 소주 한 잔 더 먹고 헤어졌습니다.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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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한리필집은 회식으로 가기 힘든것같아요 ㅠ 차라리 요즘은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호텔 뷔페가 더 좋은것같아요! 실망하셨다니 오늘이라도 맛있는거 드시고 주말 잘 보내십쇼 !
무한리필은 어쩔 수 없네요.. 혹시 예전에 있던 "까르네스테이션"이라는 무한리필집 아시나요? (2009년 강남점 폐점으로 사라 졌습니다.) 90년대 후반에 2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기억하는데요. 알바들도 예쁘고 고기 맛도 괜찮았습니다. 돈 좀 더 주면 주류도 무제한이었고요.
오 맞음 있었어요 분당 서현에도있었고 강남에도 있었고 거기 괜찮았었는데 싹사라졌음..
김치전이 눈에 띄네요.
고기 색감은 참 예뻐보이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