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돼지 뒷다리살 궈 먹기

[페르셔스]

전통시장에 있는 정육점에서 돼지 뒷다리살(100g 400원)을 만원어치 사와서 반은 갈아달라고 하고 반은 통으로 사왔습니다. 

엉덩이에 가까운 뒷다리살은 분홍색이면서 좀 퍽퍽한데 허벅지쪽에 가까운 뒷다리살은 그리 퍽퍽하지 않고 쫄깃하기 때문에 

저녁밥으로 좀 잘라서 궈 먹었습니다. 

두툼하게 잘라서 최근 구입한 질화철 후라이팬서 구웠습니다. 굵게 갈은 후추만 뿌려줬구요.  

그냥 구운소금만 살짝 찍어서 냠냠. 아무래도 앞다리살에 비해서는 좀 퍽퍽하지만 그래도 껍질도 붙어있어서 꽤 쫄깃하니 맛있습니다.

워낙 장사 잘되는 정육점이라 고기도 신선해서 잡내도 안 나구요. 고기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안다는 건 아주 좋은 거 같아요.  

[MadMaxx]

소스는 뭐에 찍어 드셨습니까? 전 구이는 항상 소금장인데 요새 약간 식상해져서요ㅎ.
갈은 돼지괴기는 어디에 쓰실런지..돼지육전??

[페르셔스]

마파두부, 순두부, 짜장, 동그랑땡 다양하게 쓸 수 있죠. 당장 쓸 분량만 300그램정도 냉장시켜 놓고 나머지는 150그램 정도씩 소분해서 냉동시켜 놨습니다.

[LCH]

뒷다리살은 다른 부위에 비해 맛은 살짝 떨어지지만 가격도 싸고 양도 많아서 좋아합니다 ㅎㅎ

[페르셔스]

100그램 400원 극강의 가성비죠!

[복동이형]

앞다리살은 오븐에 구워서 먹어봤어요, 존맛.
뒷다리살은 아직 먹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튼 맛있게 구우셨군요.

[페르셔스]

유럽쪽은 뒷다리로 햄을 만들어서 비싼데 미국은 어떤가 모르겠네요.

[복동이형]

뒷다리로 햄이 만들어지나요?
마켓에 널린 게 햄입니다.
미국인들이 햄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요.

[페르셔스]

아 제가 말한 햄은 프로슈토나 하몽같은 돼지 뒷다리를 통채로 숙성시킨 햄을 말하는 거에요. 그런 햄이 비싸지 않은가요?

[복동이형]

이런 스타일의 프로슈토는 별로 비싸지 않아요.
술안주로 좋습니다.

[복동이형]

그리고 하몽은 어디가 원산지인가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더라구요.

[페르셔스]

크 와인안주로 꿀꺽

[주님은 진인환님과루리회원들사랑해요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단백질 함량이 높으니 운동하시는 분들한태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저희집에서는 간하고 전을 붙여 먹는데 케찹 찍어 먹으면 아주 맛납니다.

[페르셔스]

껍데기쪽의 지방 제거하고 나면 거의 단백질이죠. 전 근막들 잘 손질해서 전분반죽해서 탕수육 해먹곤 합니다. 지방붙은 껍데기 부분이랑 근막 붙은 살부분은 김치찌개에 넣어주고요.

[페르셔스]

일반 무쇠보다는 확실히 녹이 안 나요. 보통 무쇠 조리기구 보관할 때 기름을 발라서 보관하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따듯한 물에 쇠수세미로 깨끗히 씻어서 물기를 날린 다음에 그냥 보관합니다. 기름을 발라 놓으면발라 놓은 기름이 산패 되어서 나중에 요리할 때 일일히 닦기 불편하더라구요. 사용할 때 그냥 달군 후에 기름으로 코팅해 준 다음에 쓰면 잘 달라붙지도 않아요.

[흙사자 레오]

뒷다리살이 단백질 가성비 끝판왕이죠!

신선한 냉장 뒷다리살이
어설픈 냉동 삽겹살보다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페르셔스]

쫄깃쫄깃 하니 어설픈 삼겹살보다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