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게시글을 올릴 때마다, 공짜폰으로 찍었던 점을 후회합니다.
하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하고나서 이런저런 집안 일을 하다보면 똑딱이든 DSLR이건 미리 준비해 놓고 뭔가를 한다는 것이 쉽지도 않고, 스스로 우습기도 합니다.
어제는 밤새도록 이유모르게 냉장실에 남아있을 카레가 머리속을 맴돌았습니다...
사실 5회분을 준비하면, 애들이 3을 먹고 나머지 2은 제가 끼니를 때우거나 출근길 제 도시락반찬으로 처리(?)했었는데..
이번에는 왠지 짜장라면 볶듯이 먹어보고자 결심하고 옮긴 실행을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렌탈 정수기 물끓이기 기능을 작동시켜놓고, 냄비에 라면사리를 세팅합니다. ㅎㅎ
끓는 물이 준비되자마자 익어가는 사리면..
국물요리에는 보통 4분정도 익혀서 먹었습니다만, 이번엔 3분만 익혔습니다.
처음 도전하는 카레라면..
전자렌지에서 2분간 돌다 나온 카레를..
물을 버린 냄비 위에 붓고 1분간 볶아 주었습니다.
(결국 물을 너무 남겨서인지, 아니면 식은 카레를 데워서 인지 .. 너무 뜨거웠던 점이 아쉬워서
.. 다음번엔 차가운카레 그대로.. 그리고 물은 모두 버린 후에 볶아 먹을 생각입니다.)
설거지 거리를 줄이고자 기존 카레가 담겻던 그릇에 다시 옮겨진 결과물입니다.
나름대로 맛이 괜찮아서.. 입천장 다 벗겨져 가면서도 마지막 국물 건더기 까지 다 클리어 했습니다. ㅎㅎㅎ
뒷편으로, 제 끼니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애들을 위해 준비한 잔치국수가 찍혔습니다.
이렇게 준비해 놓으면, 가스렌지위 채소육수를 끓여서 부어 먹습니다.
이틀 48시간정도 불어도 어느정도 먹을만 한것 같아서 이틀치를 준비해 놓지만, 보통 하루 반나절에 모두 먹어 치워줘서 뿌듯합니다.
아래는 루리웹이 아니면 따로 남기는 일기장이 없어서 올려놓는 사진입다.
백합 꽃이 큼지막해서 그런지 몰라도 .. 집안 분위기가 좀 확 살아나는 듯 해서 몇 일간 좋았습니다.
전 남은 카레를 면이랑 먹을 땐 카레에 물을 섞은 후 간을 맞춰줄 다시다나 치킨파우더등을 넣고서 끊여줍니다. 그렇게 묽게 된 카레에다가 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궈 준 후에 넣어 먹어요.
물을 좀더 붓고 간을 맞추면... 약간 국물 떡볶이 느낌일 것 같네요.... 카레를 만들어 놓으면 대부분 마지막은 도시락 한번으로 마감되지만, 혹시나 기회가 되면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합니다...
완성된 카레를 라면과 먹을땐 컵라면(전자렌지 돌리는 제품도 좋음) 완성해서 카레에 그냥 비벼드시면 아주맛있습니다. 짠맛에 약하시면 라면에 스프 반만. 특히 사리곰탕 나가사키 같은 하얀라면 굳굳
상상이 안되네요. 윗 분이 남기신 내용도 생소했는데... 이젠 완성된 라면에 카레를 부어 비비신다 하니... 사실 사리면까지는 가성비를 추구한 결과인데.. 내용대로 따라 해보다가, 혹시 제가 그동안 좋아해 왔던 나가사키 라면을 망치는건 아니겠죠?? ㅎㅎㅎ
아뇨아뇨 완성된 라면의 면만 건져서 카레에 조금씩 비벼먹는겁니다 ㅎㅎ
아.. 감사합니다. 음식의 확장(적용)성은 무궁무진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글에서 연배가 느껴집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세여 !!
아... 제 나이가 벌써 글 만으로도 세월을 느끼게 할 정도가 되었다니... 인생무상 시름시름이군요. 그래서 최근 유머 썰 하나 풀겠습니다. 딸기가 직장을 잃으면??? "딸기시럽" ㅍㅎㅎㅎㅎ. 실업과 시럽의 유사한 발음을 활용한 유머였습니다. ㅎㅎㅎ 아이고 배꼽이야...ㅎㅎ 사실 이제 딱 마흔 중반입니다. 영원히 젊게 살고 싶어요. 덧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