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궁금은 했는데, 한참 이래저래 핑계 대고는 못(안) 가고 있다가 지난 월요일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생각이 나 바로 방문...하였으나 휴무(!)
다행히 오늘은 영업을 하신다고 답글을 친절히 달아주셔서..시국의 여파로 집에서 재택근무 중인 근처 후배를 불러 간단히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왜 진작 안 갔을까"입니다.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충분히 풍미가 느껴지는 맛에 적당한 양, 수제버거에서 기대하지 않은 가격까지, 같이 간 후배도 상당히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이건 제가 주문한 모짜렐라 치즈 폭탄 버거...였나(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패티와 양파,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베이컨, 상추(?) 등이 들어간 것으로 기억납니다.
먹다 보니 모짜렐라 치즈가 식어서 굳어 버리는데, 이게 의외로 쫀득하니 고기 씹는 느낌이 나더군요.
소스 맛은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크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간이 약하다거나 밍숭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고기 맛이 충분히 잘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의 번만 따로 먹어보기도 했는데 빵 자체도 씹을수록 단맛이 도는 게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이건 후배가 주문한 클래식 치즈버거.
이시국씨 덕분에 나눠먹을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관계로 맛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모짜렐라와는 다른 풍미가 있을 듯한 비쥬얼이었습니다.
좌측 하단에 보이는 볼은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건데, 안에는 크림치즈가 들어 있었습니다. 소스와 함께 먹으니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맥주안주 삼아 시킨 후렌치 후라이+라구 소스입니다.
라구 소스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어렵겠습니다만, 튀김만 따로 먹어도 맛있었고, 소스와 함께 먹으니 새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맥주도 한 병씩 시켜서 먹었는데 맥주 안주로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계산할 때 상당히 놀랐는데, 버거 둘에 감자튀김 하나, 맥주 2병(산미구엘)까지 전부 해서 35,000원 정도였습니다.
맥주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보통 병당 4,000~5,000원 이상은 한다고 보는 것이 정상이니, 버거와 감자를 합해 2만 원이 조금 넘는다고 봐야겠네요.
수제버거 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성비였습니다.
회사가 가까워서 기회가 되면 자주 가고 싶은데..
모쪼록 어려운 시기가 잘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빨리가보고싶네요 ㅠㅠㅠㅠㅠㅠ
아 내일가서 안먹어본 버거를 또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와 닉넴보고 깜짝놀랐네
보통 저런 비주얼의 버거를 흡입하고 나면 속이 니글니글 거리는게 보통인데 이곳 버거는 그런 느낌이 없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동네였다면 자주 갔을텐데요 솔직한 소감을 말하자면 버거류와 밀크쉐이크 초강추 사이드인 감튀류는 너무 노멀해서 강추까진 못 하겠고 소스들이 꽤 매력
짱맛있겠다능 ㄷㄷ
수제버거인데 가격이 훌륭하네요!
방문해 주셔서 맛있게 드셔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요즘 너무도 힘들었는데 그날 기분 좋게 버거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