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기니까 미리 3줄 요약
1. 가성비 좋은 버거다.(단품 6500원이 아깝지 않는 맛!)
2. 마케팅이나 매장, 모양, 디자인, 가격구성등 이해할수 없는 컨샙
3. 주변에 있다면 사먹어 보자!
근처에 UFO 버거가 생겼습니다.
위치가 좀 낡은 건물에 백반집은 아닌데 오래된 밥집들 모여있는 건물 지하에 들어왔습니다.
내려가 보니 예전에 1000원짜리 떡갈비 버거 팔던 집 같은 매장이 나타납니다.
거기에 아래와 같은 입간판같은 것이 보입니다.
매장도, 메뉴판도, 붙여논 메뉴판도 저가버거같았는데,,,,,
가격이?????
단품이 6500원????
가격 보고 한참 고민했습니다.
참고로 길 건너면 KFC와 롯데리아 있는 동네입니다.
하.....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지어 세트는 3500원 추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고민하다가 단품으로 3개를 주문했습니다.
유학생치즈버거 6,500원
쉡&쉡버거 6.500원
미COOK버거 6,900원
이렇게 3개
크기 보고 걱정이 더 커지긴 했지만 막 작지는 않습니다.
이런 모양이 된 건 질질흘리지 말고 먹으라고 이렇게 만든 거라고 합니다....
반을 잘라보니!
오호 두툼한 패티가 갑자기 기분 좋게 해줍니다.
패티가 엄청 맛있습니다.
이 정도면 6500원이면 아깝지 않은 정도입니다.
(하지만 세우패티는 좀,,,, 고기패티만 추천합니다 ㅎ)
개인적으로는 햄버거 레스토랑 유행하던 시절에 먹었던 크라제같은 브랜드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전 이 브랜드가 좀 이해되지 않는 게 있는데....
1) UFO모양이 포장 손님한테는 역효과가 아닌가?
제가 포장해서 집에 오는데 10분 정도 걸렸는데 벌써 터지고 있었습니다.
이 UFO모양이 매장에서 먹을 때는 흘리지 않게 해주는 목적에 충실하겠지만 습기 나가는 구멍을 막은 역할을 하다 보니
가지고 오는 동안 접착된 부분이 약해지는 거 같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빵칼로 잘랐는데도 빵이 흐트러질 정도로 접착면이 약해져 있습니다.
결국 질질흘리면서 먹었습니다 ㅎㅎㅎ
포장 손님한테는 뭔가 다른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배달전용 매장으로 시작된 브랜드인거 같더라고요...
혹시 생긴지 얼마 안 돼서 주방장이 미숙했 던걸까요?ㅎㅎㅎ
다른 리뷰를 보니 터져서 질질 흘리면서 먹었다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거보니 그때그때 케바케인듯 하네요 ㅋㅋㅋㅋ
2) 왜 이런 곳에다 매장을 냈나.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면 좀 더 재대로된 매장을 내던가 아니면 인테리어라도 눈에 띄게라도 해야지....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가 지하에 이런 식으로 매장을 내고 간판도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아는 브랜드면 단점이 되지 않겠지만 모르는 브랜드의 버거가 주변 식당들 한끼 가격인데 인테리어까지 이러면 대부분 내려왔다 그냥 갈듯 하네요.
어쩌면 배달 장사에 올인하려고 그랬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렇다면 여기보다 더 싸고 1층에 있어서 배달하기 편한 곳도 있는데 억지로 여기다 매장을 낼필요가 있었나 싶은데 말이죠..
3) 디자이너는 없는건가??
메뉴판 보고 제가 예전에 올렸던
"맥스칸버거(맥스칸 버거 게시물 바로가기)에서 어울리는 메뉴판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단지도 마찬가지고요 ㅎㅎㅎㅎㅎ
본사가 메뉴판도 안 만들어 줬나 보네...진짜 너무하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얘네 홈페이지도 이런 디자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소개 영상을 보니 70년대 미국 컨샙인가보네요.
검색해서 다른 매장 인테리어를 봤더니 이 컨샙이맞는거 같습니다.
복고풍이 추억있는 사람들 전용은 아니지만 한국사람이 미국 복고풍에 공감을....하나?
뭐 취향 차이겠지만 전 이해가 안 되네요.
4) 비싸기만 한 세트 메뉴와 가성비 떨어지는 사이드메뉴
구성보고 세트 메뉴는 바로 패스했던지라 몰랐는데.....
집에 와서 서비스로 받은 콘슬로우를 먹고 바로 전단지 확인했습니다.
이게 2천원?????
맛이...........그냥 양배추 사라다 입니다.
셀러드 말고 사라다 맞습니다 ㅋㅋㅋㅋ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옛날 빵집 햄버거(양배추와 햄들어가고 캐찹, 마요네즈가 소스로 들어간 햄버거 )파는 곳이 있는데...
딱 그 맛입니다.
(근데 그 햄버거가 2000원 이라는거 ㅎㅎㅎ)
검색해보니 세트 메뉴 구성은 예상대로였습니다.
맘스터치가 세트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하면 비싸다는 생각드는데....
여기는 '이 가격에 구성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단점을 길게 쓰긴 했는데....
결국 메인매뉴가 돈값은 하게 맛있으니까 된 겁니다 ㅎㅎㅎㅎ
전 자주 갈 것 같습니다.
제가 단점이라고 한것도 결국 주관적인것들입니다.
본사가 신경쓴거면 방향이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단점이라고 쓴거지
저게 잘 먹힐 수도 있으니까요.
전 음식점은 가격대 맛과 위생만 보장되면 다른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다른게 더 신경 쓰이는 집이였습니다 ㅋㅋㅋ
그냥 배달만 해야 되는 자린데 사장님의 테이크 아웃 손님도 받겠다는 욕심이 만들어낸 참사 같네요 ㅋㅋㅋ 저기는 매장을 외부로 노출 안시키는게 이득일 듯
그냥 배달만 해야 되는 자린데 사장님의 테이크 아웃 손님도 받겠다는 욕심이 만들어낸 참사 같네요 ㅋㅋㅋ 저기는 매장을 외부로 노출 안시키는게 이득일 듯
저도 그런생각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저렇게 해도 장사가 잘되거든요. 메뉴판 레이아웃은 그냥 딱 기본적인 레이아웃이네요
레이아웃만 문제가 아니라 색배색이랑 디자인 자체가 무료로 재공되는 템플릿보다 못하다는게 문제입니다 ㅎㅎㅎ
졸라 공들인 리뷰네여 이정도로 하나하나 리액션해주는사람도 많지않을건데ㅋㅋ 프랜차이즈에서 참고할수도있을듯
제가 원래 방구석 여포입니다 ㅋㅋㅋㅋ
확실히 버거 특성상 테이크 아웃을 하면 안 될 거 같은 디자인이네요.
습기대책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