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먹은건 흑염소탕입니다. 근데 흑염소랑 양이랑 구분하기엔 다른데 비슷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먹어보는 음식입니다.
보통 양꼬치 먹을 때가 양고기를 먹는 주 경로인데요. 장어 구이에서 장어 탕 처럼 음.. 흑염소도 양의 종류인가? 적으면서 계속 의문이 드네요. ㅎㅎ
적고 싶은건 장어 탕 처럼 양꼬치 말고 양 탕이 있다고 하고 싶은데.. 양이랑 흑염소랑 얼만큼 다른건지 모르겠네요.ㅎㅎ
암튼 친한 지인과 운동 후 맛있는 흑염소탕집이 있다고 하여 같이 갔습니다.
날이 너무 습하고 후텁지근해서 땀이 계속 흘렀어요.
나왔습니다~.
지인의 말로는 보신탕. 흔히 말하는 개고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야채나 구성이. 국물의 맛은 다르다 합니다. 특유의 양꼬치의 향? 그런 향이 납니다.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개고기는 안먹지만 남이 먹는거엔 뭐라 하지 않습니다. 근데 저도 어릴 때 모르고 한번 먹은 적이 있긴 하지요.
그래서 그런지 먹는 종종 그 느낌이 나긴 합니다. 살짝 그 고기와 소고기의 중간점? 느낌입니다.
느낌을 말해 드리기 위해 이렇게 설명 했지만 흑염소탕도 이 고기의 맛이 하나의 질감처럼 느껴집니다. 얘만의 맛이 있어요.
그래서 지인은 뭐든 잘 먹지만 저는 그 고기는 안먹기 땜에 몸보신의 음식 삼계탕을 제외하고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요거 같습니다. 장어는 너무 비싸서...ㅠ
어떻게 보면 흑염소 고기의 특유 향. 양꼬치 향만 아니라면 전체적인 구성은 추어탕이나 육개장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고기 찍어먹는 장에 비닐이 붙어있는채로 찍었네요. ㅎㅎ
전체적인 반찬구성입니다. 소스도 들깻가루가 들어가서 고소하면서도 장의 맛도 나고 그래요. 고기 찍어먹으면 색다른 맛입니다. 의외로 김치류가 조금 밍밍한 정도예요.
다 먹고 난 사진이 없지만 저나 지인이나 국물까지 싹 다 비웠습니다.
좀 몸보신을 생각하는 음식이라 그런지 저희 빼고는 전부 할아버지 할머니 뿐이었지만 그만큼 몸 생각해서 드시니까 절로 잘 먹은 기분이 듭니다.
내일이 말복인데 몸에 좋은건 골고루 잘 먹고 탈안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습해서 숨쉬기도 가쁘고 땀이 물처럼 쏟아지지만 잘먹고 모두 건강하게 잘 드시고 얼마 안남은 여름 잘 지났으면 좋겠어요.
처음 먹어본 음식이라 막 맛있다고 추천은 못하지만..왜냐면 전 맑은 국물 좋아하거든요. ㅎㅎ 지인은 맛있다고 엄청 빨리 먹어서 제가 좀 늦게 먹었어요.
제 취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서 국물까지 말끔하게 먹으니 역시 탕이든 국밥이든 밥말아 먹는게 좋긴 좋네요. 포만감 짱입니다.
암튼 너무 입맛도 없어지는 때에 평소와 다른 메뉴로 입가심 한것 같아요.
조만간 비가 또 많이 올지 안올지 항상 레이더로 보며 날씨를 개인적으로 예측하지만 다시 홍수피해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끝~!
궁금하네여
오랜만에 술까지 마셔서 너무 중구난방으로 써놨어요. 음.. 양고기 향이 약간 쎄지 않은 고수 향? 쌀국수에 들어가는 고수향이 100% 라면 요거는 전체적으로는 30%정도에 완전 고수향이 아닌 깻잎향도 섞여 있달까요? 저도 처음먹어봐서 몇번 더 먹어보고 싶긴해요. ㅎㅎ
흑염소맛있어요 특히 구이로 먹으면 존맛!
저는 생소한 고기라 아직 구이로는 못먹어봤어요. 나중에 기회되면 먹어볼게요~ ㅎㅎ
뭔가 생소한 고기들은 다 '개고기 비슷한' 느낌으로 비교되더라고요. 양고기 처음 막 한국에서 먹은 사람들도 개고기 비슷하다 이야기 한적이 있었어요 ㅎㅎ
소고기 같은 경우는 국물에 끓였을 때 고기의 면면이 결대로 안 자르고 반대로 자르더라구요. 근데 개고기나 이런 고기는 결대로 찢어서 넣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색상이 조금 소고기랑 비슷하다 하더라도 결대로 잘렸으면 그냥 생소한 고기라고 생각되는거 같습니다. ㅎㅎ
염소고기를 어릴때 먹어봤던거 같은데 하도 어릴때 먹은거라 무슨맛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국물 맛이 딱 고수의 옅은 농도 시원함과 깻잎 섞인 향이나면서 고기의 식감은 소고기보다 부드럽고 지방은 쫄깃합니다. 어제는 지인과 먹어서 술한잔 했는데 다음에는 혼자가서라도 술안먹고 먹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예요. 몸에 좋다고 먹는데 술하고 먹으니 쌤쌤이 되는 느낌입니다. ㅎㅎ
발산역에도 흑염소탕 파는곳이 있던데 뭐 그냥저냥 먹을만하더군요 국물이 좀 농후했던 기억이
오래 끓여서 농후한 걸지도 모르지만 저기에 나온건 농후하기 보다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예요. 농후하면 고기의 향이 더 많이 날 거같지만 취향차가 좀 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둘다 먹어봐야 잘 알거 같습니다. ㅎㅎ
염소탕이라 저는 한번도 안먹어본거 네요! 잘보고 갑니다.
ㅎㅎ 저도 저날 처음먹어봤어요. 같이 간 지인이 보신탕을 좋아해서 저는 먹질 않아요. 근데 요건 괜찮을거라면서 갔는데 좀 비슷한 느낌은 있지만 최소한 제 마음이 불편하진 않아서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