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아게란?
꼬치에 여러 식재료를 꽂아서 튀기는 꼬치 튀김으로 오사카의 명물요리인 쿠시카츠의 도쿄식 발음입니다.
저번 달 7월 16일 ~ 7월 17일, 1박 2일로 기분 전환하기 위해 부산에 갔다 왔습니다.
날짜 타이밍이 좋았어요. ㅎ ㅎ ㅎ
아침으로 낙곱(8,000원)을 먹었고(원래는 낙곱새를 먹으려고 했는데 2인 이상이라 못 먹었어요. ㅠ ㅠ)
광안리 해수욕장에 가서
오랜만에 해수욕장 구경을 하고
오랜만에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펭수랑 같이 사진을 찍고
여러 모습의 펭수도 찍었어요.
이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상쾌했어요~
그리고 점심으로 시원한 밀면(6,000원)을 먹고
해운대에 가서 많이 바껴진 해운대 거리를 구경하면서
장난하나....???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쿠시 309]
부산 해운대구 중동 1124-2 팔레드시즈 103동 2층
※ 월요일 휴무
※ 오픈은 18시부터이며 20시 30분까지 예약 가능
올해 1월에 오픈한 국내에는 얼마 안 되는 쿠시아게를 오마카세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으로
원래는 초밥 오마카세를 먹으려고 검색하다가 우연히 찾았는데 튀김을 그것도 코스요리로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흥미가 생겨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도쿄에서 경력을 쌓으셨구나
가운데 자리가 명당 자리에요.
눈 앞에서 쇼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으니
뭐, 혼자 온 저는 구석진 자리이지만 해변가를 등지고서 식사를 해서 좋았어요.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하네요.
크윽, 한 끼에 7만원....
작년에는 6만원짜리 식사(초밥 오마카세)를 했는데 올해는 7만원, 내년은 8만원짜리 시가를 하려나? ㅋ
메뉴판에는 이번 쿠시아게 오마카세의 각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이해하기 편했어요.
그러니깐....
레몬 사와라....
이런 곳에서 사와를 보게 될 줄이야....
<쿠시아게 오마카세 70,000원>
?????
No.1 모나카 - 닭간 파테, 곶감, 단무지
헤에~
이렇게 포장되어서 나올 줄은 몰랐어요. ㅎ ㅎ
으음~
바삭한 과자 안에 파테로 만들어서 크리미한 식감의 고소한 닭간과 곶감의 달달함, 단무지의 아삭함이 별미에요.
기분이 좋아지는 맛의 애피타이저에요.
이번 쿠시아게 오마카세의 주연들입니다.
No.2 히비스커스 젤리를 곁들인 생 야채큐브
튀겨진다~ 튀겨진다~
No.3 반숙 메추리알 K
※ K는 쿠시아게의 약자
얇아요. 튀김 옷이 엄청 얇아요.
오사카의 쿠시카츠보다 더 얇은데 오버스럽게 표현하자면 종이 한 장 두께의 튀김 옷이에요.
이렇게나 얇은 튀김 옷은 처음이에요.
총 셰프님에게 물어보니 빵가루를 더 작은 입자가 되도록 수작업으로 갈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반숙' 메추리알 지금까지 단단한 완숙 메추리알만 먹었는데 반숙으로 먹으니 노른자가 부드러우면서 고소해서 맛있어요.
레몬 사와 9,000원
모처럼 근사한 식사를 하는데 좋아하는 술을 마셔야지~
독한 소주를 레몬의 새콤함과 탄산이 잡아줘서 먹기 편해요.
그리고 얼음 대신 들어간 얼린 레몬이 녹을수록 레몬 맛이 더 진해져서 맛있어요.
No.4 새우 K
일부러 칼집을 안 넣어서 단단한 탱글함에 새우 육집이 진하네요.
No.5 참치 초밥 K
검색했을 때 봤던 거네요.
튀긴 샤리(초밥용 밥)에 간장에 절인 참치 등살을 올렸어요.
어렸을 때 본 요리 만화 '아빠는 요리사'에서 본 초밥 튀김이 떠올리는 맛이에요.
근데 그 만화에서 나온 건 하룻밤 지난 초밥을 통째로 튀긴 거잖아?
...그러게? 뭐. 맛있으면 됐지
No.6 마요네즈를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K
평소 보던 아스파라거스보다 더 굵고 크고 신선했어요.
쿠시아게 소스에 찍어 먹으라지만 마요네즈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요. ^ ^
No.7 오코노미야끼 K
No.8 초회 - 큰실말, 오쿠라, 게살
여기에서도 이게 나올 줄이야 ㅡ ㅡ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거라 반갑네요.
No.9 김 소스와 성게를 곁들인 갑오징어 K
아아..... ㅠ ㅠ
유일하게 별로였어요.
개성이 강한 갑오징어의 단단함에 마찬가지로 개성이 강한 성게의 바다의 고소함
개성이 강한 두 식재료 때문에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요.
거기에다가 김 소스 맛도 안 나고요.
No.10 와사비 소스를 곁들인 닭 안심 K
생 와사비로 만든 소스인데 매웠어요.
생각보다 꽤 매웠는데 맛있는 매운맛이라 단단하지만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닭 안심 튀김을 발라 먹으니 맛있어요.
No.11 미소 소스를 곁들인 파 K
파의 파란 부분과 흰 부분의 중간 부분을 튀겼는데
아삭한 식감과 함께 파 특유의 달달한과 향긋한 향이 좋았어요.
거기에다가 고소한 미소(일본식 된장) 소스가 더해지니 맛있어요
No.12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감자 고로케 K
No.13 관자 K를 곁들인 하얀 소바
결이 느껴지는 쫄깃한 관자 튀김과 함께 퍽퍽하지만 진한 메밀 향을 느낄 수 있는 일본식 냉소바입니다.
No.14 파마산 치즈를 뿌린 양송이 버섯 K
No.15 와인 젤리를 곁들인 푸아그라 & 소 안심 K
No.16 카레향 고기가 들어간 연근 K
No.17 바질 소스를 곁들인 토마토 & 모짜렐라 K
No.18 후추를 뿌린 옥수수 K
No.19 참깨 도미 오차즈케
잘 비벼서~
나머지는 뜨거운 녹차를 부어서 오차즈케로
No.20 딸기잼을 곁들인 딸기 K와 레몬 샤베트
정말 맛있었어요.
튀김 코스요리라 튀김을 계속 먹다 보면 질릴 줄 알았는데 엄청 얇은 튀김 옷에 식재료들이 신선하고 다양했으면 중간 중간 쉬어가는 메뉴들(초회, 소바)이 있어서 질리지 않고 끝까지 튀김 코스요리를 즐겼어요.
처음으로 먹은 쿠시아게 모아카세,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부산에 올 때마다 먹고 싶네요. ㅎ ㅎ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고 난 다음 날
동백섬에 가서
산책을 하고
오랜만에 해운대 해수욕장을 구경하고
아침겸 점심으로 오뎅 백반(8,000원)을 먹고
디저트로 옛날 빙수(6,500원)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음식점은 별로 상관 없죠. 무슨 일본에서 100% 재료 공수라던가 어디 극우 기업 직영접이라던가 아니면 그냥 일본 음식 파는 음식점이라서 일반 식당이랑 차이 없죠. 일본 불매의 큰 틀은 일본 정부랑 vs 우리나라 정부 + 우리나라 기업 이죠. 우리나라에서 일식 집에 안간다고 일본 정부에 무슨 타격이 있을까요?
방송에 출연한 것도 아니고 출연할 뻔한 집이라고 홍보한게 어이 없어서요.
이 사람은 선택적 불매가 아니라 오히려 불매가 마음에 안들어서 분탕질로 깎아내리려는 일뽀옹 같은데요
맛표현을 상세하게 하셔서 어떤 맛인지 저절로 상상이 되네요. 튀김 코스요리 먹어보고 싶습니다.
얼음대신 얼린 레몬 넣는 거 아이디어 좋네요 저 오뎅백반은 여러 글에서 봤는데 볼 때마다 술이 먼저 생각나네요
얼음대신 얼린 레몬 넣는 거 아이디어 좋네요 저 오뎅백반은 여러 글에서 봤는데 볼 때마다 술이 먼저 생각나네요
오뎅 백반이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추운 겨울날에 뚝배기에 끓이면서 먹고 싶어요~
얼음대신 레몬 얼리는건 따라해볼수 있겠네요 ㅎㅎ
아이디어가 좋았어요. 레몬말고도 다른 과일로 응용해도 될 것 같아요.
맛표현을 상세하게 하셔서 어떤 맛인지 저절로 상상이 되네요. 튀김 코스요리 먹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 강남구 논현로 쪽에 '쿠시카와'라고 쿠시아게 오마카세 레스토랑이 하나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11월에 부산가는데....아 저녁 뭐먹을까 고민했었는데. 선택지에 또 하나가 추가되네요 ㄷㄷ 오, 튀김 오마카세.....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 스시오마카세는 굳이 부산까지 가서 갈 필요없을 것 같아서, 작년인가 제작년인가에 갔었던 한우오마카세집 가려고 했었는데....
솔직히 서울에서도 훌륭한 초밥 오마카세를 먹을 수 있는데 굳이 부산까지 가서 먹을 필요가 있나 생각해서 쿠시아게 오마카세를 먹었는데 후회가 안 되는 선택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
근데 궁금한게 백종원의3대천왕이 맛집들이 아니라서 그러는건가요? 아니면 사진에 이대호 선수가 백종원인거처럼 해놔서 그런건가요?
방송에 출연한 것도 아니고 출연할 뻔한 집이라고 홍보한게 어이 없어서요.
아 넵 감사합니다ㅋㅋㅋ 할뻔한 집이라고 작게 적혀있어서 몰랐어요ㅋ
왜그런가 했는데 골때리네 저사장 ㅋㅋㅋ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6030627534
음식점은 별로 상관 없죠. 무슨 일본에서 100% 재료 공수라던가 어디 극우 기업 직영접이라던가 아니면 그냥 일본 음식 파는 음식점이라서 일반 식당이랑 차이 없죠. 일본 불매의 큰 틀은 일본 정부랑 vs 우리나라 정부 + 우리나라 기업 이죠. 우리나라에서 일식 집에 안간다고 일본 정부에 무슨 타격이 있을까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 ^
루리웹-6030627534
좀 메인 페이지에 널린 일본 겜들한테나 그래봐라 ㅋㅋㅋ 선택적 불매 역겹네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오이네개
이 사람은 선택적 불매가 아니라 오히려 불매가 마음에 안들어서 분탕질로 깎아내리려는 일뽀옹 같은데요
오이네개
진짜 찐 일뽕인듯 한데 ㅋㅋㅋ
조방낙지랑 밀면 드셨으면 부산 먹거리는 충분히 즐기셨다고 생각합니다.
돼지국밥을 안 먹고 와서 좀 아쉬웠네요. 맨날 부산 갈 때마다 먹어서 이번에는 안 먹고 왔는데 엄청 허전하더라고요. 다음에 놀러 가면 먹으려고요
서울에도 이런 종류가 있을련지 ㄷㄷ 잘 봤습니다!!
서울에도 있긴 있습니다. 쿠시아게 진, 쿠시마사, 쿠시토쿡, 쿠시카와 이 중에서 쿠시카와가 그나마 쌉니다.
와 오뎅백반집 신기하네요 혹시 어디인지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명성횟집] 부산 동구 고관로 128-1(부산진역 7번 출구) 일요일 휴무
감사합니다
글쓴이도 사람인지라 고기에서 촛점을 놓지는군요 ㅎㅎ 잘봤습니다 부산 종종 가는데 가봐야 겠어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가보세요.
오사카식은 다른가요? 아니면 야키토리와 다른 건가 ㅎㅎ 후쿠오카와 도쿄에서 야키토리집가서 닭 말고도 엄청 많이 먹었는데 그것들에 비해 튀김 옷이 굉장히 얇네요.
제 기준으로는 차이점이 소스 밖에 없네요. 오사카식은 쿠시카츠 소스 하나만 나오는데 쿠시아게는 여러 소스가 나오네요.
죄송 제가 착각했습니다. 다른 음식이네요 ㅎㅎ
일본 놀러 갔을 때 시장에서 쿠시카츠는 먹어봤었는데 이렇게 격식 차려서 판매하는 곳도 있다는걸 처음알았네요. 사진 참 맛있어보입니다.
지역에 따라 간식, 술 안주, 밥 반찬, 오마카세 등 다양한 스타일로 존재하네요.
식대가 좀 많이 쎄네요. 뭐... 맛있어서 만족하셨다면 된거 겠죠.
그래도 모처럼의 부산 여행에서 먹은 특별한 식사라 값어치가 있었어요. 그리고 서울에서 제대로 된 쿠시아게 오마카세는 최소 10만원 들더라고요. 서울에 비해서 저렴하네요. ㅎ ㅎ(한 곳은 8만원이지만 여기가 제일 싸네요.)
오뎅백반이 더 신기하네요
내용물이 유부주머니, 양배추롤, 어묵 3가지, 곤약, 반숙계란, 소힘줄, 낙지, 새우, 무, 두부 등등 푸짐했습니다.
고오급 튀김 먹고 싶네유 ㅜㅡㅜ
서울 쪽에도 있으니깐 기회가 되면 꼭 드세요. ^ ^ 많이 비싸지만요. ㅎ ㅎ ㅎ
부산이 확실히 물가가 상당히 비쌈.... 체감 느낌은 서울이랑 동일 ㅋ 2년전에 해운대서 이틀자고 ~ 거제도 들렸는데 경비가 장난 아님 (특히 부산쪽에서 더 많이 나감)
예전에는 돼지국밥이 저렴했는데 지금은 비싸졌더라고요.
오른쪽 베스트로만 오면 이상한 인간들 오지게 튀어나오네 이러니까 이제 눈팅만하지...
글 올렸을 때 튀어 나왔어요.
부산 쿠시카츠는 잔잔이 거의 처음생겼죠?
그래요? 쿠시카츠를 파는 술집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잘보고 가용
감사합니다~
낙곱 1인분은 되는데 낙곱새 1인분은 안되는 이유는 모징?! 칵테일 새우 몇마리만 넘으면 되는데..
그러게요.... 전날부터 낙곱새 먹는다는 생각에 기대했었는데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