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와 방송에서 핫한 이근 대위를 모델로 하는
롯데리아 빵식버거 가 아니라 밀리터리 버거가 좋은쪽인지 나쁜쪽인지 모를 화제를 몰고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구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확실히 똥이 아니라면 한번 먹어는 보는 사람이기에
마침 카톡 롯데리아 플친으로 쿠폰도 왔겠다 단품가격(6400원)에 세트(8100원)로 먹어보았습니다.
매장에서 이걸 혼자먹으며 사진찍을 용기는 없어서 사무실로 가져와 먹었습니다.
솔직히 이걸 직접 매장 직원분와 얼굴을 맞대고 주문할 용기는 없었기에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했는데 카운터에 있는 직원분이 주방쪽을 향해서
밀리터리버거 있어요!
하고 매장이 쩌렁쩌렁 하게 울리게 소리쳤습니다.
매장안이 술렁이기 시작했고
키오스크로 햄버거를 주문하던 몇몇 중학생들이 키킥거리며 웃었습니다.
초등학생때 강원도 홍천 롯데리아에서 생일파티 하다가 잘 나오고있던 GOD의 어머님께가 끊기고
생일축하쏭이 울리며 롯데리아 직원분들이 고깔모자를 쓰고 노래를 부르며
제게 파란색 고깔모자를 씌워주었던 그때만큼 수치스러운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롯데리아. 인성 문제있어?
아무튼 구성은 이렇습니다.
식판같이생긴 일회용 포장상자에 칸에맞춰 재료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마카로니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
빵 두세트와
햄과 패티
왼쪽위에 소스는 불고기 소스와 딸기잼입니다.
처음엔 살구잼인가? 하고 먹어봤는데 소고기다시다같은 맛이나는 짭짭한 소스였습니다.
피클은 뭐랄까 굉장이 쨍한 맛이 나는 피클입니다.
저는 좋아하는데 피클 싫어하시는 분들은 몸서리치실지도 모르겠네요.
빵은 안쪽이 살짝 구워져서 나왔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퀄리티에는 신경을 쓴것같네요.
첫번째 사진에 보면 여자친구는 어쩌고 상병은 어쩌고 이등병은 저쩌고 써있는데
전 여자친구도 없으며 상병도 아니고 이등병도 아닌 예비군도 끝난 '청년'이니까
걍 하고싶은대로 하나에 다 때려박았습니다.
근데 저게 이등병레시피라네요.충성.
맛은 다 예상하실 맛입니다.
뭐 더 표혈할것도 없어요.
생각해보면 저기 들어가는것들이 다 어느정도 맛이 보장된 것들이에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실 딱 그 맛 입니다.
집에서 대충 냉동떡갈비 데워서 빵사이에 넣어먹어도 저맛 나요.
아 마카로니샐러드는 넣으니까 딱히 맛이 느껴지지않습니다.
따로드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빵이 남았네요.
제가 나온 부대 국룰 대로 처리하였습니다.
빵에 잼을 골고루 바르고
그거 아십니까?
롯데리아에는 우유가 있다는것을요
단돈 1500원이면 우유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어라...? 쿠폰을 쓴 의미가?
음머
우유 투하
빵과 쩀 우유맛입니다.
부드럽게 술술넘어갑니다.
다먹었습니다.
남은 불고기소스는 감자튀김찍어멌었습니다.
먹고나서 생각하니
햄버거를 사먹었는데 설거지거리가나와....?
제가 안챙겨온건지 원래 안챙겨주는건지 깜박한건지
플라스틱 포카락이라도 있어야 빵에 샐러드를 올리던
잼이나 소스를 바르던 할텐데
아무리 찾아봐도 숟가락이나 포크 포카락은 들어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컵라면 사면서 몇개 더 받아온 나무젓가락으로 빵에 잼과 소스를 발라보려했는데 너무 안되서
숟가락을 꺼내서 바르려했습니다 만
쨈과 소스가 들어있는 부분이 너무 좁고 깊어서 일반적인 크기의 숟가락으론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티스푼을 꺼내서 발랐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전혀 패스트 하지않더라구요.
군대있을때 저 뻑뻑한 빵을 누구보다 빨리먹고 선임들의 쓰레기까지 싹 정리하여 퇴식 대기를 하던
빠릿빠릿한 저는 아마 전역하면서 사라진듯 합니다.
총평
장점
맛은 있다.
단점
만들어먹기 오지게 귀찮다
포크나 숟가락이 원래 안들어있거나 혹은 누락될 수 있다.
매장에서 어그로가 오지게 끌린다.
맛은 있어도 다 아는 맛이다.
쿠폰없으면 먹을 가치가 없다.
쿠폰 있어도 딱히 자진해서 먹을 필욘없다.
먹고나서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설거지거리도 나온다.
현타
입니다.
이거 패스트하지않은데
패스트푸드탭으로 넣어야 하나요?
피자프랜차이즈가 신메뉴가 자꾸 나오는게 나올 때 마다 매출 그래프에서 껑충껑충 뛰더라구요. 다들 한번씩 맛보고 싶어서 먹는게 주된 이유겠죠. 아마 이 롯*리아 버거도 이미 투자대비 수익을 뽕 뽑았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쌀빵이 아니라서 먹어볼 생각이 안들지만 전 군대서 제일 맛있던게 쌀빵하고 스프였어요. 아침에 따뜻한 스프랑 따뜻한 빵이랑 먹으면 좋더라구요. ㅎㅎ 근데 딱 그 두가지가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이건 딱 보자마자 먹기 싫어지던데요... ㅎㅎ
피자프랜차이즈가 신메뉴가 자꾸 나오는게 나올 때 마다 매출 그래프에서 껑충껑충 뛰더라구요. 다들 한번씩 맛보고 싶어서 먹는게 주된 이유겠죠. 아마 이 롯*리아 버거도 이미 투자대비 수익을 뽕 뽑았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쌀빵이 아니라서 먹어볼 생각이 안들지만 전 군대서 제일 맛있던게 쌀빵하고 스프였어요. 아침에 따뜻한 스프랑 따뜻한 빵이랑 먹으면 좋더라구요. ㅎㅎ 근데 딱 그 두가지가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이건 딱 보자마자 먹기 싫어지던데요... ㅎㅎ
후추친 스프없으면 인정못함
배우신분
빵하나는 잼발라 먹고 남는 빵하나에 재료들 다 넣어서 먹었었는데... 맛은 있었는데 다시 먹고 싶진 않네요...ㅋ 지나가던 06군번...
먹고 싶어보긴 한데 퇴근하고 오면 죄다 품절이던데 ㄷㄷㄷ
스프는 없네요
원래 1회용품은 달라고 해야 합니다. 1회용품의 낭비가 심해서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안주게 변경된지 몇년 됐어요.
우유 투하한게 이상하게 맛있어보이네요;;;
밍밍한 크림스프는 없는가요 99군번 아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