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치 토스트, 와플, 에그베네딕트 등
브런치로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지만
어학연수 때 아침마다 먹던 추억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와플을 좋아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추워지기 시작할 때
미국으로 넘어가서 아침, 저녁으로 덜덜덜 떨기도 했네요.
믹스로만 만들어 먹다가 로이최 셰프님 책에 있는 레시피로
믹스 없이 팬케이크 만들어 봤습니다.
별거 없습니다.
버터밀크, 계란, 버터, 설탕, 소금, 밀가루,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
액체류 (버터밀크, 계란, 녹인 버터)와 가루류 따로 섞어준 뒤
다시 합쳐주면 끝입니다.
버터밀크는 버터를 만들고 나오는 부산물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아요.
식초(혹은 레몬즙)과 우유를 섞어서 야매로 만들어주거나
사실 그냥 우유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팬에 먹고 싶은만큼 구워주면 되는데
프라이팬으로 구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하나, 둘 굽다보면 먼저 구워진 녀석들은 식죠.
그래서 샌드위치 머신의 그리들 기능을 활용해봤습니다.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주세요.
팬케이크에는 시럽이 국룰이죠.
이게 너무 많이 뿌리면 팬케이크가 눅눅해지고
적게 뿌리면 촉촉한 맛이 떨어집니다.
먹으면서 조금씩 추가해주는게 좋아요.
뭔가 있어보이게
하지만 화질 저하는 어쩔 수 없...
반죽을 조금 뻑뻑하다 싶게 만들면
위에 보시는 것보다 더 두툼한 팬케이크가 만들어집니다.
요즘 유행하는 (지났나..?) 수플레 팬케이크는
흰자로 머랭을 만들어줘서 섞는 방식으로 만들고요.
맛은 믹스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사실 믹스가 더 쉽고 편하겠죠?
개인적으로 미국 제품인 Aunt Jemima 믹스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직구로 구매하기에는 가성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팬케이크해먹으면 저브랜드쓰는데 아마 인종차별적?이름때문이라고 곧 이름이 바뀔듯합니다;;
전혀 인종차별이라고 느끼지 못했는데...
좀 찾아보니 흑인 노예 가정부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름이랑 캐릭터라네요. aunt가 남부에서는 나이든 노예를 표현하던 단어였다고 하고. 아무 이유없는 불편은 아닌듯.
와이프가 미국 사람은 아니지만 백인이라 물어봤더니 같은 대답을 해줬어요. 아래 복동이형님께서 말씀하신 엉클 벤스도 같은 이유이고 원래부터 문제가 있다고 말이 많았는데 최근 BLM 까지 겹치면서 바꾸기로 한 것 같다고 합니다.
곧 팬케이크도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앤트 제미마 뿐만아니라 엉클 벤스 쌀도 이름을 슬그머니 바꿨어요.
이름 바꾸는 부분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는데 동거인(와이프)에게 설명을 듣고 이해 했네요.
저 저분 알어요.. 와플믹스 샀어요! 하지만.. 그런 뜻이 있었군요....;;;
일단 맛있게 만들어 먹는걸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