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는 외노자입니다.
주말인데 날이 좋아서 집 부근에 외출했는데 이런걸 팔더라구요.
원래 이런 상품이 표면만 자극적이고 내실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잘 안사는데
가격이 한개 110밖에 안해서 어차피 실패할거 알고 두개 사봤습니다.
뇌맛...이라고 써놨는데 미소가 된장이니 걍 된장이랑 소금맛 있는 것 같습니다.
두개 다먹긴 좀 그래서 소금맛 먹어봅니다.
포장지에 눈알같은 것이랑 뇌같은거 있는데 그건 연출이고 까보면 딸랑 면이랑 스프만 있습니다.
만화같은거 들어가 있습니다. 내용은 좀베어(푸른색 곰)가 라면 배달을 가는데 5년뒤에 도착해서 면이 엄청뿔었다는 썰
이런거 넣지말고 건더기라도 넣어주지 ㅎ 일본에서는 한국같은 인스턴트라면 기대하면 안됩니다...
끓여봅니다. 면의 색이 좀 밝게 나왔는데 실제 보는 것보다 약간 더 푸르다고 보면 됩니다.
색소탓인지 아니면 만드는 공법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이런식으로 만들어진 동일한 라면이랑 비교해서 면이 진짜 안익습니다.
한 10분 끓인 듯. 철사줄같네요. 스프도 매우 탁하고 검은색 액상스프고 안에 지방이 좀 들어가 있습니다.
계란넣고 완성했습니다. 대강 비주얼 이렇습니다. 끓이다가 맛을 봤는데 일반적인 소금맛 인스턴트라면 입니다.
단지 좀 먹다보면 느끼할 것 같아서 김치도 준비해 줍니다.
어찌어찌 다 먹었습니다.... ㅡㅡ;;;
간단히 평 남기자면
- 비주얼같이 맛이 독특하거나 우웩~ 하는 그런거 아니고 걍 일반적인 소금맛라면임
- 단지, 면이 딱딱한편이고 뭔가 쫄깃한 느낌이 없는데다 스프도 임팩트가 없음
(개인적으로 음식에 있어서 제일 치명적이라고 생각, 아주 맛없는것도 아니고 맛있는것도 아닌데 약간만 먹어도 질리는 맛)
- 개인적으로 음식비주얼 별 신경 안쓰는데 도중부터 파란색이 거슬리기 시작해서 도중에 눈감고 먹음 ㅎ
- 걍 이벤트성으로 먹고 만나워서 반가웠다 두번다시 만나지 말자 가 딱 맞는 상품
오랫만에 먹는 초장부터 질리는 맛이었습니다만 이렇게 먹으면 기분나쁘게 배가불러서... 아쉬운 한끼였습니다. ㅜㅜ
좀 실례지만 ㅋㅋ.. 마지막 사진은 거의 걸레 빨았던 물 느낌이...
파워에이드 이온음료에 끓인거같아..
여간해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거면 다 먹어보자 라는 주의인데 이건 시작부터 좀 힘들겠네요.
파워에이드 이온음료에 끓인거같아..
식욕 떨어지는 색감... 그래도 좀베어가 귀엽네요.
이름이 좀라면 우리나라에서 팔려면 이름은 바꿔야 할 거 같아요 좀라면 이러니 욕설 같기도 하고
국물색깔의 압박이;;;
갸아아악
여간해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거면 다 먹어보자 라는 주의인데 이건 시작부터 좀 힘들겠네요.
그아아아악 ;;
좀 실례지만 ㅋㅋ.. 마지막 사진은 거의 걸레 빨았던 물 느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두부 국물 같기도 하네요..ㄷㄷ
...제 경험담 하나 말하자면 돈키호테였나? 바이오하자드 좀비 카레를 팔아서 사 먹었는데(일본 바하는 좀비피가 초록이었나? 그래서 초록색) 진짜 비주얼부터 입맛떨어지게 나왔는데 먹어보니...진짜 입맛 떨어집니다 ;;
어 음.......;;;;;;;;;
교실 바닥닦고 짠 대걸레 떼구정물 같은 느낌이~~~있네요 김치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보네요
파란라면을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평양냉면인가 함흥냉면인가 그 면색같네요
헐 사진처럼 시퍼랬으면 보는 맛이있었을거같은데
파란색이 음식 색으로선 식욕을 돋구는 색이 아닌걸로 아는데, 이걸 보니 딱 그렇네요. 배고파도 먹기 싫게 생겼어요...
유투브컨텐츠 전용인가 ㅋㅋ 저기다 밥말어먹는사람 있을듯
저 라면 디자인?? 라면 만든분 일페에서 실제로 봤었는데 ㅋ 귀여우셨어요 적극적으로 라면 홍보하시던데 .. 오천원이였는데 호기심에 살까말까 진짜 고민하다가 안샀는데 다행인듯 합니다 ㅋㅋ 인형은 구매했는데 디자인이 만에 들어요 ㅋㅋ
헉...비주얼 압박...맛없이 배부른게 최악이죠..ㅠㅠ
이런거 보면 일본이 점점 이해가 안되는.... 저 딴 걸 왜 파는걸까요
이해가 안되는건 상대적인거라고 생각함. 일본인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나 중국이 맨날 인기있는거 분별없이 서로 따라하고, 똑같은 비슷한 상품, 방송 넘쳐나는거 이해 안될걸요
오히려 컨슈머 입장에서는 이런게 더 재밌지 않음? 맨날 비슷한거, 그게 그거인거 나오는것보다
컨슈머 입장에서는 재미있겠지만, 잘 팔리는 상품을 만들어서 이윤을 내는 게 목적인 기업의 입장이라면 다르죠. 따라하고 비슷한 상품을 만드는 게 이해가 안되는 거와는 관점이 달라요.
좀베어라는 캐릭터 브랜드에 딸린 하위 상품으로 나온 건데 무슨 저게 일본 인스턴트 라멘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이라도 되는 양 되게 심각하시네 ㅎㅎㅎㅎ
맛있기만하다고 잘팔리는게 아닐텐데,,, 음식이 맛있다고 다 잘팔리면 전세계 모든 요식업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들 다 떄돈 벌듯? 님 말대로 기업이 이윤이 안나는데 만들겟음? 저걸로 당장 수익은 안나도 뭔가 효과가 잇으니까 멀리 보고 하는걸수도 있고 진짜 옛날 70~80년대 일본 기업들처럼 돈이 남아돌아서 모험 하는걸수도 있고 어쩃든 기업이 자기한테 손해되는걸 왜 하겠음?
패스트푸드, 요식업 관련 브랜드들이 왜 파란색을 안쓰는지 심리,생리학적으로 분석한거 봤는데 진짜네 ㅋㅋㅋ 파란색, 보라색 계열은 진짜 식욕이 안돋아짐. ㅋㅋ
일본 컵라면은 그나마 나은데 인스탄트 라면은 돼지 냄새도 너무 잘 재연해놓은데다, 건데기 스프도 없어서 진짜 맛없음.
우리에겐 이게 있었죠..녹색혁명 클로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