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9개월 된 어설픈 아빠 입니다.
아마 첫째 아빠들은 공감하시는게
내가 아빠라니! 으어어 하면서 어떻게든 키울려고 합니다.
경험이 없으니깐요. 하루하루가 다르고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ㅠㅠ
그 와중에 이유식을 먹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현재는 이유식을 하지 않습니다(그 이유는 뒤에 설명)
하지만 기록해 놓은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혹시 이유식 시작 예정이시거나 직접 만들어서 먹이실분 혹은 우리아기가 너무 잘 안먹어요 하는분 계시면
아는한도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아기에게 줄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6개월 된 시점 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떤걸 만들었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200721 처가에서 보내준 쌀로 첫 미음 만드는 동영상
첫날 엄청 잘먹어서 육아에 대한 보상을 다 받는 기분 이였습니다.
하지만 이건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아빠 이유식 맛없으면 알지? 처신 잘하라고(넝담)
200725 흑미 미음 역시나 잘먹습니다.
200810 소고기 이유식
소고기는 아기에게 중요합니다.
엄마에게 받은 철분이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이라고 합니다.
보통 지방이 거의 없는 안심을 먹이라고 하는데
저렴한 우둔살(장조림용) 을 먹여도 크게 생관 없습니다.
아니면 닭가슴살이나 돼지고기도 괜찮습니다.
위에 만든 소고기 육수로 만든 소고기 두부 이유식
제일 좋은건 매 끼니마다 만들어 주는게 가장 좋은데
현실적으로 출퇴근 하는 제가 할수 있는건
하루 혹은 이틀치 만들어서 그때마다 중탕해서 먹이는 방법입니다.
이유식 용기는 대부분 눈금표시가 되어 있고
먹은량을 잘 기록해두시면 좋습니다.
저는 사진 말고도 Babytime 어플을 사용해서 먹은 시간과 종류 양을 체크해서
아이에게 알 맞는 시간을 최대한 맞춰서 먹이고 있습니다.
200811 레드감자 이유식
색깔이 왜이런가 했는데 처가에서 준 감자였네요
200812 고구마 이유식
엄청 잘먹어서 기분좋았다는...(현재는 고구마 잘 안먹음 ㄷㄷ)
보통 이유식 만드는 시간은
아이를 재우고 나서 오후9시쯤 재료를 갈고 뭉근하게 익혀서 만듭니다.
아침에 하기에는 아빠엄마 둘다 잠이 부족합니다 흙흙 ㅜ
200813 소고기 이유식
사실 갈아버리기 때문에 사진상으로 뭔지 잘 모르지만
어플로 기록한게 도움되는군요.
200815 옥수수 이유식
주말에는 아침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당일 아침에 만들어 줍니다.
그래도 주말에는 신선하게(?) 먹이고 싶은 아빠의 마음
200816 양배추 이유식
이유식 직접 만드는게 좋나요? 아님 사먹이는게 좋나요?
장단점이 있습니다.
직접 만드는거는 아무래도 사먹는거보다 저렴합니다.
물론 엄마 혹은 아빠가 부지런해야 합니다(중요)
사먹이는건 아무래도 편하죠 뎁히면 끝입니다.
가격은 좀 나갑니다. 유기농이니깐요...
아이마다 호불호가 있어서 직접해주는거나
사먹이는거나 개인차이가 있습니다.
본인이 만든 이유식을 먹지 않느다면 사먹이시는게....(슬프지만)
요즘은 반조리 형태 이유식으로 나와서
재료가 손질된 상태로 오는경우가 있습니다
쌀가루, 동태살 다진거 등등
아무래도 사먹는거는 여러가지를 해줄수 있는게 제일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
직접해주면 아무래도 다양성은 떨어질수 밖에 없어요...
(맨날 같은거 삼시세끼 혹은 이틀이상 먹여서 미안하다 ㅠㅠ)
200817 두부 이유식
소고기를 별도 표기 안했지만 소고기 베이스 입니다.
보통 소고기(혹은 고기) 베이스 이유는
엄마에게 받은 철분이 다 떨어져서 이유식으로
보충해주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단 저희는 모유수유이기 때문에 분유이신분들은 굳이 해당사항 되진 않습니다.
200820 검은콩 이유식
이유식은 아이의 영양보충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건 알레르기 있는지 확인!
그리고 일반식으로 들어가기전에 씹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이유식을 합니다.
200822 애호박 이유식
이유식 시즌에는 대부분 아이들이 이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중요한게 어느순간 이유식 거부가 올수가 있습니다.
와... 저는 이때가 정말 힘들었던게
잘먹던 아이가 2~3 숟갈 먹는둥 마는둥 하고 딴짓하기 시작하니깐
육아 우울증 오면서 자괴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요즘도 가끔 우울증 옵니다(특히 잠 안자고 버틸때 ㅠㅠ)
그래도 아빠로서 감내하고 버텨야죠....
200823 하얀콩 이유식
가끔 물조절 실패해서 물이 많은데
걸죽한걸 좋아합니다.
물이 많으면 아이도 먹기 힘들어 합니다.
재료에 따라서 물 조절해야 하는데 쉽진 않습니다.
시중에 나온 레시피 책이나 인터넷으로 계량해서 먹이세요.
(물논 저는 귀찮아서 눈대중으로 합니다ㅋ)
200824 귀리 이유식
Q : 이유식 매일하는거 힘들지 않으세요?
A : 이유식 만드는거보다 먹이는게 100배 힘듭니다....ㅜㅜ
200825 귀리 이유식(또?)
아이가 이유식 하면 얌전히 먹지 않습니다...
물티슈로 닦는것도 한계가 와서
그냥 식사 하고 물목욕 혹은 목욕(보통은 저녁) 합니다.
삼시세끼 먹이면 세번 목욕합니다 ㅠㅠㅠㅠ
보습로션 팍팍 발라주세요.
애기 피부가 아직 약해요 ㅜㅜ
200826 토마토 이유식
저는 토마토 싫어합니다.
어쩔수 없이 만드는데 헛구역질 올라오네요 웩...
남자한테 정말 좋은 토메이토 인데
이제 별로 쓸때도 없으니(응?)
200829 당근&감자 이유식
핵싫어함. 좀 덜갈려서 덜익혀서 그런가 해서 다시 먹여봤는데
그냥 싫어함. 나는 당근 좋은데
울 애기는 당근향이 강해서 싫어하나 봅니다 ㅠㅠ
200830 닭가슴살 & 감자
요즘 고기 먹이면서 호불호가 확실하던데
소고기 = 돼지고기 >>>>>>>> 닭고기
결국 남은 닭가슴살은 엄마 아빠가 맛있게 튀겨먹었습니다 흐흐
200830 감자 이유식
메뉴 돌려막기... 아빠가 게으르다 미안 ㅠㅠ
200902 감자&고구마 이유식
보통 잘먹으면 100ml 먹고
안먹은 30ml 정도 먹는데
평균 하루 200ml 정도 먹습니다.
저희 애기는 또래보다 체중이 덜 나가서 잘먹길 바랬는데
그거슨 아빠의 헛된 희망 ㅋㅋ
200920 닭고기 이유식
Q : 이유식 맛있나요?
A : 핵 노맛입니다. 아이가 남긴거 가끔 맛보긴하는데
겁나 맛없어서 버립니다...
간도 안되있고 때묻은 어른이 입맛에 별로 입니다.
200903 대구살 이유식
이 이유식은 첫 생선 이유식이면서
동시에 손질된 재료로 사용 한 첫 이유식 입니다.
편하긴 한데 아마 생선 이거 먹이고 나서
안먹였어요...;;;
크면 생선살이나 발라줘야 겠는데
제가 생선&해물을 잘 안먹습니다.
(회같은거만 좋아함;)
200905 대구살 이유식(또?)
재고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같은 메뉴가 또오 나옵니다.
이럴땐 시판이유식이 아무래도 좀 나을수 밖에 없겠네요.
200906 단호박 이유식
이제 생각났는데 이마트에서 손질된 단호박을 삶고 으께서 만들었네요.
이마트 짱짱맨
(잘먹은걸로 기억함)
200908 녹두&닭고기
이유식하면 모유&분유 때 변이랑 다르게
정말 어른 똥냄새 납니다.
똥도 많이 싸고 굳어서 잘 안떨어질때도 있는데
물티슈로 한번 닦구 물로 씻기면 깨끗이 잘 딱입니다.
200910 당근 이유식 재도전
대차게 까이고 다 버림 ㅜㅜ 엄청 많이 했는데
200912 단호박&닭가슴살
이제 슬슬 이유식 한계가 오기 시작합니다.
200912 이거는 오렌지 간식으로 줬는데 너무 셔해서 ㅋㅋㅋ
엄마가 먹는거 보고 호기심 생겨하길래 줬는데
아이셔~ㅋㅋㅋ
신기한거는 누가 아무도 신거 먹을때 표정 안알려줬는데
저렇게 지을수가 있나 ㅎㅎ 신통방통
200913 분유빵
분유랑 계란 노른자를 섞어서
전자렌지 돌려서 만든 간식인데
귀신같이 분유가 들어간건 싫어하더라고요
이후 다른 분유로 만든 간식(?) 해주었는데 거부 당했습니다
200914 감자&닭고기
이날은 평소에 절반만 먹은...ㅠ
200915 단호박죽
200916 양파 이유식
후기
이제 이유식은 끝났습니다.
보통 돌 전까지 이유식을 먹지만
돌연 이유식 거부를 하면서 거부하길래
조리법이나 먹는법 앉는 의자도 바꾸어주었지만
먹지 않습니다. 아예 고개를 획 돌립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일반식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갈지도 않고 물에 끓여주지도 않고
밥솥에 저희가 먹는 밥퍼서 고기 삻아서 주니깐
다행히 다시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를 돌보면서 이유식 하나하나 반응이 다 다르고
발달하는것도 행동하는것도 다르더라고요
요즘은 밥을 주면 입에 있는걸 빼서 확인(?) 후 다시 넣는거 보면
몇달? 몇주? 몇일? 혹은 내일이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저희는 이유식 2달정도 하고 완전 끝나고 일반식으로 바꾸었기때문에
같은 또래 개월보다 먼저 다른길을 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의사선생님도 아이 소화되는거 문제 없고 잘먹으면 일반식도 괜찮다고 합니다)
어설프고 모르는거도 많은 아빠지만
항상 사랑해주고 노력해줄테니깐
밥 잘먹고 잘 자주렴 ㅠㅠ
ㅎㅎ 올해 2월생인가요~ 저는 1월 말생 딸래미라ㅎㅎ 둘째라 그런 줄 알았는데 바로 밥 먹는 친구가 여기도 있군요! 하지만 저희 아간 아랫니만 두개라.. 강제 이유식행 입니다~ 밥알을 줘도 좀 먹는데 몇 번 주고난 다음부터는 저작작용이 안돼서 그런지 목에 걸려 뱉더라고요.. 엄빠오빠 먹는 밥 노리는데ㅎㅎ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유식 만들기 너무 힘들어서 밥으로 빨리 넘어가버렸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정성스럽게 많이 만드셨네요. 잘 먹어주면 너무 좋은데.. 밥 먹일때마다 두근두근 합니다. 애기야 이쁘게 무럭무럭 잘 크렴!
만드는거보다 먹이는게 더 힘듭니다 ㅜ 아기 기분이 갈대라서 잘먹을때는 흡입하는데 안먹을때는 도리도리 ㅜ ㅜ 육아 힘냅시다 화이팅
후후... 저희 애는 18개월인데 옛날 생각나네요.. 점점 더 힘들어지실텐데 화이팅입니다...
저희도 1월생 아기 입니다 ㅎㅎ 반갑네요 이는 앞니 위아래 4개 나왔어요 밥과 고기는 잇몸으로 씹어먹고 거의 삼키듯이 먹는데 다행히 걸리는건 없어요 의사쌤도 애기가 잘먹으면 먹여도 된다고 하네요ㅎ 밥을 좀 질게 해서 하면 잘먹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육아 힘내세요 ^^
ㅎㅎ 올해 2월생인가요~ 저는 1월 말생 딸래미라ㅎㅎ 둘째라 그런 줄 알았는데 바로 밥 먹는 친구가 여기도 있군요! 하지만 저희 아간 아랫니만 두개라.. 강제 이유식행 입니다~ 밥알을 줘도 좀 먹는데 몇 번 주고난 다음부터는 저작작용이 안돼서 그런지 목에 걸려 뱉더라고요.. 엄빠오빠 먹는 밥 노리는데ㅎㅎ
저희도 1월생 아기 입니다 ㅎㅎ 반갑네요 이는 앞니 위아래 4개 나왔어요 밥과 고기는 잇몸으로 씹어먹고 거의 삼키듯이 먹는데 다행히 걸리는건 없어요 의사쌤도 애기가 잘먹으면 먹여도 된다고 하네요ㅎ 밥을 좀 질게 해서 하면 잘먹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육아 힘내세요 ^^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유식 만들기 너무 힘들어서 밥으로 빨리 넘어가버렸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정성스럽게 많이 만드셨네요. 잘 먹어주면 너무 좋은데.. 밥 먹일때마다 두근두근 합니다. 애기야 이쁘게 무럭무럭 잘 크렴!
만드는거보다 먹이는게 더 힘듭니다 ㅜ 아기 기분이 갈대라서 잘먹을때는 흡입하는데 안먹을때는 도리도리 ㅜ ㅜ 육아 힘냅시다 화이팅
후후... 저희 애는 18개월인데 옛날 생각나네요.. 점점 더 힘들어지실텐데 화이팅입니다...
육아는 쉬운게 없지요 ㅜ ㅜ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