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요리는 어떻게 대충 따라하면 그럭저럭 먹을만한데... 김치만큼은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배추크기나 절이는 시간 기온 등등 변수가 너무 많아서 영 익숙해지지 않네요. 자주 많이 담궈보는 수밖에 없는 듯 해서
남은 배추 한포기로 물김치를 만들어 봤습니다 ; 일단 만드는 방법은 여러 유튜브 영상이나 인터넷 게시물을 참고했습니다.
배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은 다음에 소금에 2시간 정도 절였습니다. 찹쌀풀을 쑤어서 식힌 후에 저기에다가 배 반개를 갈아서 고운체에 우려서 배즙을 넣어주고
마늘이랑 생강도 물 넣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 다음에 넣어줬습니다. 나중에 배추가 대충 다 적셔지겠다 싶을 정도로 물을 추가해준 다음에 소금으로 살짝
짭짤하게 간을 해줬습니다. 보동 젓갈을 넣기도 하던데 전 그냥 소금간만하고 미원을 약간 넣어줬습니다.
같이 넣어줄 쪽파를 썰어뒀습니다. 뭐 홍고추나 당근 미나리 양파등등을 넣기도 하던데 심플하게 쪽파만 넣어주기로 합니다.
2시간 정도 절인 배추를 물에 헹궈서 물기를 빼줬습니다.
절인 배추와 아까 썰어 놓은 배 반개 그리고 쪽파를 대야에 넣어줍니다.
아까 만들어 놓은 찹쌀풀국물을 부어서 섞어주면 완성.. 좀 덜잠기길래 물을 좀 더 부어줬습니다. 배추랑 섞은 후에 멸치액젓을 넣어서 간을 맞춰줄까 싶었는데
배추에서 나온 짠기 때문인지 물을 더 부었어도 그냥 적당히 짭짤하더라구요. 그래서 젓갈은 패스 ; 베지테리언 김치가 되었네요 ㅎ
김치통에 담아서 완성! 통에 거의 딱 맞게 들어가네요 ㅎ 과연 맛있게 익을지 걱정입니다. 그냥 고추가루 넣은 배추김치는 맛없으면 볶아먹기라도 하는데 ;
배추물김치는 망치면 어케 살리는 방법도 없네요 ;
어릴때는 아이러닉하게도 엄마가 주로하시던 음식중 김치가 젤 쉬워보였는데요, 다 커서 김치를 직접 담어보니 변수가 넘 많고 생각대로 안되서 전 걍 사묵네요.. 물김치 국물 시원한게 맛있겠네요ㅎ
못하는 거 많아요! 그래서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거죠. 저에겐 요리가 취미의 영역이라 즐겁게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김장철이다 보니 배추 질이 좋아서 정말 달고 맛있습니다.
익어봐야 아는 거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분도 못하는게 없네요 ㅎㅎㅎ 진짜 대단하십니다!!!
못하는 거 많아요! 그래서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거죠. 저에겐 요리가 취미의 영역이라 즐겁게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복동이형
김장철이다 보니 배추 질이 좋아서 정말 달고 맛있습니다.
어릴때는 아이러닉하게도 엄마가 주로하시던 음식중 김치가 젤 쉬워보였는데요, 다 커서 김치를 직접 담어보니 변수가 넘 많고 생각대로 안되서 전 걍 사묵네요.. 물김치 국물 시원한게 맛있겠네요ㅎ
익어봐야 아는 거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캬...느끼한 고기류를 먹을때 시원한 국물 한사발 들이키면...아주 좋겠는데요?? ㄷㄷ;; 만드신다고...고생 많으셨을듯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