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홍콩영화 테마식당 '영웅본색' (스압)

[고먐미는냐몸냐몸]

홍콩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장국영과 주성치를 참 좋아해서 정말 많이 봤는데 매 시즌 홍콩영화 중 하나를 픽해서 그걸 테마로 요리하는 식당이 있더라구요.

(지금은 끝났지만) 영웅본색 테마로 진행한다길래 진짜 헐레벌떡 뛰어갔습니다.

최애 영화 중 하나거든요. ㅜㅜㅜㅜㅜㅜㅜ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가방이 하나씩 있습니다.

가방을 열면 영화에서 등장했던 시그니쳐 소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위조지폐, 선글라스, 성냥.

밑에 까는 종이도 영웅본색 프린트.

이렇게 관계도를 설명해 놓은 설명판도 있습니다.

웰컴티.

술 메뉴판도 식당 컨셉에 충실하게 두루마리.

'뜨거운 의리, 끈끈한 형제애'

유바수프

매번 식사가 나올때마다 왜 이런식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그 장면이 담긴 설명판도.

술은 도원결의 강소벽.

 

'한번 나쁜 물이 들면 돌이키기 어려운 법'

새콤달콤한 샐러드였습니다. 식초를 붓자 색이 변하더군요.

양하대곡

'위스키 한병의 일화'

가리비 소홍주 술찜

금화천진 미니 한병을 인당 줍니다.

그리고 죽엽청주

'반성의 시간'

3년숙성 유림소스와 세가지 종류의 딤섬

금육복

'풍림각, 마크의 복수'

토마토 소스와 문어튀김

'조직으로 복귀하라는 협박'

블랙빈 마라소스 훈제오리 화과육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이 바로 신이야'

블랙소스 스즈터우 돼지고기 완자

칭송주

맥주에다가 중국술을 넣는 폭탄주였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 ㅜㅜ

전가복

'되돌아오는 보트'

마라탕

사장님이 '술 더드릴까요?' 라고 해서 받은 추가술

마지막 디저트 '이제 바른길로 돌아가고 싶어, 늦지 않았길 바래'

구기자와 딸기 젤리

 음식퀄리티만 따지자면 와! 맛있다! 는 아니지만 영웅본색 완전 좋아하는 저는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장면도 새록새록 기억나고. ㅜㅜ

굉장히 긴 식사였습니다. 한 2시간 정도 진행 되었던가? 특히나 중국술이랑 페어링을 하면서 먹어서 좋았어요.

(술 못하시는 분들은 좀 힘들듯)

저를 괴롭히던 군대 고참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중국 영화는 주성치가 나오냐 안나오냐 로 나뉜다 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주성치 팬이신가 보네요.

영웅본색에도 주성치 엑스트라로 나오죠 ㅋ
주윤발이 식당에서 대만 배신자 죽일때 처음에 문옆에서 총맞는역

홍콩 반환 후 중국으로 유입된 홍콩 영화인들 중 그나마 주성치가 자기 스타일이나 사회 돌려까기 블랙코미디도 계속 넣으면서 초대박 흥행 제작자 겸 감독도 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나머지는 성룡처럼 이상한 쪽으로 흑화하거나 중국 정부 의도대로 영화 영상 붐에 이용되고 중국인 배우-영화인들로 교체됐죠.

우와... 컨셉 근사하네요.

1월과 2월은 삼국지 제갈량!

와!! 삼덕인데 땡기네요 ㅋㅋㅋ

......치트키 치네.......승상!!!!!!!!!!!!

방송에 나왔던 그식당이군요 컨셉이 특이해서 한번 가보고 싶긴하네요

2개월에 한번씩 테마가 바뀌어요!

아 ㅅㅅㅅㅅ에 나온 거긴가보네

저도 그 방송 보면서
'아 저거 루리웹에서 예전에 봤던[이 글과는 다른 글] 거기네' 한 기억이ㅎㅎ.
그거 말고도 페르시아 전통 운동 역시
'아 저거 나도 하고 있는 운동이고 저 트레이너도 아는 사람인데'하면서 봤더랬죠.
역시 퀴즈 프로그램은 뭐든 많이 접해본 사람이 유리한 거 같습니다.

우와~
신기한 구경, 덕분에 잘 했습니다. ㅎㅎ

:)

몽중식...진짜 가보고 싶은데, 술이 있어야 할 것 같고+술 좋아하는 저로써는 차 놓고 홍대를 다녀오기가 부담스러워요ㅠ
아! 호캉스랑 한 번 엮어야하나...?
근데 글쓴 분 혹시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디너 기준으로 A, B, C로 나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술도 기본적으로 메뉴에 포함되어 나오는건가여? 아님 별도 주문일까요?
사진 보면 술 종류가 계속 바뀌는 것 같아서 궁금합니다 :)

여기가 연남동이라 주차할 공간이 없으므로 차 안 가져 오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동진시장 옆)
호캉스... 로 오시기에도 호텔들이랑 거리가 되게 애매해요-_-;
술은 페어링 되는게 있는데 몇잔을 마시느냐에 따라서 추가 차지가 붙습니다.
근데 술들이 다 독주라 저는 9잔 마셨다가 막판에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식스센스에 나왔던 그집이군요.

tv를 안봐서요... 무슨 프로인지 몰라요....

내려보고 식스센스에 나온 그 집이 아닌가 했는데 맞군요.

tv를 안봐요... (2)

왠지 화분마다 권총하나씩 숨겨져 잇을거 같네...

그건 아닌데 식사 후에 사진 찍을 수 있게 버버리 코트는 있어요 ㅋㅋㅋㅋ

와~ 접시랑 컵 등등 디자인이 예술이네요;

중국가서 직접 사오신데요.

와...이쯤이면 음식점이 아니라 테마파크네요...

약간 그래요 ㅋㅋㅋ 음식맛은 막 엄청 맛있다!!! 는 아니거든요.

식스센스라고 유재석이 나온 예능프로에 나온 집입니다
유투브에서 몽중식으로 검색하면 한 무더기 나옵니다
그나저나
영웅본색이면
주윤발이 지하차고에서 (후배놈이 던져준 돈을 주워서 산) 먹은 그 도시락이 나오면 좋을 거 같아요

몽중식 영웅본색으로 치니 몇 개 나옵니다

저는 유투브도 잘 안봐요. 그리고 제가 유일하게 몽중식을 갔다고 한 것도 아닌데....뭥...

기분나쁘게 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사과드립니다

진짜 요리에 대한 공부와 애정이 느껴집니다

이전에 쿵푸팬더할때는 저작권어쩌고하면서 난리치던사람들이 다행스럽게 조용하네요

TV에 나오고 인기가 엄청 많아졌던데
근처 주민이라 독특한 컨셉때문에 관심 많았는데
또 영화쪽 일 했던지라... 저거 엄밀히 따지면 저작권...

우와...단순 식당이 아닌 테마공간같아요.. 친절한 글 잘보았어요 ㅎㅎ너무나 재밌네요!

마치 테마파크의 한 코너 같아요ㅋㅋㅋ 우왕

지폐로 담뱃불을.... 붙이셨어야죠..!!

사장님이 말걸까봐 무서워서 못감

잠깐 지존무상하고 헛갈리는바람에 '술잔 3개중에 하나 골라마시는 메뉴는 없나...?'하고 생각했네요

여기 저번에 쿵푸팬더로 올라왔던 거기같은데 상표권 얘기로 사람들 싸우던 거 생각이나네요. 문제 없으니 계속 잘나가는가봐요

영웅본색하면 요 볶음밥이 나와야 할텐데 인정할 수 없군요.

저도 왜 볶음밥이 안나오지 했네요 ㅎㅎㅎㅎ

요건 영웅본색 2니까 테마가 바껴야 나올듯 싶네요

영웅본색1 OST : 행~ 행손쌔이~ 조와~ 웡뭥싱~ 멍쉰~
영웅본색2 OST : 모웨~니~웡~ 빵~시~ 쯩씨~ 조~~ 웨이~덩~ 빠뜌마~니이징~ 야우징~ 모우징~ 빳뜌~ 마이웡~ 빠이꽁~ 빠또쏭~ 빠따쉬~ 이~~~쒸~~~~

이걸 따라부르는 나는 뭐지...

저도 한때 작가 지망생일적엔 그
"다른 사람에게 날 과시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내가 잃은 걸 돌려받고야 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라는 대사 하나에 꽂혀서 복수물 시나리오 한편 뚝딱 쓴적이 있었죠.

이야 완전히 자동재생되네...

영웅본색과 음식 관련해서 전 도입부 길거리 리어카에서 주윤발이 먹던 떡(주인이 가위로 잘라주던 거)이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ㅅㅅㅅㅅ거기죠? 테이블 보고 생각났네요

근데 음식값의 상태가-ㅅ-;;

권총이 베레타 92 였으면 더 좋았을걸 그랬습니다..

똑같은 댓글을 몇 개째 달고 계십니까;

웬만하면 흥 오른 사람한테 이런말씀 안드리는데 도배 좀 자제요;;;

영웅본색 태마면..
가게에 희나리도 틀어주던가요??

영웅본색 보면서 희나리 나오길래 '엥? 원래 홍콩노래였나?' 싶어서 검색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왠지 칭송주엔 주윤발의 소변이 담겨있을 거 같은 느낌이.....
"크니어.." 라고 발음했던 거 같은데...

이거 식스센스 나온데 거긴가요 재밌는 컨셉이네요

밥먹고나오면
이쑤시개 입에서 오물오물 ㅋㅋㅋ

여기 런닝맨에 나온 곳인강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술값이 비쌀거 같은데 음식은 비싸진 않을거 같고. ㅎㅎ

이 정도면 무조건 저작권 위반수준인데;;;;;

이런데는 저작권 초상권 다 합의되고 하는건가요? 수준은 외국에서 많이 본 카페 콜라보 테마카페 느낌인데
영화에 대한 저작권이나 초상권 합의없이 이정도면...

이 식당 관련 글 올라올 때마다 매번 저작권 문제 지적되는데 그럼에도 계속 가게 운영하는거 보면 딱히 제재 들어온적은 없나봐요?

체인도 아닌것같은데 이러는거보면 조만간 홍콩쪽 유머사이트에 짤방으로 올라오게네 ㅋㅋㅋㅋㅋ

1의 주차장에서 먹는 도시락, 2의 볶음밥. 이거 안나오느데 아무리 고급이라도 정이 안감.

후식으로 주방장이 이거 맛있는거라면서 소리치고 오랜지도 내 입에 쑤셔넣어 줘야지..

내년 테마도 이미 정해져있네요 ㅎㅎ

2021년
1~2 월 제갈량, 3~4 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5~6 월 아비정전,
7~8 월 천녀유혼, 9~10 월 소림축구 11-12 월 첨밀밀

그런데 이렇게 영화제목과 인물들사진을 쓰면 초상권이라던가 이런건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