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부터 수원으로 출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침 시간 마포구에서 수원까지 2시간
퇴근 시간 수원에서 마포구까지 3시간
하루에 왕복 5시간 정도면 출장 맞죠?!
서울에서 수원이면 수도권인데 차가 너무 막혀서 항상 지옥 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수원 출장길 이야기 #1"
시리즈 입니다.
일 하는 곳이 건설 현장이다보니
이렇게 현장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 할 때가 대부분 입니다.
마치 군대 식단처럼 복불복일때 많지만... 꿀조합 식단일때도 있어요.
엄청 배가 고픈 상황 + 굿 메뉴일땐 땡큐
개밥 조합일땐 군대때 밥이 생각나요.
게시글엔 외부에서 먹었던 음식 위주 입니다.
요놈의 단지는 카메라가 봉인이 필수라 찍을 수가 없어요.
오랜 출장 중... 맛집 발굴은 일과 별개의 임무죠.
우연찮게 발견한 노포 중국집 볶음밥이 제대로 입니다.
밥은 정말 잘 볶아져 나왔는데, 짜장 소스는 요즘과는 다르게 달달한 맛이 적고 춘장맛이 강했어요.
올드한 외관처럼 맛도 올드했어요.
고슬고슬 정말 잘 볶아져서 내공이 느껴지더라구요.
다만 짜장소스는 취향에 안맞아서 그냥 볶음밥만 먹는게 좋더라구요.
확실한건 여기 계란국 맛집이네요.
일반적인 담백한 계란국이랑은 다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계란국 = 볶음밥 > 짜장 맛 순서였어요.
퇴근길 3시간이 걸리고 다음 출근 시간이 새벽 5~7시 일때는 주변에서 숙박을 하게 되죠.
그냥 모텔 잡고 혼자 자는게 맘 편해요.
그래도 쓸쓸하게 혼자 숙박하면 기분 참 드럽고 좋아요.
그럴때면 응원 와주는 직원이 있다면 감사하죠.
직장 동료이자 친구가 위문 공연을 와서 참치를 안주로 술 한잔 기울였어요.
이 또한 출장 재미 중 하나죠.
대뱃살 한접시 시켜서 술 한잔 기울였어요.
때깔이 미쳤죠.
빈 속이니까 배도 채울겸 초밥도 한접시 주문했어요.
포동이네 = 여우골 = 은행골
원래 은행골이 원조인데 5년이상 체인점을 유지하면 상호 변경이 가능하다네요.
기름진 참치 한점
고추냉이만 올려도 소주 안주로 최곱니다.
참치 주문하면 간장새우도 주는데
간장새우 1 = 소주 잔 1
이게 공식이죠.
여기서 술 한잔 하기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뜨끈한 국물이 있다는거죠.
뜨끈하다못해 용광로 처럼 끓여 나와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이상적인 조합
초밥 + 참치회 + 국물 조합
요게 술 한잔 먹기 참 좋은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수원 출장 중 마무리하고 집으로 올라가는 금요일
진짜 HELL 요일이예요.
금요일만큼은 퇴근 3시간 확정이라서요.
어차피 헬인데 그냥 죽전 휴게소에서 쉬었다 가는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죽전휴게소 농심가락에서 불고기 짜파구리 먹고 쉬었다 가려구요.
영화 [기생충] 영향으로 생긴 메뉴겠죠?!
메뉴명과 식당 앞의 광고판에 속으시면 안됩니다. ㅋ
짜장라면에 불고기만 따로 올린거예요.
영화처럼 짜장라면과 고기를 같이 조리한건 아니예요.
쨌든 맛있지만 집에서 끓여 먹는게 더 맛있는거 같아요.
시원한 아메리로 금요일 퇴근길은 시작
결국 3시간 걸렸지만요.
당분간 "수원 출장길 이야기"로 뵐게요.
볶음밥과 짜장 소스의 조합이 맘에 안 든다면...... 공기밥을 시켜서 짜장소스랑 비벼서 짜장밥으로 먹고 볶음밥도 따로 먹으면 됩니다!?
우아...대뱃살 정말 넘나 먹음직스럽네요!! 먹고싶습니다 ㅠㅠ..
오메 대뱃살부위와 초밥 좋네요ㅎ
포동이네는 종종 가는곳이라 반가운데.. 저 중국집은 어딘지 모르겠네요 계란국 주는 중국집 애정하는데 저기 혹시 어딘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하루에 왕복 5시간이라니.... 힘드시겠습니다 ㅠㅠ
참치 아름답습니다 ㅠㅠ 그리고 중국집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뭔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맛있는 것 같아요 ㅎㅎ
참치 비주얼 죽이네요!좋은 사람과 술한잔 이만큼 또 삶의 낙이 없지요 ㅎㅎ
포동이네 코로나 전에는 도떼기 시장마냥 시끌벅적 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초밥은 무척 맛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