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님이 언젠가 백화점에서 살치살 초밥을 애들 점심으로 사가신적이 있으시답니다.
그뒤로 애들이 그거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다고...
그래서 사러 갔더니 8개에 16000원 이나 한다고 너무 비싸다고 그냥 오셨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어째저째 하다가 직접 만들어먹게 되었습니다 ㅠ.ㅜ
일단 집에 있는 재료들로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육수 있던게 있어서 쓰고, 대파 통마늘 말린표고버섯 통후추 양파 간장 설탕 맛술 물조금 등을 섞어서 끓이다가 약불에 졸여주었습니다.
잘 졸여졌으면 채에 걸러서 맑은 물만 쭉 짜서~~ 내어주고~
감자전분물 조금 풀어서 약간만 걸쭉하게 만들어두었습니다.
추후 마나님이 쓰시기 편하게 병에 담아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줬네요.
나름 처음만든 데리야끼 소스도 맛나게 잘되서 엄청 만족스러웠습니다 ^^*
아무래도 살치살 240그램으로는 배가 차지 않을것 같아서 냉동실에 있던 닭다리살 1kg 녹여서 우유 후추 소금에 재워두었습니다.
데리야끼 소스가 살치살 소스에 들어가길래 데리야끼 양념 닭다리살도 준비하기로 급 변경되었습니다.
초밥에 들어갈 단촛물 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식초 설탕 맛술 물조금 섞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망의 살치살....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ㅠ.ㅜ
마트에 갔더니 구이용으로 500g 정도에 25000원 정도 하더군요.
호주산인데 양도 조금 많고 비싼것 같아 마나님에게 전화했더니...
"두께도 얇고 호주산이며, 양이 많으니 식육점가서 한 200그램만 사 가격도 비슷할건데 좋은거 먹어야지??"
이말에 단골 고깃집가서 한우로 살치살 초밥하려고 하는데 200그램 조금 넘게 주세요 !!! 했는데....
240그램에 48000원...
배보다 배꼽이 더커진 ㄷㄷㄷㄷ
하지만 벌써 주세요 !!!
고기는 썰려있고, 카드단말기에 가격은 그후에 본것이라 물리지도 못하고 ㅠ.ㅜ
대참사 !!!
다음에는 호주산으로 ㅠ.ㅜ
솔직히 250그램 해봤자 양도 얼만 않되더라구요 ㅠ.ㅜ
애증의 살치살 !!!
비싼만큼 짜투리도 버리지 않으리라는 마음으로 썰었습니다 ㅠ.ㅜ
한장한장 정성스레 핏물빼주는 작업을 해줬습니다.
몸값이 비싸다보니 정성이 안들어갈래야 안들어갈수가 없더라구요 ㅠ.ㅜ
핏물빼는 동안 닭다리살 오븐에 190도로 20분씩 앞뒤로 구워주었습니다.
오븐렌지 저렴하게 사서 본전 뽑는것 같네요 ㅎ
미리 만들어두었던 데리야끼소스 10스푼정도 넣고 졸여줍니다.
진하게 만들어둔거라 그런지 많이 안써도 되더라구요
역시 집밥은 좋은것입니다 ㅎ
이제 준비가 다되었으니 초밥을 싸줍니다.
밥은 꼬들밥으로 밥솥이 해주고 비닐장갑 끼고 손에 물뭍혀가며, 못나게 밥을 한주먹씩 쥐어가며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진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만드는 과정은 패스 ~~~
초밥과 닭다리가 준비되었습니다.
원래 밥위에 생겨자를 올려야하지만, 아이들이 있는관계로 생겨자는 따로 올려먹기로 했습니다.
그럼 초밥을 익혀야죠??
불쑈~~~ 들어갑니다 ~~
재작년 차박가면서 사서 1회 써본 토치를 이렇게 사용해봅니다 ㅎ
확실히 소고기라 그런지 간단하게 이쁘게 잘 굽히더군요
미리 만들어두었던 데리야끼 소스 발라줍니다.
데리야끼소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만들었지만 잘 만든것 같아요 ㅎ
확실히 후라이팬에 구워서 올리지 않고 토치로 굽기를 잘한것 같아요
겉면은 바싹 익고 속은 부드러운 스테이크처럼 식감이 엄청 좋더라구요.
아마 다음에 또 해먹을것 같아요 ㅎ
대신... 호주산으로 ㅠ.ㅜ 한우 너무 비싸 ㅠ.ㅜ
초밥 240그램 밥도 240그램쯤?? 합이 500그램
닭다리살 1키로그램...
1.5 키로 그램의 음식을 드시고 배고프다고... 비빔면 4개 ....추가...
사진의 미역국은 진비빔면에 미역국블럭이라고 들어있더라구요.
그래서 물에 풀어먹는다고 같이 풀어줬는데.. 싱거운편이지만, 매운 진비빔면과 궁합이 좋더라구요 ㅎ
여튼 이렇게 태어나서 처음해본 살치살 초밥 그리고, 데리야끼소스만들기, 데리야끼양념 닭다리 구이.. 성공 !!!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ㅜ
오른쪽갔네요 ㄷㄷㄷ
오랜만에 오른쪽에 갔네요. 감사합니다.
오른쪽 간김에 어제 스마트폰만으로 영상하나 간단하게 만들어봤습니다 ㅎ
으어 침 줄줄
우왕 테리야끼소스를 직접 만드시다뇨! 대단하시네요ㅎ 살치살구이에 기름이 좔좔 맛있겠네요ㅎ
으어 침 줄줄
너무 비싸게 먹어서 그렇지, 확실히 집밥이 맛나더라는 ㅎ
와 비빔면에 미역국까지 퍼펙트한 한상이네요 ㅎㅎ 정성추 드립니다! 저도 요리하는 아빠를 꿈꾸는지라 많이 배웠습니다~
미역국은 게시글에도 있지만, 진비빔면에 뭔가 처음보는 블럭이 들어있던데 그게 미역국 블럭이더라구요 ㅎ 요리하는 아빠 처음에는 꿈이었는데 지금은 현실입니다 -0- 코로나덕분에 반강제?? 로 요리하는 아빠가 되었네요 ㅎ
우와...불맛초밥!! 대박맛나겠어요 만드시는 정성, 글에도 느껴지네요 ㄷㄷㄷ 수고많으시네요 멋진 가장이십니다.
아빠잖아요 ㅎ 신랑이기도 하고 처음만들어보는데 전문가의 손길을 없지만, 맛만은 나쁘지 않더라구요 ㅎ 그리고, 초밥집의 어중간한 양이 아니라서 포만감있게 잘 먹었습니다. 지밥은 역시 고급스러움보다는 양과의 승부인것 같습니다 ^^*
살치살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마트 가면 좀더 싸게 살수 있더라구요.
창원에 거주중인데요 창원에는 트레이더스나 코스토코 같은 창고형마트가 없답니다 ㅜㅠ 슬픈현실입니다 ㅜㅠ
우왕 테리야끼소스를 직접 만드시다뇨! 대단하시네요ㅎ 살치살구이에 기름이 좔좔 맛있겠네요ㅎ
저야 간단한 가정식이지요. 매드맥스님의 la 생활기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ㅎ 해외라고는 필리핀 한번 가본게 평생 한번이네요 ㅠ.ㅜ 타지에서 잘 지내시는게 부럽습니다 +_+
추.....추천 드립니다!!...으아...배고파요 ㅠㅠ
예전 게시글에서 위의 짤을 본적이 있습니다 ㅎ 왠지 저짤 오래된 짤인듯한데도 표정이 살아있네요 ㅎ
데리야끼소스...레시피가 간절하게..알고..싶군효... 님은 금손..
간절하게 ㄷㄷㄷ 생각보다 너무 쉽더라구요 제기준으로.. 간장1,설탕1,맛술1,육수2(육수는 만들어두면 냉동실에 넣어둔게 있습니다 / 물로하셔도 상관없을듯 합니다.) 위의 용량은 비율입니다. 그리고, 통으로 양파, 대파, 통마늘, 통후추적당히, 그리고, 저는 별도로 집에 있는 마른표고버섯 을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소금약간 그리고, 설탕을 더 넣어줘도 될듯합니다. 저는 사실 레시피대로 요리를 만드는 타입이 아니라 식구들의 입맛에 맞춰 요리를 하는 성향이라 설탕양을 조금 더 넣어서 단맛을 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추후에 매운고추를 넣어서도 만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그후 팔팔 끓을때까지 불을 켜고 끓이다가 약중불로 졸인다는 기분으로 약 20~30분정도 졸여줬습니다. 그리고, 채에 담아서 재료들을 걸러내어주었습니다. 양파등 첨가물을 쭉쭉 짜주면서 엑기스를 뽑아줍니다. 적당히 섞은 감자전분물을 넣고 다시한번더 졸여줬습니다. 적당히 걸죽하게 만들기위해서... 그후 보관할수 있는 병에 넣어서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사용중인데 너무 편하더라구요 이후 요리에 닭요리등에 혹은 아이들 삼겹살등을 구워먹을때 간장소스 대용으로... 혹은 고춧가루등을 섞어서 다른 요리의 소스를 만들때등에 사용하는데 좋더군요 ^^*
감사합니다~~한번해보께용
그리고 팁을 드리자면 졸일때 약불에 졸이세요 센불에 졸이면 설탕이 타서 끝에 쓴맛이 납니다
비싼 부위든 안 비싼 부위든 가격표 안 붙어있는 덩어리 꺼내서 썰어줄 때는 반드시 100그램당 가격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몇몇 비양심 업자들이 가격표 없는건 알아보기도 전에 쓱싹 썰어버리고서는 손님이 이제 머뭇거리면 이럼 누구한테 파냐면서 사실상 강매를 종용하는...... 음식들이 다 맛있어 보입니다.
기존에 게시글에도 적었지만, 나름 신선하고 좋아서 자주이용하고 나름 단골인데... 그렇다보니 아마 그냥 쓱 썰어준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격에 움찔했다는건 변함이 없죠 ㅠ.ㅜ 근데 말씀대로 그런걸 알기에 말없이 그냥 쓱 !!! 썰어버리고, 썰었으니 사가 !! 이런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저도 장사를 20년을 넘게 했지만, 너무 싫은건 마찬가지입니다 ㅠ.ㅜ
와 짱입니다!
제가 조금 짱이기는 합니다 ㅎㄷㄷ (돌날아온다 !!! 피해야짓 -0-)
최고의 아버지다ㄷㄷㄷ
최고의 아버지는 될수 없지만, 좋은 아버지는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않되네요 ㅠ.ㅜ
첫번째 사진보고 감탄부터한건 첨이네요... 미쳤다리 나의 원피스가 저곳에..
원피스까지야 ㄷㄷㄷ 근데 어제 마트에 갔다가 마감세일한다고 호주산 200그램을 5,000원에 팔더라구요 9900원짜리 50% 세일 !!! 그래서 어제도 간단하게 해먹었는데, 정말 5,000원으로 해먹을수 있는 고급요리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