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은 우리 동네 먹거리입니다.
(당연한 거 같지만 2부는 다른 동네 먹거리랍니다 ㅋ)
시작은 골목길에 있는 어느 순대국밥집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이모님~~ 여기 피순대 하나랑 국밥 2개 포장해주세요 ♡
[ 이것만으로도 완벽한 술안주 ]
내장과 특수부위로 이루어진 모둠고기와
피순대의 종합 선물세트로군요.
눈썰미 좋은 분들은 위 사진에서 보셨겠지만
피순대도 일반과 막창 피순대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피순대가 깔끔한 맛이긴 하지만 저는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막창 피순대가 좋았습니다. >_<
순댓국은 맵거나 짠 느낌보단 얼큰한 스타일이랄까요?
한 잔 걸치며 먹어도 좋고 다음날 해장으로도 제격인 느낌이었어요.
[ 앞선 내복 군단 시리즈에서 나왔던 특수부위 집 ]
이날은 3 톱 포메이션(항정, 꼬들, 뽈살)으로 저녁상 라인업을 구성했는데요.
특수부위의 장점이라면 독특한 식감을 빼놓을 수 없지만
선별해서 사지 않아도 기본 이상은 해준다는 점이겠네요 =b
구운 김치라는 치트키가 있지만 항정살이 나오니
느끼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 고기 마니아도 고기만 먹곤 못살아! ]
사이드로는 열기 매운탕이 수고해주셨네요 ^_^
다음날 해장 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에 찾아간 곳이 있었으니~
여러분 여기가 전주 남부시장입니다.
천변 따라 길고 긴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공간으로 붙으면
웬만한 대형마트 쌈 싸 먹는 편의성이 있어요.
이모님~ 여기 콩나물 국밥이랑 오징어 주세용 ♡
[ 으허허허 시원타!! 보약과 같은 국물이로다 ]
토렴 해서 내주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뚝배기 채로 호로록 마셔도 ok
수란은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국물 두세 수저 떠 넣고
김을 찢어 넣으면 더 완벽해집니다!
잘 먹었으니 이제 내복군단 디저트 사러 빵집으로 출발~
지금처럼 먹거리가 풍성하지 않던 시절 전주 사람들에게 빵집 하면
원탑으로 꼽는 곳이 PNB 풍년제과였어요.
이 센베도 1대 사장님께서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배워와 전파했다고 하고요.
다양한 빵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 달달한 전주 초코파의 원조 PNB 풍년제과 ]
원래 PNB라는 영문을 쓰지 않았는데 타 지역에서 온 업체들이
풍년제과 간판을 달고 자기들이 원조인 것처럼 영업해서
PNB 풍년제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해요!
저녁엔 단골집에서 포장해온 장어 먹었습니다.
애들이 잘 먹기 때문에 이제 1.5kg 도 순삭이랍니다 '_`
사이드로 열기 한 마리 투척!
겉은 살짝 갈색빛이 돌고 안은 촉촉하게 굽는 게 포인트
그럼 내복군단은 가만히 먹기만 하느냐!?
고건 아닙니다. 양념 바르기 알바 뛰어야 해요 ㅎ
물론 자포니카도 기본은 해주지만 어릴 적 먹던
토종 민물장어만 한 게 없는데 그립네요.
[ 이건 감자탕이 아니라 고기탕이야! ]
동네 감자탕집에서 포장해 왔습니다.
여기도 기본 이상은 해주면서 고기 양으로 승부하는 곳이에요 >_<
그리고 드디어!! 플스 4 프로를 중고로 영입했답니다.
간단한 환영행사를 하고 ㅋㅋ
저녁엔 모둠회에 한 잔 걸쳤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요 김치를 보면 일반 김치랑 다른 뭔가가 보일 거예요.
[ 풀치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
김장할 때 갈치.. 아니 풀치를 사이사이에 꼽아두면 발효되면서
풀치 뼈가 삭아 젓갈처럼 먹을 수 있게 숙성됩니다.
이게 별미 중에 별미예요.
날씨가 좀 풀려서 마당으로 출동~
[ 남이 구워준 고기보다 더 맛있다는 바로 구워 먹기 ]
고기는 자기가 먹고 싶은 거 바로바로 구워서 먹어야지
꺼내 두면 식어서 맛없어요!
순수하게 맛만 따지면 안창살이 낫다고 보지만 아이들과
같이 먹기엔 치마살만 한 게 없습니다 여러분.
[ 돈보다 총알이 흔하던 서부개척시대 바에서 총알 하나에 내주던 한 잔이라 샷잔 ]
소주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샷잔이에요!
혈기 넘치던 화력이 한소끔 죽으면 이제 삼겹을 올릴 차례입니다.
그런데 제가 깜빡하고 오겹살을 사 왔지 뭐예요.
그럼 껍질만 잘라내서 구워 먹으면 됩니다!
애들 햄버거 해줄 패티까지 구우면 식사 끝!
동네 먹거리 또 뭐가 있을까... 어디 보자
참치 안주를 1인분씩 파는 곳 요즘 많더라고요.
요만큼 해서 25000원짜리인데 둘이서 먹어도 될 만큼 많네요.
[ 이번엔 특으로 먹어주마! ]
맨 처음 나온 금암순대에서 또 포장해왔습니다.
특으로 2인분 내용물이 이만큼이에요 헐~~~
그런데 특짜리는 내장에 오소리감투나 암뽕 같은 게 추가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렇지 않고 특수부위 위주로 넣어주더라고요.
그러니 기본 내장 좋아하는 분은 일반으로 시켜야 합니다. >_<
신장개업한 동네 고깃집에 왔어요. 일단 목살로 스타트
시원한 묵사발이 느끼함을 묵사발 내줍니다. (지금 이걸 개그라고... -.-)
그러고 보니 대학생 때만 해도 막걸리는 숙취가 쩌는 몹쓸 술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막걸리를 좋아하게 된 거지...
아마 막걸리는 죄가 없는데 보통 과음을 해서 그런가 봅니다?
[ 나도 몇 개 사야지... ]
이 접시가 아주 편리했어요 고기 조아하는 분들은 필수로 구매 추천합니다 ㅋ
갈빗살까지 맛나게 먹었습니다.
요런 불판이 한번 달구기가 오래 걸리지 발동 걸리면 끝내주죠!
동네 먹거리라면서 왜 굴전을 부치고 있냐!?
오늘의 메인 안주는 간장게장 되시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포장해와서 마치 집에서 담가먹는 거처럼
보이겠지만 음식점에서 포장해 온 거랍니다.
처스아하아안리히이이이ㅣㅣㅣㅣㅣㅣ
다음날도 게장으로 달립니다 +_+
살을 쭉쭉 발라서
게장 비빔밥 해 먹어도 맛나요.
여기는 동네라고 하기엔 쪼끔 거리가 있지만 아무튼 ㅋㅋ
돈가스 먹으러 왔습니다.
[ 한 입 물면 육즙의 수류탄이 펑펑펑 ]
요건 로츠카츠에요. 고기 두께가 아름답네요.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모둠까츠도 시켰고요.
소스나 소금에 찍어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트러플 오일 몇 방울
떨어트리고 먹어도 괜찮았습니다.
마무리는 치킨으로 장식할게요!!
다음 편은 남의 동네 먹거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오우 막창순대! 꿀걱이네요ㅎ 숯보니 바베큐나 해먹어야겟네요ㅎ
역시 배우신 분이라능 ㅎㅎ
와우 감자탕이랑 간장게장 어디인가요?!!! 효자동 홈플러스 쪽에 사는데 여기는 뭔가 별로 없네요 ㅠㅠ
감자탕은 팔복동에 팔복감자탕이고요. 게장은 중화산동 일송(이중본 바로 옆 골목)이에용 ㅎㅎ
감사합니다!!
ㅊㅓㅇ ㅅㅡ 하 ㅏㅏㅏㅏㅏㅏㅏㄴㄴㄴㄴㄴㄴ ㄹ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얼마전에 다녀왔는데 익산 금마에 있는 익산 돈까스도 괜찮더군요 ㅎㅎ 매번 글 잘보고있습니다!
오오옷! 검색해보니 익산 돈까스도 포스가 넘치네요
장어, 열기, 회 넘나 먹고싶네요! 가족과 맛있는거 드시는모습 멋지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다른동네 먹거리편도 기대해주세용
네!기대되요 ㅋㅋㅋㅋ
오랜만에 뵙습니다 :) 클래스는 영원하시군요 ㄷㄷ 첫짤 피순대부터 강력합니다....ㅠㅠ 피순대 진짜 좋앙하는데 ㅠㅠ
특히 막창 + 피순대 조합은 너무 강려크했습니다 ㅋㅋ
타마마님 글만보면 배고파요!!
그렇다면 성공이군요 호호호~
이야..언제나 봐도 , 타마마님 글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됩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방금 중화비빔밥 보고 왔습니다.. 심각한 위꼴에 빠졌어요 @_@
전주에 저런 돈까스파는 곳이 있었군요 우와 어디인지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전주 혁신도시에 돈카츠 흑심 이에용 ㅎㅎ
늦게나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간장게장이 제일 군침이 돕니다.
꿈님 감사합니다 ㅎㅎ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용!
제발 올리지 말아주세요 ㅋㅋㅋㅋㅋㅋ
다른동네편도 기대해주세요~ 그런데 나들이가서 먹는거라 아주 다양하진 않아요 ㅎㅎ
햐.... 정말 침이 흐릅니다 흘렄ㅋㅋ
제가 손수건 사업을 준비중입니다.. (이걸 농담이라고 --;;;)
간장게장 맛있죠. 성인이 돼서 알레르기가 생기는 바람에 다시는 못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흑
헉.. 위로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먹을수있어도 워낙 비싸서 ㅠㅠ 저도 한 1년만에 맛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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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블
넵넵 내공이 상당하더라고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더 좋았어요!
늘 잘보고 있습니다 간만에 와서 최신판 정주행 하니 재밌네요. 첨언 드리자면! 막걸리는 숙취가 있는 술이 맞습니다..ㅋ 발효주들의 특징인데 숙취를 만드는 알데히드 성분을 분해하지 않는 것이 발효주들 대부분이라 대표적으로 와인이나, 막걸리가 머리가 좀 아픈편이죠. 알데히드가 없거나 적은 술을마셔도 우리 몸에서 과음시 알데히드를 만들어 내기때문에 다른 술들도 많이 마시면 머리가 아픈거구요 ㅎ! 참고만 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