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양길에 접어든 경리단길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인 사례로 불리며
여러가지 이유로 현재까지 회자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과거 영광의 시절의 경리단은 언제나 사람이 북적거리는 핫플레이스였고
그 입구에는 경리단 성공 전설중 하나인
'스트릿 츄러스'가 있었습니다.
이 장소에서 성공한 스트릿 츄러스는 현재 전국 체인으로 발달해서
나름 성공한 프렌차이즈가 되었죠.
그러나 이렇게 성공한 프렌차이즈 조차도 버티지 못하고
어떤 의미론 상징과도 같은 장소에서 철수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마 무슨 홍차 집 같은게 몇개월 장사를 하였으나
사양길에 접어든 곳에서 오래버티지 못하고 사라졌죠
그리고 그 다음 타자로 새로이 등장한 가게가 바로
이 가게가 되시겠습니다.
Want A Slice?
네, 조각 피자를 팝니다. (한 판도 주문 가능 합니다)
경리단길의 반대편 해방촌 길은 피자집의 전쟁터나 마찬가지인 곳 입니다.
보니스 피자펍이 대표적으로 (이 시국에 아직도) 줄 서서 먹는 곳이기도 하죠.
그런 전쟁터를 살짝 피한 위치선정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볼 수 있습니다(...)
피자 메뉴는 총 4가지
치즈, 페퍼로니, 자포??(죄송... 이름을 정확히 안봤네요), 하와이안
치즈,페퍼로니는 조각에 2천원
나머지 두가지는 3천원 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개점 직후였는지 치즈가 진열되어 있었고
페퍼로니가 막 오븐에서 나온 참이었습니다.
저는 세트메뉴로 주문
2조각과 음료(콜라, 제로콜라, 사이다)를 주문하였습니다.
매장에는 먹을 수 있는 자리 단 하나! 그것도 스탠딩 입니다!
자고로 갓 나온 피자는 바로 먹어야죠
그래서 가게에서 취식한 후...
세트메뉴 하나 더 포장해왔습니다(돼지뇨속..)
사실 그 자리에서 먹고 싶었는데 다음 손님 역시 가게에서 먹겠다고 하여
자리 양보한다는 생각으로 포장 주문하였습니다.
커플이였기에 비켜주긴 싫었었습니다.
집에 도착할 때 까지 아직 따뜻함을 유지하던 페퍼로니 피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는 피자를 좋아하지만 부모님은 배달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고(치느님은 예외)
또 한판을 사와도 저 혼자 다 먹어야 하기에 부담스러워서 잘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게가 생기다니 앞으로 종종 이용 할 것 같네요
이 시국에 개점한게 참 아쉽다는 생각을 조금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 시국이 끝나고 사람들이 길거리에 서서 취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가게에서 피자 한조각 사서 들고 나와 가게 앞에 서서 피자를 먹고 있는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본다면
나도 모르게 사 먹게 될 것같은 냄새와 맛이었습니다.
부디 이 시국 잘 넘겨서 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네요.
과연 제 2의 스트릿 츄러스가 탄생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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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여기가 우선 가성비도 미쳤고, 정말 뉴욕에서 피자먹는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게 뉴욕 스타일 피자인데 한국에서 손꼽히게 그곳 맛을 잘 표현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옆에 유명한 지노스는 도보 10분 거리에 조각당 4천원인데 여기는 2천원이니 말 다했죠. 퇴근길에 진짜 주 4일은 사먹는것 같습니다. 오래갔으면 좋겠네요 ㅎ
건물주들이 욕심만 처 안부리셨어도^^
이시국에 오픈한건 유명한사람이 관계되있거나 기업에서 운영하는거거나 정말 자신있거나 중 하나이니 뭐 걱정안해도될듯합니다 이연복씨 제자가 오픈한 가게는 한창 여름에 2차대유행때 오픈했는데도 지금 완전 자리잡고 오픈초부터 웨이팅걸리고했음.. 어쨌든 가격도 양심적이고 가보고싶네요!
음...아마도 자포 뭐시기가 아니라 Jalapeno 할라피뇨 아닐까 합니다.
이런 곳은 항상 우리집 근처엔 없더라..ㅠㅠ
이런 미국냄새 물씬 나는 피자에는 크러쉬드페퍼 촵촵 뿌려주고싶네요.
매장 테이블에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먹는게 좋아서 패스~
얇은게 꼭 뉴욕피자 스탈같이 생겨서 맛있어 보이네요ㅎ
저는 무척 맛있었습니다. 어지간하면 음갤 글 잘 안쓰는데 글올렸네요ㅎ..
오..
경리단길이 아직 살아있나보군요
페퍼로니 or 치즈피자 2조각에 탄산 해서 5천원 피자도 맛 좋음 피자류 한 판 24~5천원 일단 가성비가 지린다 나중에 함 먹어보셈
여기가 우선 가성비도 미쳤고, 정말 뉴욕에서 피자먹는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게 뉴욕 스타일 피자인데 한국에서 손꼽히게 그곳 맛을 잘 표현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옆에 유명한 지노스는 도보 10분 거리에 조각당 4천원인데 여기는 2천원이니 말 다했죠. 퇴근길에 진짜 주 4일은 사먹는것 같습니다. 오래갔으면 좋겠네요 ㅎ
http://naver.me/FQa5jYvr
이런 곳은 항상 우리집 근처엔 없더라..ㅠㅠ
이시국에 오픈한건 유명한사람이 관계되있거나 기업에서 운영하는거거나 정말 자신있거나 중 하나이니 뭐 걱정안해도될듯합니다 이연복씨 제자가 오픈한 가게는 한창 여름에 2차대유행때 오픈했는데도 지금 완전 자리잡고 오픈초부터 웨이팅걸리고했음.. 어쨌든 가격도 양심적이고 가보고싶네요!
먹어보고 싶은 가격이네요
조각당 2천원이면 가성비 진짜 좋네요
매덕스피자의 아티초크를 정말 좋아해서 자주 다녔는데 여기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저런 곳이 많이 생기면 좋겠네요 국내 피자체인들은 가장 기본적인 피자도 제대로 못하면서 피자에 금기시 되는 재료들도 마구 들어가고 토핑만 때려넣고 비싸게 팔려고 하네요
느끼한 피자로 해장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한국에선 몇 번 시도해보고선 이제 포기했어요 피자가 피자 같지가 않고 한국화가 너무 심해서리 ;;; 달기는 왜 또 그리 단지. 한국 음식 , 아니 한국에서 파는 모~~~~~~~~~든 음식이 너무 달아요. 피자까지도 너무 달더라구요. 한국 들어올 때마다 느꼈던 바인데 요번엔 정말 너무 심해져서 놀랐어요. 젊은 사람들 비만이 늘어난다는 뉴스 정말 흘려 들을 거 아님 ㄷㄷ
피자에 금기시 되는 재료가 어떤게 있나요? 파인애플?
피자다운 피자는 토핑보다 치즈가 더 많아야하나요? 정작 호주에서 시켜먹던 도미노 피자는 한국 피자 감성에 더 가깝던데...
건물주들이 욕심만 처 안부리셨어도^^
피자 땡긴다....츄릅
경리단길 피자리움이 망하고 피자하면 생각나는 가게가 없었는데 여긴 좀 궁금하네요
아 피자리움 망했어요? 옮긴게 아니고?
앗 퇴근길에 사먹어봐야겟네
가격유지하고 체인되었으면 좋겠네요
Crucible
수정하였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아마도 자포 뭐시기가 아니라 Jalapeno 할라피뇨 아닐까 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 ㅎ
사실 어느 정도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지금 경리단길이랑 해방촌은 되게 적당한 수의 사람들이 다니는 좋은 놀이 장소가 됐습니다 . 전 그래서 되게 좋아해요
경리단길은 초입쪽은 괜찮은데 가파른 언덕쪽이 어떻게 방법이 없어서... 해방촌도 언덕이지만 그정도는 아니니
경리단길 거품이 끼던때 가파르게 임대료나 월세가 올라가면서 그게 덩달아 옆동네 해방촌으로까지 넘어갔고 덕분에 거품 꺼진 지금은 둘다 나락으로갔죠. 경리단이야 뭐 핫플레이스되던 때라도 있었 지만 해방촌은 애초에 아랫쪽 외국인들 펍 라인빼곤 상권으로서 가지는 가치가 이미 지난 십수년동 안 꽝이었었으니.. 경리단길은 미군기지 빠진 자리에 용산공원조성 및 일대 재개발이 되기전까진 이전같은 황금기 는 쉽게 찾아오지 못할거라 보여지네요. 물론 그것 역시 여러가지 난재들이 산재해 있어서 어느 세월에나 될지 미지수..
가보고 싶네요.
루리웹 인생 십년이 넘는 기간동안 본 식당 중에 우리동네 있었으면 하는 식당 넘버원이네요 ㅜㅜ 간편하게 한조각씩 사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유럽에서 1유로 피자들 많이 먹었는데 그런 느낌이겠네.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 ㅎ
조각피자 사이즈 큰거 2조각이면 한국 레귤러 사이즈 한판이든데 ㅎ
ㅎㅎ 뉴욕 식당 위생등급 (유리창에 A 라 쓰인 종이) 까지 붙여 놓다니 뉴욕 피자 레스토랑 느낌을 살리려 공들인 느낌이 있네요.
덕분에 경리단길 피자 알고 갑니다
퇴근길에 들러보고 싶어지네요. '한 조각 드실?' 이라니.. 조각 피자 파는 곳이 절실합니다 정말
어후 그냥 제가 좋아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피자네요. 보기만해도 군침이 근데 저 위치가 실은 그 츄러스집이 젤 오래버텼을 정도로 쉽지 않은 장소입니다. 이태원에서 꽤나 오래 살았는데(8년전 떠났지만) 저기가 저희집 가는 중간에 있는 위치인데 별의 별게 다 들어왔어도 버티지 못하고 안되다가 나름 타코집이 오래버티나 했는데 것도 망하고 츄러스가 역대급으로 버틴거.
커풀에게 안비켜주신 신사이셔서 추천박았습니다.잘하셨습니다.
여기 진짜 냄새도 뉴욕이고 맛도 진짜 뉴욕이에요 물론 전 안가봤어요
이 포스팅 보고 가서 먹어봤어요. 기본에 충실한 맛있는 피자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