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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관한 기억이라는게 상당히 오래가는 편이라서
돈까스 리뷰를 시작하다보니
2년도 더 전에 먹었던 어떤 경양식 돈까스가
맛있었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른다
고잔 홈플러스 옆 맥도날드 뒤에 위치한 손여사 돈갓스
돈까스가 아니라 돈갓스다
* 와동 선돈까스 왕돈까스
리뷰를 위해 2년 만에 다시 와본다
전에 먹었을때는 이 정도면 와동 선수제돈가스랑
등급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던 기억
가족 레스토랑을 표방하다보니
실내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하고 아기자기
실내도 널찍하고 유아용 시트도 완비돼서
가족단위 손님이 많이 보였다
메뉴구성은 까스류, 함박, 면류 크게 3종
나야 당연히 돈까스인 손갓스를 시키지만
옆에서 먹는 걸보고 함박을 먹을까 고민을 많이했다
손-갓스의 경우
3종류의 소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A 과일을 쓴 달콤오리지날
B 양식 데미그라스기반의 부드러운 블랙페퍼
C 청양고추가 들어갔다는 코리아로제
저번에 왔을때 오리지날을 먹어봤으니
이번엔 블랙페퍼로 결정
주문을하고 메뉴 뒷면을 보니
사장님의 가게 철학이 가득 담겨있는 식사 안내문
제품없이 모든메뉴 수제
적은 수의 메뉴를 전문적으로
면요리는 철에 따라 메뉴변경
고든램지나 백선생이 좋아할만한
장사 잘하는집 특성은 다 들어가있다
옆에 비치된 또 한장의 안내문
여름 계절메뉴인 메밀이 벌써 시작됐나보다
장국은 직접 만들고 면도 생면을 쓴다고하는데
메밀이 몇 프로인지는 안나와있다
이런 곳 면류는 사실 크게 비중을 안두는 경우가 많은데
소바도 신경쓰고 파스타도 생면을 쓴다니
확실히 전 메뉴를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듯
서울우유 유제품과 수제 모닝롤쓰면서
모든 메뉴 수제를 강조하는 안내문
일단 먼저나온 크림스프, 당연히 제품이 아니다
아몬드 슬라이스와 바질로 보이는 이파리
아주아주 걸쭉하고 진한 크림스프
이집의 자랑인 직접굽는 수제 모닝빵
보통은 본식 나오기 전 스프랑 다 먹어버리는데
여기선 일단 손 안대고 참는다
셀프코너에서는 밑반찬과 양배추 샐러드를 퍼올수 있는데
마카로니 샐러드가 있는게 아주 좋다
드디어 나온 손-갓스
생각보다 크지 않은 등심 1피스
일부러 오목하게 튀겨서 밑면이 젖지 않도록하는 센스
썰어서 먹는데 고기 두께가 두꺼운 부분도 0.5cm이하
고기 두께랑 튀김옷 두께가 비슷한정도
이렇게 얇았었던가?
연육을 적당히 덜해서 씹히는맛으로
두께를 커버한다
미오글로빈 때문에 덜 익었다고 오해받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튀김옷은 밀계빵이 아니라
직접 조합한 파우더와 계란, 맥주를 섞은 반죽물에
습식 빵가루를 묻혀 튀겼다고 한다
바삭함을 위한 비결이라고
고기를 염지할때 바질 마늘 등에 담가서 고기에
묻어있는것도 보인다
이것 때문인가 피분리가 일어났음
경양식 돈까스의 생명인 소스 맛은 아주 좋다
블랙페퍼라고 하지만 후추가 메인이기보다는
바질 등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양식 데미그라스 소스
* 로마경양식 돈까스
지난번 들렀던 로마경양식 소스와 같은 결의 소스
향신료가 더 들어가 조금 더 자극적
이것 때문에 남겨둔 빵
남은 소스를 싹싹 긁는다
설거지 완료
맛있어서 다 먹은것도 있는데 사실
고기가 너무 얇다보니
나같은 지방덩어리 성인남성이 먹기엔 돈까스 양이 적어요....
밥, 빵 반찬 스프 전부 먹으면 배야 차기는 하지만
그냥 돈 더받고 1조각 추가된
왕돈까스 메뉴같은거 있으면 좋을텐데
다소 아쉬운점은 몇 있지만 여전히 맛있는 가게였다
깔끔한 인테리어, 수제요리, 제철메뉴, 선택과 집중
기본을 확실히 지키면서 그걸 적극적으로 어필
괜히 신도시 한복판에서 오래 장사한게 아닌 듯
냅킨에 적힌 이 문구가 사장님의 자신감을 한방에 설명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
제가좋아하는 자부심과 고집 신념이있는 곳이네요 솔직히 가게이름이나 인테리어외관보고 뻔한 체인점인가했는데 게시물보고나니 그런곳이 전혀아니네요. 나중에 혹시라도 가게될일이생기면좋겠네요!
오 요기 좋네요ㅎ 분위기도 그렇고 퀄도 그렇고..냅킨에 담긴 자신감도ㅎㅎ
소스 저리 적당히 적시고 바닥에 뿌려주는 집은 사장님이 진짜 돈까스 좋아하는건데... 거기다 둥글게 튀기기까지!!
제가좋아하는 자부심과 고집 신념이있는 곳이네요 솔직히 가게이름이나 인테리어외관보고 뻔한 체인점인가했는데 게시물보고나니 그런곳이 전혀아니네요. 나중에 혹시라도 가게될일이생기면좋겠네요!
오 요기 좋네요ㅎ 분위기도 그렇고 퀄도 그렇고..냅킨에 담긴 자신감도ㅎㅎ
소스 저리 적당히 적시고 바닥에 뿌려주는 집은 사장님이 진짜 돈까스 좋아하는건데... 거기다 둥글게 튀기기까지!!
가봤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본가가 안산이니만큼, 언제 기회되면 가봐야겠습니닿ㅎㅎ
왜 갑자기 피클 무설탕인지 확인하고 싶지? ㅎ
안산이라 옆동네라 나중에 가봐야 겠네
하..너무 맛있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