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쯤 다녀온 석촌역 부근에서 술 한잔의 기억입니다.
기본 안주로 나오면 소주잔부터 기울이는게 국룰이죠.
절친한 친구인 회사동료와 왔습니다.
소주 종류가 '보해'밖에 없는 건 좀 아쉽네요.
오늘의 사시미 한접시
그날그날 회 한 접시의 구성이 바뀌는 시스템입니다.
청어, 참치 등살, 단새우, 광어
어딜가나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맛있기는 힘든게 참치 등살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곳 참치 등살은 적당하게 산미가 느껴지고 기름짐도 있어서 좋았어요.
참치 중뱃살 (중요)
전복과 관자
방금 쪄낸 전복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 왔어요.
숨어있는 고등어 초절임도 주목해야지요.
참 좋아라하고 선호하는 횟감이지만... 살짝 초절임이 과했어요.
평소 선호하는 생선이 아닌 청어지만,
이날의 청어는 특유의 청량감이 좋았구요.
참치 중뱃살은 대박이네요.
영혼까지 끌어모은듯한 기름짐이 최곱니다.
이 가격에 중뱃살이 인당 두점씩이나?!
이곳에 오면 항상 고민하게 되는 두번째 안주의 타이틀매치
치킨난반 VS 멘치카츠
이날의 승자는 멘치카츠
마요네즈 위 캐첩 뿌리는 기술 좀 배우고 싶네요.
차가운 회와 소주의 대화 뒤로
고기고기, 소스소스, 치즈치즈
뜨끈하고 맛있어서 딱 좋은... 이만한 안주가 있을까요?
특히 데미그라소스 맛이 취향저격 입니다.
후식으로 프로슈터 멜론...
말 그대로 염장햄 + 멜론
디저트 같지만 이것도 소주 안주입니다.
몰캉한 멜론의 달콤함
염장햄의 짭잘함
그리고 위에 뿌려진 치즈의 고소함
달콤 짭잘 고소의 조화가 참 좋네요.
친구와 나누는 이야기를 어시스트하는 맛있는 안주와 술 한잔
좋지 아니한가요?!
아앗 안주 보니 최소 소주 5병각이군요.
사시미구성이 진짜 알차네요
아유 완전 좋네요!!
모든회...비주얼 미쳤네요! 안주 퀄리티 좋아요 사진 잘찍으셨네요 ㅋㅋ
회가 정말 신선해보이네요~ +_+
참치 중뱃살 (중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