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파스타 먹었습니다
마침 어버이날이 토요일이었던 관계로, 어버이날 당일 본가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젊은사람들이 먹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고, 어버이날 당일이라 한식집은 잘못가면 뮈어터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양식으로 메뉴를 골라봤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은 보통날엔 파스타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왜 선택하게 되었냐, 바로 소주를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간만에 본가가면 아부지와 소주 한 잔 하는 즐거움도 있다보니, '과연 안산에 양식+소주가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검색해보니 여기에선 가능하더라구요.
메뉴 고르는 사이, 식전빵이 제공됩니다.
직접 만드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빵이 마치 떡처럼 쫀득쫀득해서 신기했습니다.
게살 크림 파스타가 먼저 나왔네요. 가격은 12,500원 입니다.
사실 생각보다 게살이 너무 적어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크림파스타가 맛이 없긴 힘들죠. 매콤한 크림소스라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릴드 목살 스테이크, 가격은 19,600원 입니다.
저도 목살 좀 굽는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돈주고 사먹는 맛은 다릅니다. 와 불내가 확 나더라구요.
소스도 맛있었고, 맛있게 잘 먹은 메뉴입니다.
목살 큐브 샐러드, 가격은 9,900원 입니다.
샐러드 워낙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소스가 상큼하니 괜찮았어요.
술하고 먹다보니 뭔가 살짝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리조또를 하나 추가 주문했습니다.
토마토소스에, 으깬감자가 올라가는 특이한 리조또였는데, 맛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가격은 12,000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만족스러워 하셨지만, 반대로 저희는 꽤 실망했습니다.
식자재 관리 때문에 그러시는건지 모르겠는데, 메뉴구성이 너무 무성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자, 샐러드, 스테이크 종류가 하나뿐이라서 선택지 자체가 없는데, 전부 기본재료가 중복되는 느낌이에요.
예를 들면, 스테이크도 '목살 스테이크' 하나뿐인데, 샐러드도 '목살 샐러드' 하나 뿐입니다. 거기에 피자는 '우삼겹피자' 하나 밖에 없어요.
개인적으로 샐러드 종류를 늘리기 힘드시다면 목살을 뺀 그냥 샐러드만 판매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피자는 인간적으로 우삼겹피자 하나 내놓을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고르곤졸라나 마르게리따 같은게 있어야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별 메뉴 하나하나가 맛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선택지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원래 피자 먹고 싶었는데...다들 또 고기들어간 피자 먹기 싫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리조또를 주문한거라...ㅠ
이래야 저희 아부지죠.
파스타집에서 깔끔하게 끝내는 것으로 리조또 추가 주문한건데, 그냥 가기 아쉬우시다며 오늘와인한잔을 들어가시는...
간단하게 올리브, 하몽+메론에 한 잔 하고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아부지가 택시비는 주셔서, 택시타고 집에 왔네요ㅋㅋㅋㅋㅋ
by iPhone Xs Max
일단 추천. 그런데 켈베로스님 글들은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징징(?)거림이 보여 사람들이 좀 싫어하는 듯 합니다. 저도 포함이고요. 불만이 있으면 현장에서 말하고 해결해야죠.
목살스테이크 맛있겠네요ㅎ 근디 한국 파스타집은 크림파스타소스를 저렇게 흥건히 주나요?
대체로 낭낭하게 주는 것 같습니다. 말씀듣고 생각해보니, 꾸덕하게 나오는 곳은 별로 못본 것 같네요??
분위기짱이네요!! 부모님 좋아하셔서 다행이네요~~ 이런 분위기 있는 곳에서 가끔 식사하시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일단 추천. 그런데 켈베로스님 글들은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징징(?)거림이 보여 사람들이 좀 싫어하는 듯 합니다. 저도 포함이고요. 불만이 있으면 현장에서 말하고 해결해야죠.
징징거림...으로 들리는 분들도 계시나보군요. 현장에서 불만 제기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그냥 제가 느꼈던 장/단점 있는 그대로 제 포스팅에 적고 있습니다. 맛집검색할 때, 네이버보다도 음갤을 먼저 검색해보는 타입이라, 앞으로도 제 주관적인 견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오해는 마시고 제 느낌이 그렇다는겁니다. 전 꼭 추천드림.
넵 :D 앞으로도 잘 봐주셔요!
아 저 올리브 절임 담은 그릇이 저런 용도였군요.. 저 그릇을 동생한테 받았는데 동생한테 물어봐도 무슨 용도인지 모르더라구요.. 그냥 셋트로 산 그릇에 딸려왔다고 해서 그냥 처박아놨었죠 ;; 소세지 담는 그릇인가? 그러기엔 쓰기 불편해 보이는데 생각했었습니다 ㅎㅎ 용도를 알았으니 올리브 절임을 사서 써봐야겠네요. 아 그런데 저기서 드신 건 올리브 오일 절임이었나요?
올리브오일절임 말고, 그냥 올리브절임 이었습니다 :) 과정은 잘 모르지만, 그냥 쌩올리브(?) 가져다가 염도 빼고 숙성하고 뭐 그렇게 만드는건가봐요!
파스타 한번 특이하게 나오네요 오홍
메뉴구성이 진짜 특이하네요. 보통 파스타 피자집엔 젤 기본이 마르게리따 이던데 ㅎㅎ 사장님이 고기를 좋아하시나.. 어버이날 오붓하게 식사도 하시고 좋습니다. 저는 크림파스타가 젤 맛나보이네요.
와우~ 음식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이네요~ 효자는 추천입니다~
조금 아쉬웠긴 하셨겠지만..그래도 , 효도르는 무조건 추천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