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그럴싸해보이지만 그저 여행을 못가서 그저 기분 내려고 만드는 요리다보니
사진 찍는거나 요리나 전문성이 있지도 않습니다.
코로나가 언능 종식되길 바라면서 이번에 만들 요리는
우즈베키스탄의 기름밥요리인 쁠롭을 해보려고합니다.
재료는 양목살(아무 고기 가능) 당근 양파 병아리콩, 마늘, 큐민, 소금과 후추, 파프리카 가루, 마법의 가루가 됩니다
고기는 얼음정도의 큐브크기정도로 자르고 양파 당근은 길죽하게 자릅니다
양파가 잠길정도로 식용유를 넣고 튀깁니다
현지 방식은 기름이 어마무시하게 들어가지만 저는 정도껏 넣었습니다
갈변이 될랑말랑할때 잘라놓은 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고기 4면이 충분히 익었다 싶으면 당근을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통마늘 하나 넣으라고 하는데 제가 유럽인도 아니고
한국인 자존심에 6알만 넣으라는건 좀 에바쎄바참치죠 그래서 한주먹정도만 넣었습니다.
원래 흰당근(파스닙)과 혼용해서 사용하던데 한국에 흰당근(파스닙)을 하나 사는데
당근을 4개 가격에 사야하니 저는 일반 당근으로 샀습니다
소금 후추 파프리카 가루와 큐민을 으깨 넣고 마무리로 러시아산 마법의 가루를(2인 기준 한수저) 뿌립니다.
그리고 현지에 맞게 찰기가 없는 바스마티쌀을 사용했습니다
마늘도 기름도 정량대로(?) 안넣는데 이미 의미가 없다만 밥은 제대로 해봐야겠죠
쌀을 씻고 병아리콩과 함께 물에 담가둡니다
밥을 팬에 골고루 펴주고 물을 살짝 잠길정도로 넣어주고 월계수잎을 위에 얹은 다음 뚜껑을 덮어 쪄주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쁠롭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양파는 전부 녹아버려서 형체도 안남아서 없어졌고 양고기의 그 특유의 비린향도 향신료가 잡아주네요
제가 여짓껏 만든 볶음밥 중에서 기름을 가장 많이 사용한거같습니다.
당근과 마늘은 기름기를 잡아주는데 아주 톡톡히 활용되었습니다
하지만 김치가 없으면 허전한 그런 맛이였습니다.
이국적인 맛이 궁금하시거나 체형이 마르신 음갤 유저분들은 한번 드셔보길 추천합니다.
재료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보니(마법의 가루빼고) 만들기도 엄청 쉬워서 좋아요
뭔가 와구와구 퍼먹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너무 많이 먹게되면 무게는 감당 못할 맛입니다.
마법의 가루가 알고싶습니다.. 알려주셔요~
동대문 러시아상점에서 팔던 향신료였어요
와우 기름ㄷㄷ 확실이 우리나라 요리법이랑 차이가 있네요
외부 이미지를 가지고오면 삭제당할까봐 지웠는데 실제로 현지버전으로 보면 솥의 절반이 기름이에요. 조리과정이 아니라 완성품이 말이죠 ㅎㄷㄷ
제가 예전에 우즈벡 출장가서 먹어봤던 볶음밥 비스무리한게 이거였군요 ㅎㅎ
네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