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의 마눌님은 비린걸 잘 못드십니다.
결혼 10년 동안 횟집을 간건 2번정도...
육회는 태어나서 한번도 못먹어보셨습니다.
딸아이 (현재 9세) 도 먹는걸 못드십니다.
그러나 !!!!
지금은 너무나도 좋아하십니다
해달라고 조르기까지 하십니다 ㄷㄷㄷ
몇개월전부터 집에서 육회를 직접 해먹고 있습니다.
절대로 안드시던 마나님을 위해서 고추장 조합 양념을 해봤더니 정말 잘 드십니다.
동네 식육점에서 육회꺼리 약 20,000원 어치를 구매합니다.
지난번 친구네 어머님이 주신 직접기른 마늘은 잘 다져줍니다.
기존 양념과 비슷하게 간장 미량, 맛소금 미량, 다시다 미량, 설탕, 참기름이 주 재료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설탕을 한스푼정도 더 넣어주고 대파를 썰어서 같이 넣어줍니다.
그리고, 고추장 한스푼더 ~
달걀 노른자 톡 ~ 깨줍니다.
배는 잘 썰어서 이쁘게 깔아주기도 하지만, 고추장맛을 부드럽게 잘 잡아줍니다.
노른자 와 육회가 잘 섞이면 배 도 적당히 섞어줍니다.
사진상으로도 보이는 생마늘이 찝히면서 육회의 비린맛을 잡아줍니다.
마눌님처럼 비린맛을 싫어하시는분도 좋아라 하십니다.
설탕이 한스푼 추가되었기에 딸아이도 달달한지 더 잘 먹습니다.
얼마 먹다보니 벌써 다먹었네요 ㅠ.ㅜ
미리 밥은 비벼먹기 위해서 식혀두었습니다.
따뜻한 밥도 좋지만 식혀둔 밥을 비벼야 꼬들꼬들한 밥알의 식감도 좋고~
육회가 익지 않아서 더 좋더라구요.
잘 섞어주고 참기름을 살짝 더 얹어줍니다.
원래 제가 육회를 좋아하는데...
육회 비빔밥은 마눌님과 딸아이에게 뺏겨 버립니다 ㅠ.ㅜ
"나도 육회 비빔밥 좋아해 !!!"
비린걸 싫어하시는 마눌님...
10년만에 한접시 뚝딱 하십니다.
마눌님이 그러십니다.
"신랑 잘만나서 못먹어본 음식 많이 먹어봐~~"
라구요~
결혼해서.... 행복합니다 ....
힘들지만 ... ㅠ.ㅜ
솜씨 정말 좋으십니다 ㅎ
그래서 하지마용?
회는 회네요!! 육회라도 좋아하시니 다행입니다.ㅋ 맛있겠습니다!
솜씨 정말 좋으십니다 ㅎ
늙어서 벽에 x칠 할때 제 x 닦아줄 분이 마눌님이시죠... 솜씨는 늘어갈 뿐입니다 ㄷㄷㄷ
달팽이님 이모티콘 닉네임 짱 !!
옆에서 마눌님이 (같이 근무중입니다 ^^*) 함박웃음 지으시며~ 아주 인상적이시라고 하시네요 ㅎ
달팽이님 이모티콘중에 가장 많은 종류를 본것 같습니다 ㅎ (마나님왈 "이사람 상주하고 있어?? 왜 이렇게 빨리 이이모티콘이 달려??" 하시며 궁금해하시네요 ㅎ)
그래서 하지마용?
해야합니다 !! 상기 대댓글에도 적었지만, 늙어서 벽에 x칠할때 제 x 닦아줄사람은... 돌아가신 부모님도.. 커서 분가할 우리 아이들이 아니라.. 지금의 마나님이시니까요 -0-
멋지십니다 선생님!
회는 회네요!! 육회라도 좋아하시니 다행입니다.ㅋ 맛있겠습니다!
육회 ㅎ 언젠가는 생선회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여건이 되고 실력이 된다면?? ㅎ
고추장 양념이라서 그런지 비빔밥 해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철분이 부족한 날에 먹고 싶네요 ㅎㅎ
고추장 양념이 확실히 간장양념보다 맛난것 같습니다. 마눌님을 위해서 만들어본 양념이지만, 이젠 저도 간장양념보다 고추장양념을 더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ㅎ
얼마전에 육회 직접 만들었다가 실패했는데 이건 맛있어보이네요~ +_+
육회만드실때 양념을 과하지 않게 하는거랍니다. 소량소량 그리고, 생각보다 설탕을 조금 더 많이... 그리고, 생마늘 (다진마늘 절대 하시지마시고) 잘게 썰어서 쓰시는게 중요하더라구요.
으악 육회에다 밥비벼드시다니ㅎㅎ
육회의 끝은 육회비빔밥 아닌가요? ㅎ 그런데 확실히 날이 더워지니 밥비벼먹는 시간이 될때쯤 되면 육회가 많이 녹아서 질겨지기는 합니다 ㅠ.ㅜ
고추장 육회만의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맛있겠다-
맞아요. 간장육회의 그 짭쪼름한 맛이 있다면, 고추장육회만의 그 촉촉한?? 맛이라고 해야할지 걸죽한 맛이라고 해야할지 ㅎ 여튼 장단점은 있는데 마나님처럼 비린맛을 싫어하시는분들에게는 고추장이 훨 나은듯 합니다. 특히 밥까지 비벼주면 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