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 미슐랭 레스토랑 The Seeds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사실 제목에 미슐랭 레스토랑이라 적기는 했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미슐랭 스타를 받은 쉐프가 있는 것이더군요. 제목낚시는 죄송합니다 ㅎㅎ;
본래 대사관 직원들이나 주재원들이 많이들 방문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었는데, 쿠데타와 코로나로 혼란스러워져서 많이들 귀국하는 바람에 손님이 많이 줄어있더군요.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겁니다.)
먹으면서 사진 찍는 것을 자주 깜빡해서, 빠진 음식이 조금씩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런치 메뉴입니다. 전채와 메인 메뉴를 고를 수 있고, 디저트를 원하면 돈을 좀 더 내고 먹을 수 있습니다.
식전빵 다음으로 나온 어뮤즈 부쉬(Amuse Bouche)입니다. 한 두개 먹은 다음에 찍어서 조금 모자라네요 ㅎㅎ;
훈제 연어를 팬케이크 위에 올린 것, 와사비를 빵위 에 올린 것(?) 등 한 입 크기에 먹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안좋아하는데도 맛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전채입니다. 사실 이 전에 훈제 연어를 넣은 수프가 나왔는데, 사진 찍는걸 까먹었습니다.
메뉴에 적혀있다시피 토마토 수프에 올리브와 라따뚜이(채소를 잘라서 익힌 음식)를 넣은 것입니다.
수프에 잠겨서 안보이지만 서빙될때는 라따뚜이가 그릇에 담겨 나온 뒤, 토마토 수프를 직접 부어주었습니다.
맛은 그냥 건강한 토마토 수프 맛이었어요 ㅋㅋ
메인메뉴입니다. 트러플 라비올리에 각종 채소와 버섯을 익혀서 트러플 소스를 얹은 음식입니다.
라비올리는 부드러운 맛이 나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근데 라비올리보다 핵심은 야채들이었는데, 불맛이 나면서 의외로 되게 맛있었습니다.
제가 먹어본 야채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메인 메뉴와 함께 사이드로 나온 감자입니다.
디저트로 나온 머랭을 올린 케익과 아이스크림입니다. 한입 먹은 다음에 찍어버려서 엉망이네요..
케익은 달콤하면서 달지 않은 특이한 맛이 났습니다. 먹으면서 계피인가 했는데, 글을 쓰면서 메뉴를 보니 밤이었네요.
이 다음에 후식이 조금 더 나왔지만, 사진 찍는걸 까먹어 버렸어요.
쿠데타 때문에 혼란한 와중에도 돌아갈 건 돌아가는 미얀마입니다.
일단 저는 안전하게 지내고 있지만, 지인의 지인이 군부에게 끌려가는 등 안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네요.
하루빨리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네요.
현지에서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
가격이 궁금하네요 ㅎ
런치 디저트 포함 기준 35불입니다
미얀마에 미슐랭가이드가 발간된적이없는데 하며 들어오니 역시 낚시..ㅠㅠ
감자가 알감자스럽게 생겼는데 맛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ㅎㅎ
전 그냥 고급스러운 알감자 맛이더군요 ㅋㅋ
이미 잘 하시겠지만, 더욱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고급스멜~